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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나비가 떠난 성균관엔 어느새 이전보다 조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날아간 나비는 그 이후 단 한 번도 그리운 향기를 찾아 돌아오지 않았고, 나비가 사라진 자리에 뿌리가 박혀 움직일 수 없는 꽃 한 송이는 하루가 다르게 메말라갔다.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견디기 어려운지, 그는 그저 자꾸만 제 몸을 웅크린 채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갔다. “박지민.”...
세책방에서 가장 구석진 곳이라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고는 했지만,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분명 어두워진 주위에 그제서야 지민이 처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가져온 장부를 넘기는 손은 책의 중간을 넘어간 것쯤 되는 책장 위에 올려져 있었고, 다른 한 손은 자꾸만 흔들리려는 다짐을 붙잡느라 그 손톱이 여린 살을 파고들어 피가 맺힐 정도로 주먹 쥐어져 있었다...
신발 자리는 여전히 비어있었다. 역시나 아무도 없구나. 이 중삼방 안엔. 아무도. 아무것도. 허공을 맴도는 도율의 손은 쉬이 중삼방의 문을 열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 소름 돋는 낯섦과 편안한 익숙함이 공존하는 모순적인 이 곳에, 어떻게 발을 들여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정말, 내가 드나들었다는 흔적을 남겨도 되는 걸까. 내가 정말 이 곳에서, 마치 그...
제 딸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에 순간 좌상은 숨조차 들이쉬지 못했다. 그토록 꿈꿔왔던 곳에서, 목숨을 걸어서라도 바래왔던 그 곳에서, 떠나오겠다는 자식의 말은 부모의 마음을 찢어지게 했다. “연유가…….” “…….” “그 연유가 무엇이냐.” 연유… 연유라……. 좌상이 물어오는 말에 도율은 쉽사리 그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 곳에서 수학할 수 있는 것만으로...
비어있는 듯했던 눈동자는 머지 않아 그의 마음을 찌르는 어떤 것으로 차오르더니, 이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또르르 흘려내 버렸다. 자리 잡았던 꽃에 상처를 받고 날개를 펴 날아갈 준비를 하던 나비는, 그를 향한 마지막 원망으로 기어코 뱉어내지 말았어야 할 말을 꺼내고야 말았다. ‘저는 많이 아팠습니다.’ ‘사형이 아픈 것보다, 감히 제가 더 아팠습니다....
“김도율 상유! 김도율!” 흔들리면서도 그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정국은 거의 뛰다시피 하여 겨우 그녀를 붙잡을 수 있었다. 제 앞을 막아선 정국 때문에 달아나는 걸음은 멈춰야 했지만, 도율은 숙인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제 얼굴을 가려보려는 노력에도, 이미 그녀의 얼굴이 눈물로 젖어 있다는 걸 정국은 알고 있었다. “비키시오, 전정국 상유.”...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그 아이의 이름을 내뱉었음에도, 석진의 입 안엔 여전히 무언가가 가득 찬 듯 답답했다. 분명 맑고 하얗기만 했을 그 아이의 눈이 붉게 충혈되도록 그 속에 차오른 것이, 석진의 속에서도 함께 쌓이는 것만 같았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그 아이에게 다가갔다. 이 한 걸음은, 첫만남의 설렘. 이 한 걸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겹쳐졌던 행복. 이 한 걸음은, 헤어짐...
한 아이가 있었다. 더운 날, 추운 날 가릴 것 없이 작은 발을 동동거리며 바쁘게 걸어 다녀야 했던. 새하얀 손에 물 마를 새가 없어 퉁퉁 부르트고 빨갛게 갈라지도록 그 손 한 번 녹이지 못했던. 그래도 그 고운 얼굴에 미소 한 번 떠난 적이 없었던, 아주 예쁜 소녀가 있었다. 한 아이가 있었다. 걷는 길이 돌길이든 모랫길이든 그 신에 흙 한 번 묻혀본 적...
“으음…….” 하얀 창호지에 스며들어오는 햇살에 도율이 미간을 찌푸리며 얼굴을 베개 속으로 묻었다. 밝은 햇빛이 감은 눈꺼풀 사이로 새어 들어와 아직 잠이 덜 깬 그녀를 두드리고 있었다. 더 자고 싶은데……. 손짓 하나 없이 저를 깨워오는 햇빛이 원망스러워 속으로 작은 짜증을 내던 도율은, 이내 다시 어두워지는 눈 속에 살짝 눈을 떴다. “…여루 사형…?”...
모두가 외출로 조용한 동재. 중이방에 혼자 누워있던 석진은 그저 조용히 눈만 깜박이고 있었다. 주위에서 자꾸만 들리는, 곧 있을 성균관의 행사가 석진에겐 자꾸만 거슬리는 생각이 들게 했다. ‘도련님을 뵙고 싶었습니다…!’ 그 아이도 지금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수선한 이 분위기 속에 그 아이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 잊어갈 즈...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하십니까, 아버님?” 집으로 돌아와 제 방으로 돌아가려던 발걸음이 붙잡혀 제 아버지의 앞에 자리를 잡고 앉은 지은이 긴 침묵에 지쳐 먼저 입을 열었다. 제 딸아이의 물음에 예판 대감이 지은을 바라보았다. “…지은아.” “예, 아버님.” “넌 내 하나뿐인 소중한 딸이다. 알고 있지?” “…물론입니다, 아버님.” 무슨 말을 꺼내려고 이...
“오셨습니까, 사돈.” “제 딸아이까지 이렇게 함께 초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제가 죄송한 것이 많은데 이리 차 한 잔 대접 못하겠습니까.” 한양. 한 큰 기와집. 박 대감 댁 별채에선 아침부터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진정 좋아서 짓는 웃음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 두 사람 간의 대화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유쾌한 듯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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