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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출처: https://m.blog.naver.com/gahyunjoo/221563201302 그는 한숨을 내쉬고 랜턴을 나에게 건넸다. 안에 든 것은 결코 촛불 따위가 아니었다. 생전 본 적 없는 무언가가 여럿 모여서는 푸른 빛을 뿜어내며 맴을 그렸다. 반딧불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작았지만 동시에 굉장히 빠르기도 했다. “아나, 들고 있어라.” 그다음...
소재 출처: https://m.blog.naver.com/gahyunjoo/221563201302 시계탑이 철컥거렸다. 10년 전,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달라진 것은 시계탑 위 우리 둘의 모습 정도일까. 이곳은 마법이 흐르는 땅, 그 힘을 타고나지 못한 자들은 배척받고는 한다. 당신과 나는 그런 문제아들 가운데 하나였다. 밀려드는 차별의 언행 속에 너...
함께 보내기로 약속한 새해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별 통보를 받았다. 유명해지고 싶어했다.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꿈도 많았다. 이를 위해 어느 정도 노력했고 동시에 노는 것도 좋아했다. 원하는 분야에 있어 노력은 공부가 아닌 놀이였다. 그랬기에 스스로에게 과분히도 열심히 산다는 말이 따라붙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
5328자 수정 할 수도 있음 베뮈르헨 에피소드 이후 연재분 스포 !!!!!있음!!!! 내 의도는 분명 생축이었는데 왜 케이크가 아니라 에스프레소가 나왔지 3 나는 고치고 싶다 글 늘어져 병..... 잡힌 쪽은 당황스럽기만 했다. 갈고 닦은 실력으로 얼굴에 띄우지는 않았지만 심상이 여전히 연결되어있는 파우스트는 그레첸이 지르는 내적 비명과 당황을 전부 들었...
최기연은 나른했다. 근처에 천막을 두껍게, 또 넉넉하게 치고는 따뜻한 기다림으로 천천히 날을 기다렸다. 화산이 빙정을 캐러 나갔을 때. 그리고 그렇게 화산이 없는 빙궁에서 이장로마저 빙궁을 나섰을 때, 최기연은 고요히 눈 속에 웅크렸던 낭연방을 일으켰다. 흡사 몸을 웅크렸던 늑대가 도약하듯 그 움직임은 간결하고 정확했다. 최기연이 아주 조용히, 하얀 대낮에...
찬란히 버려진 내 것아, 네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절절하게 슬퍼하던 내 모습을 보았느냐? 네가 내 품 안에서 축출당했을 때. 나는 너무나도 시린 이 가슴을 부여잡고 피눈물을 흘렸다. 너는 내 일부였어야만 했다. 너는 나라는 존재의 안에 갇힌 채로 살아갔어야 했다. 그래야 네가 온전한 것인데, 너는 지독히도 나를 싫어했지. 나는 그래서 너를 쉬이 떨어뜨릴...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그 아름다운 저녁에, 고요를 깨뜨리는 총성이 들렸다. 한 여인이 거친 여세를 몰며 마을 도로를 주파하고 있었다. 리볼버의 총열에선 연거푸 화염과 섬광, 하얀 안개를 내뿜기를 번복했고 그 총성이 들려올 때마다, 그녀 뒤를 쫓던 기수들이 말에서 고개를 처박고 떨어졌다. 사람들은 저마다 휘말리기 싫어 문을 걸어 잠그고, 창문 틈새로 보았지만, 그마저도 어긋난 ...
포레스텔라 멤버의 이름만 빌렸을 뿐 허구 소설에 불과합니다.좀비물이지만 아직까지 심각하게 잔인한 묘사는 없습니다.미완성물PC작성*띄어쓰기와 오타 주의* “있잖아, 만약 우리 중 누군가 한 명이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할 거야?” 오랜만에 네 형제가 소파에 앉아 함께 영화를 시청하던 중에 민규가 갑작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이번에는 좀비 질문이 유행인가 보네...
다른 사람을 훔쳐보는 취미는 없었다. 그의 피아노 연주가 있을 때마다, 나는 그가 나를 볼 수 없는 곳에서 훔쳐보았다. 그 선율은 이 옅고도 두꺼운 장막을 넘어서 내게 들려왔으니까. 옆으로 비추어 들어오는 창가에, 그 남자는 항상 앉아있었다. 고독을 즐기는 듯 그 모습을 표방하려 했지만, 술김에 취해 침대맡에서 울기를 반복하며, 혹은 불을 끄고, 키며 미친...
차가워, 차가워, 차가워, 차가워, 너무 차가워. 차가워서 몸서리 치는 게 멈추질 않아. 온몸이 떨려와. 살이 애는 이 고통을 네가 알까? 네가 내 슬픔을 짐작할 수 있을까? 내 눈물로 차오른 이 욕조 물이 얼어붙고 넘치기를 반복해. 네가 내 곁을 떠나간 이후로 하루도 나는 편했던 적이 없어. 사람들과 마주하며 웃을 때도, 늘 하던 일들을 하는 그 순간에...
꽃잎이 쏟아지는구나. 일 년이란 시간을 기다리며 한순간의 개화를 마친 이 아름다운 꽃송이가, 봄의 차가운 비와 처연히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거렸구나. 그 꽃잎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애석했다. 비구름 사이로 살짝씩 비추어 들어오는 태양 빛이 도로의 차들을 비추는 그 모습이 반드시 돌아오는 계절임을 알려서 그럴까, 끊임없이 일렁거리며 쏟아지...
차오르는 공황과 분노. 그것이 내 감정의 표현이다. 눈이 먼 맹목적인 노력이 과연 옳았을지, 나는 아직도 알 수 없다. 매일같이 글과 씨름하며 절필과 연재의 길을 오간다. 그 사이에 있는 간극은 나를 애처롭게 지켜보면서도, 그 어떠한 조언조차 하지 않는다. 미쳐가는 내 모습이 보인다! 즐겁다! 이 글의 끝이 어떻게 끝날까? 라는 생각을 즐기며 매일같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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