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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1팀 정 팀장, 그리고 경영 2팀 김 팀장. 둘 다 입사 동기고 얼굴, 키, 능력, 스펙 어느 것도 빠지지 않는 둘이라 입사 후부터 매일같이 주야장천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했지. 주임에서 대리 다는 것도 거의 비슷하게 올라갔는데. 사람들은 둘이 굉장히 앙숙이라고 생각함. 이유는 둘 다 입사 동기고 부서만 다른데, 회사에서 시너지 효과를 본...
조각조각 하루걸러 개진상어워드의 뉴 레코드를 갱신하는 못돼 처먹은 인간들 덕분에 그나마 벼랑끝 대롱대롱 달려있던 쬐끔의 인류애마저도 파사삭하고 바람에 흩날려 사라졌다. 김동영은 그 날도 진상 범주를 나누어 구분하며 알바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심드렁하니 내밀어진 과자, 젤리, 아이스크림 한 뭉터기의 바코드를 찍고있던 동영은 내밀어진 블랙카드에 엉...
이 포스타입은 2018.05.16 에 개봉한 안녕, 나의소녀 라는 영화를 바탕으로 적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건축가 김도영 출장으로 미국으로와 2년만에 첫사랑 정우를 보러 기획사에 들린다. 그렇다 정우는 한국에서 오디션을봐서 떨어졌지만 마지막에 합류를 한 ...
처음에는 치료와 재활을 위한 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고, 의료진들이 들리기 쉬우며, 편의시설이나 발코니 정원과 가까운 곳에 마크가 머물렀다. 검사가 대대적으로 실패한 이후, 더이상 치료도 재활도 필요없게 된 마크를 여전히 그곳에 머무르게 한 것도 그저 눈치볼 게 너무 많았던 센터 사정 덕분이었다. 그런대로 살아졌다.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슬금슬금 해체된 마크...
Warning!NCT RPS 달링 A김도영 이태용 “태용씨 정말로 괜찮은 것 맞죠?” 태용은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임 감독은 그럼에도 여전히 마뜩찮은 얼굴이었다. 안부를 묻는 표정이며 몸짓에 걱정이 배어 있었다. 그 다정한 염려를, 태용은 짐짓 모른 척 했다. 자칫 잘못하면 겨우 견디고 있는 것들이 모래성이 무너지듯 와르르 쓰러질 것 같기 때문이었...
Crush # 1월인데 날씨만 더럽게 춥고 눈은 하나도 안 왔다. 김도영은 그런 1월을 좋아했다. 주변에 커플들이 눈이 안 온다고 속상하네 뭐네 해도 김도영은 낄낄 거리며 눈이 안 오는 춥기만 한 1월을 좋아했다. 물론 추우면 전기장판을 켜야 해서 돈이 많이 빠지지만 에어컨을 무조건 켜야 하는 여름보다 나았다. 겨울엔 옷을 껴입으면 되니까. 김도영은 돈을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똑.똑. 물방울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담긴 유리잔의 표면을 따라 테이블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에어컨이 틀어진 실내지만 커피 속 얼음은 금방 녹아버렸고 반도 채 줄어들지 않은 커피는 밍밍해져 본연의 맛을 잃었다. 도영은 커피가 목적이 아니라는 듯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글을 치고 다시 생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몇시간째 카페에 앉아있었다. 사람...
한 달 전, 이태용이 갑자기 사라졌다. 누구보다도 대학을 잘 다니던 사람이, 군대까지 다녀와서 군휴학을 낼 이유도 없는 선배가, 군중 속에 있어도 당연 눈에 띄었던 머리칼과 분위기를 가졌던 그 남자가, 소위 말하는 출튀나 지각조차 하지 않았던 학생이, 길이라도 나돌아다니면 왕왕 캐스팅 명함을 받던 얼굴이, 축제에서 주점이나 어떤 행사를 나가기라도 하면 그 ...
한창인 점심시간, 제육볶음을 앞에 두고서도 옆 부서의 연이은 결혼 소식이 메인 메뉴였던 건지 도통 제육볶음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나저나, 도영씨는 여자친구있나?" 야무지게 상추쌈을 밀어넣던 도영은 그대로 다시 나오려는 것을 가까스레 두손으로 막아냈다. "네? 아뇨?!" "아유 과장님! 요즘 그런건 프라이버시라구요~" 하면서도 모든 눈들이 도영...
나른하기 그지없는 여름의 토요일 아침이었다.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는 도영에게는 주말이라는 개념은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저 밖에 나가면 유난히 사람이 많은 날일 뿐이었다. 그러나 집에 붙어만 있는 도영에게도 한가지 습관이 있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서점에 가는 것이였다. 서점에 있는 본인 책도 확인할 겸해서 다른 관심 가는 책들을 두어권 사오고는 했다...
나유타는 김도영보다 한 살 어리면서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도영은 거기에 불만을 갖고 툴툴거렸지만 그렇다고 형이라고 불러주면 그건 또 오글거린다며 싫어했다. 그럼 유타는 그냥 도영.하고 불렀다. 어느 순간부터는 도영도 투정을 그만뒀다. 유타는 입에 감기는 도영의 이름이 좋아서 자주 도영의 이름을 불렀는데 별 의미없이 불러도 도영은 항상 대답해주었다. 나유...
내가 널 데리고 온 ㅡ 정확히 표현하자면 주워 온 ㅡ 날부터 벌써 나흘이다. 사 일 간의 하루 시작은 같다. 빛이 들지 않게 걸어 둔 천을 걷고 창문을 여는 것. 종일 자는 네가 방을 차지한 이후로는 매일 아침 환기를 하고 밤에는 불을 땐다.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좁은 방 구석에 간밤 쌓인 먼지를 대충 쓸어 내고 나면 푸석한 얼굴을 내려 본다. 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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