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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Bijou 101011 ~ 140101 “과연 밀짚모자 일당. 벌써 우리의 정체를 알아챘나?” 쵸파는 부두 너머 커다란 선박에 달려 흩날리는 해적기를 이제야 발견했다. 익숙한 마크였다. “설마 나에게 이런 행운이 굴러들어올 줄이야. 네놈들의 목이면 간부급까지 승진하는 건 꿈도 아니지.” “야망이 대단하시군? 우릴 그렇게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Mon Bijou 101011 ~ 140101 마을은 중앙의 공터를 중심으로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로빈과 우솝은 숲을 크게 돌아 아까 가 보지 않았던 서쪽 가도를 따라 걷는 중이었다. 다 함께 둘러보며 걸었던 동쪽 가도에 집들이 있었다면 이쪽은 가게로 생각되는 건물들이 많았다. 아마 시장으로 쓰였던 것 같았다. “여긴 대장간 같은 건...
리아가 다시 집안의 모든 거울을 뒤집어 놓은 것은 저번 달부터였다. 거울 안의 자신이 그렇게 이질적일 수가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면 또 남을 공격하고 있을까 두려워 집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았다. 함께 놀이공원에서 근무했던 동료들은 자주 찾아왔지만, 리아는 그들도 빨리 돌려보내곤 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상해지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왜...
Mon Bijou 101011 ~ 140101 “산지.” 그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산지는 이미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눈을 떴다. 시야에 한가득 주근깨투성이의 얼굴이 보였다. 장난스럽게 미소 짓고 있는 표정. 꿈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그가 산지의 앞에 있었다. “웬일로 늦잠이야?” 한 팔로 머리를 받치고 옆으로 누운 그에게선 ...
Mon Bijou 101011 ~ 140101 항해는 순조로웠다. 바다 위의 밀짚모자 일당은 여전히 유쾌하고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일상을 보냈다. 그 와중에 산지는 동료가 되겠다고 말했던 것을 한 백번쯤 후회했다. “아직 손대지 말랬지!” “배고프단 말야~” 산지를 한숨짓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물론 틈만 나면 주방을 급습해 오는 루피였다. 나미의 말에 의...
손끝에 피어나니 사람의 세계는 한정적이다. 그러나 누군가의 세계를 엿봄으로써 나의 세계는 다시 한번 더 넓어진다. 인생은 서로의 세계를 엿보는 삶의 연속이다. *** 케일은 문을 열었다. 여느 학교와 다르지 않게 가운데 우뚝 선 교탁에는 선생님이 서 있었다. 과목이 수학이라고 했던가. 솔직히 딴 곳에 정신이 팔려있어 교무실에 나눴던 이야기가 기억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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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Bijou 101011 ~ 140101 어슴푸레 동이 터 오는 시각. 산지는 이미 깨어 있었다. 언제 또 굴러떨어졌는지, 바닥엔 루피가 널브러져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았다. 밀려 올라간 옷 밑으로 제법 단단한 복근이 보였다. 늘 시끄러운 우솝은 자면서도 뭐라고 중얼중얼 잠꼬대하고 있었고, 그 사이로 브룩이 으드득 이를 가는 소리도 들렸다. 그때마다 엎...
Mon Bijou 101011 ~ 140101 “짐은 이게 전부냐?” “아아.” 다음 날 아침. 챙길 것도 얼마 없어 간단하게 가방 하나만 든 산지는 집 앞에 서 있는 초록 머리의 검사와 사이보그를 보고 조금 놀랐다. 나미에게 떠밀려 짐꾼 역으로 온 조로와 프랑키는 그러나 가방 하나가 전부인 산지의 짐을 보고 맥 빠진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넌…… 정말 ...
Mon Bijou 101011 ~ 140101 로빈은 이후로도 산지와 몇 번 더 만났다. 비비와 함께일 때도, 둘 뿐일 때도 있었다. 이 수수께끼의 요리사씨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물론 있었지만, 일단 그의 요리를 한 번 먹고 나니 다른 음식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단 이유가 더 컸다. 게다가 의외로 여러 가지 면에서 대화가 잘 통했다. 고고학자인 로...
Mon Bijou 101011 ~ 140101 그녀는 커다란 가방을 한쪽 어깨에 지고 머리엔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 쓰고 있었다. 한 척의 배에서 내린 그녀는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부두를 가로질렀다.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이 누군가를 찾는 것 같았다. “로빈―!” 그리고 높고 앳된 목소리가 그녀를 뒤돌아보게 했다. 높이 올려 하나로 묶은 하늘빛을 닮은 ...
리들해리 팬픽번역 / 원작자 : 墨玉绿 오역, 의역 다수 1932년 그의 이름은 톰 리들, 고아 톰 리들이었다. 평범한 네 살짜리는 어떤가? 그는 새 장난감을 구걸하며 엄마, 아빠 품에 매달려야 할까? 아니면 자유롭게 뛰어놀아야 할까, 그의 친구들과 함께 웃고,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게 장난을 쳐야 할까. 4살 톰에겐 어려웠다. 그의 어린 간병인이 세상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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