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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말 그대로예요. 차 실장님, 박 대행님 좋아하시잖아요." "아니….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안될 건 또 뭐죠? 아, 설마 남자니까 당연히 안된다는 그런 고리타분한 생각은 아니시죠?" "예, 그 고리타분한 생각인데요." "저한텐 왜 끌리셨는데요?" "그야…." "그것도 고리타분한 생각 아니었나요?" 영진은 수정의 ...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오늘. 190605. 약 일주일 전에 알게 된 이소라 님의 Track 3이 생각났습니다. 슬리퍼가 발목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쏟아졌을 때 폭우를 들었던 것 외엔, 종일 이 노래만 한 곡 반복 했습니다. 가사도 그렇고 일단 반주와 멜로디가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좋아서… 전 살짝이라도 뭔가에 꽂히면 바로 글 쓸 설정을 찾습니다. 커플링을 정...
프리의 장점을 이용했다. 선배, 도저히 일 못 하겠다. 나 제주도 티켓 6박 7일짜리 사놨어. 일하다 대뜸 폭탄선언을 들은 선배는 나를 빤히 보다가 고개만 끄덕였다. 뭐라고라도 해주라, 사람 민망하게. 멍청한 웃음소리 내지 말라던 그 웃음을 또 내뱉었지만 선배는 말이 없었다. 너 갔다 오면 나도 좀 갔다 오자. 그래, 그러자. 우리도 쉬자. 결국 웃음을 지...
나기사는 지금 아주 황당한 상황에 처해있다 흔히 동화책이나 만화책에 나오는 그런 일이 눈앞에 바로 펼쳐져있다 그건 바로..자신의 애인인..즉,와타루가 어린아이로 변해있었다. 나기사는 어려져있는 와타루를 보고 순식간에 이렇고저러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저건 와타루군이 아니라 숨겨둔 아이라던가 아니면 그냥 우연히,정말 우연히 닮은 아이라던가 조용히 마음속으로 이...
너의 합동행위 부정설을 내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했다 같은 곳을 볼 때보다 마주 볼 때 더 많이 알 수 있다고 마주 보려면 약간의 거리가 있어야 한다 한 뼘 별을 좇는 마음으로 한 뼘을 두고 마주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듣고 더 정확히 묻고 더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그리고 어지러움도 흐림도 없이 똑바로 봐야 한다고 여름의 끝자락에서, 내 마음대로 합동행위 부...
열여덟, 스물여덟 W. 겨울 머그잔을 쥔 손이 순식간에 멈췄다. 물비린내가 코끝을 찔렀다. 물에 닿인 입술이 축축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식탁 위에 머그잔을 올려두고 떨리는 손을 식탁 아래에 숨겼다. 석진의 시선이 숨겨지는 손끝을 따라왔다. 안 갈 거야? 묻는 석진의 말에 억지로 입꼬리를 올렸다. 글쎄요, 제가 가길 원해요? 물음에 반문하니 석진은 어깨를...
※ 경고 : 본 게시물은 CoC 시나리오 '사랑은 어떤 맛인가요?'를 플레이한 뒤의 플레이 로그를 링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절대 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시나리오를 만들고 배포하신 야카님께 감사드립니다. 키퍼 : 에본 (알로이스 E. 퍼듀) 플레이어 : 난연님 (테오 I....
* 로고 연우님 커미션 * 창작 남사니와가 등장합니다. * 독자적인 혼마루 설정이 나옵니다. * 검사니 전력 제204회 전력 “사랑의 시.”에 참여합니다. 사랑은 진한 커피와 같이 가을이 오기는 하는걸까란 의문이 들었던 더위도 9월에 접어들자 한층 꺾여선, 언제 더웠다는 듯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었다. 가을이 바다 위에도, 이 배 위의 혼마루에도 찾아왔다....
1 새천년이 코 앞으로 다가온 해였다. 누군가는 제가 사는 세상의 맨 앞 숫자가 드디어 새로운 숫자로 바뀐다는 사실에 설레여했지만 pc통신 속의 얼굴 모를 사람들은 지구종말설을 퍼뜨리며 12월 31일을 정모 날짜로 한 자살카페를 개설했다. 이토록 뒤숭숭한 분위기 속 1999년의 최수빈은 1996년에 학교 미술 선생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목공 조각도 세트를 열...
이따금 송태원의 개인 집무실에선 오래된 포크송이 흘러 나왔다. 이미 20여년전에 숨을 거둔, 김광석의 노래였다. 담담한 하게 통기타를 치며 사랑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따라 이따금 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송 실장님은 노래 같은거 안 들으실 타입 같은데, 라고 말하며 웃는 직원을 향해 송태원은 멋쩍은듯 웃으며 노래를 끄곤 했다. "첫 사랑이랑 같이 ...
시작은 그냥, 반쯤 장난이었다. “ 야, 형준아. 너 김우석 좋아하냐? “ 두살은 더 어린 후배님에게 이런 질문을 한것도 반쯤 장난이었으며, “ 네? “ “ 진짠가보네. 이렇게 놀라는거 보니까. “ 근본도 없이 던진 무례한 질문에 새빨갛게 변한 얼굴을 보게된 것도 예상외였으며, “ 그럼, 김우석 반찬 삼아 자위도 하냐. “ 스스로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한...
-처돌이님께 드리는 연성교환입니다. -한국 대학AU 드림글입니다. 딩동-. 벨소리가 명랑하게 울렸다. 셰인은 멍하니 앞을 바라보다가 놀라 오른쪽 출입문을 화들짝 돌아보았다. 편의점에 들어오는 낯선 손님과 어색하게 눈이 마추쳤다. "...어서 오세요." 손님은 셰인의 어색한 인삿말을 무시한채 그대로 직진해 음료 코너 쪽으로 갔다. 셰인은 입술을 살짝 앙다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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