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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의 입구 옆에 세워진 큰 나무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곳에는 있을 리 없는 화려한 장식들이 가지 곳곳에 매달려 있었다. 얇은 끈에 줄줄이 매달린 반짝이는 돌들과 나무 꼭대기에 있는 크고 빛나는 별까지. 케일 헤니투스는 그 나무가 무엇인지 모를 수가 없었다. “케일! 트리 어떻냐는데!” “막내가 마법 썼다는데! 밤에도 빛난다는데!” “금용 할배랑 엄마가 안...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네.” 창틀에 소복이 쌓인 하얀 눈을 쳐다보던 케일이 툭 내뱉은 말에 세 아이들의 고개가 일제히 돌아갔다. “크리스마스가 뭐냐는데?” 호기심이 잔뜩 어린 홍의 황금빛 눈이 반짝였다. 아닌 척하면서도 귀를 쫑긋거리는 온과 앞발로 바닥을 팡팡 두드려대는 라온을 차례차례 보던 케일은 아차 싶었다. 이 세계에는 그런 게 없었지, 참. 예수가 ...
김록수가 기억하는 크리스마스는 대부분 어둠이었다. 어렸을 적엔 크리스마스 날 가족들과 함께 '행복'이라는 단어와 함께 즐겼을지도 모른다. 가족들과 따뜻한 온기 안에서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즐겼을 지도 모른다. 그날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아니면 받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기억은 록수가 제대로 기억할 수 있을 때의 나이가 아니었다. * * 김록수...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새들이 날아가고, 흙이 퍽퍽해지면, 세상은 하얗게 변해간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왔다. Choi Han x Cale Henitus 밤사이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영지 주변을 감싸고 있는 바위산에 설꽃이 피었다. 케일은, 오랜만에 온 헤니투스 영주성 창문 바깥으로 정원 나무들과 조형 위에 눈이 쌓인 모습을 지켜봤다. “…케일 님?”...
"언제나 같은 시간에 왔으면 더 좋았을걸." 여우가 말했다. “가령,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가 되면 난 벌써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부터 마음을 곱게 단장을 해야 하는지 통 알 수가 없잖아……....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겨울은 남겨진 계절이었다. 적어도 제게는 그랬다. 온전히 혼자가 된 시간들을 모아 묶을 수 있다면, 분명 겨울이 될 테니까. 손끝이 붉어지도록 춥고 숨의 흔적이 아지랑이가 되어 사라지는 시간들이 겨울이 아니면 무어란 말인가. 그리하여 알베르 크로스만의 유년시절의 전반에 걸쳐서 드리워진 겨울은 존재하지 않음에도 존재하는 것이었다. 옷 속에 감추어진 목걸이의 ...
지금부터 17분의 뱅드림계 글러분이 참가해주신 제 1회 숨글찾 작품 공개를 시작합니다! 각각의 에버노트 링크를 타고 들어가셔서 글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자 공개는 아직까지 하지 않습니다.(26일 자정에 공개됩니다) 누가 어떤 글을 썼는지 추측해보세요! (물론 제 글도 있습니다...) 참가자 공개까지 다 끝난 이후에는 참가자 본인의 글을 개인 포스타입...
*** "...그 복장은 대체." 케일이 탄식을 뱉듯 읊조렸다. 케일이 눈을 의심하는 사이 평균 9세들은 꺄꺅대면서 좋아라하곤 버드의 발치를 빙글빙글 돌았다. 라온도 폭신해보이는 모자와 시선을 강탈하는 빨간색에 버드를 쳐다보았다. 모두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는 버드는 지금 산타복장을 하고 있었다. "Merry christmas~" "하하하! 서대륙에는 있을련...
끼이익- 분명 기름칠이 잘 되어있었을 문이 불길한 소리를 내며돌아갔다. 그에 의아해하던 케일은 방 안쪽, 불룩 솟아있는 이불덩어리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가갔다. 손에는 언제나 그랬듯 단정하게 포장되어있는 선물들이 들려있었다. 자신의 발소리에 아이들이 깰까 조심스럽게 다가가던 케일은 침대 맡에 가자마자 힘 빠진 웃음을 지었다. ‘또 저러고 자네.’ 편하...
케일은 문득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사실, 케일은 딱히 크리스마스에 대한 큰 기억이 없었다. 김록수가 성인이 되기 전에는 나름대로 살아가느라 바빠서, 성인이 된 이후로는 살아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벅찼다. 아주 어렸을 적, 큰 걱정도 없이 그저 즐거웠던 그 시절의 크리스마스에 작게라도 다 같이 열었던 파티가 눈앞에 선명했으나 딱히 애틋한 추억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날이 형님 생일이라고?" "네, 왕세자 전하의 생일이 크리마스 날입니다." "흐음... 이제 3일 남은건가.. 론, 최한, 라온!" "부르셨습니까, 도련님." "왜 부르냐 인간아!" "네, 케일님." "크리스마스 전날이랑 당일까지 해서 짱돌 저택 모두 비우고 이브 전날 밤에 형님 기절 시켜서 데려와." "예." "알겠습니다, 케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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