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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캐럿랜드 VCR 고잉레인저 속 공식 설정과 팬 설정이 섞여 있습니다. 사고일지는 거의 매주 하나씩 혹은 서너 개씩 작성되었다. 사고관계자와 그 경위가 똑같은지라 레파토리가 비슷할지라도 그 내용이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상부 역시도 매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초대 고잉레인저의 레드 자리로부터 은퇴한 지도 9년째고, 고잉레인저 1팀 담당 박...
불현듯 나는 무언가 이상함을 알아챘다. 그러나 그 사실을 입 밖으로 내어 말하려는 순간 그 위화감이 무엇이 어떤지 특정할 수 없을 만큼 찰나로 스쳐간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그나마 수정공으로써 살아온 백 년의 세월 동안 쌓여 온 경험과 기억은 나로 하여금 침착하게 해야 할 일을 골라 낼 수 있게 했지만, 그와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걱정과 불안이 앞서고야 만...
아는 동생과 혜화역에서 만나서 놀기로 했다. 전부터 혜화역 맛집이랑 카페에 가고 싶었기에 이번에 날을 잡아서 놀기로 한 것이다. 마침 운 좋게 날씨도 화창했다. 배가 고픈 우리는 먼저 <솔솥>이라는 솥밥 전문점에 가서 주린 배를 채우기로 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솥솥"이 아니라 "솔솥"이다. 나도 처음에는 이름이 헷갈렸는데 다시 보니 "솔솥"이었...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돈으로 서로를 물어 뜯으며 싸워댔다. 돈이 없어서 내 어린이집 보낼 돈이 없었다. 덕분에 빠른년생도 아니었던 나는 1년 일찍 학교에 갈 수 있었고, 같은 반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나는 항상 반에서 왕따가 되어 있었다. 나는 어디에서든 주눅 들어있는 아이였던 것 같다. 학교에서는 너 왜 나이도 어린 게 친한 척이냐고 말했고, 집에...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김포에서 태어났다. 오빠가 태어났던 병원에 가기 위해 차를 타고 몇십 분을 달려야 산부인과가 나오는, 논과 밭이 펼쳐진 동네였다고 한다. 유년기에는 티없이 해맑게 자랐던 건 이때의 논과 밭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김포를 지나 돈암동의 대문이 커다란 집에 이사갔을 때에도 나는 티없이 해맑았다. 커다란 대문을 지나 마룻바닥에 누워 매미가 맴맴대던 소리가 귓가에 ...
너무 힘들어 눈물이 왈칵 나오는 순간들을 지나고 보니 나는 스물넷이 되었고 아빠는 나를 버리고 갔던 열여덟부터 스물셋까지의 방황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더디게 흘러 미칠 것만 같던 시간은 어느 순간 흘러 나는 벌써 스물넷이 되었고 아빠는 너무 늙어 곧 죽을 것 같은 사람이 되었다. 어릴 적 아빠가 미워 아빠를 죽이지 못하고 나를 죽여버리려고만 노력했던 ...
며칠 사이에 사는 게 너무 행복해졌다. 저번 주 화요일만 해도 모든 게 안 되서 말라죽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어느 날 복직하면서부터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전부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 일단 노비 일 하러 갈 수 있는 (대감까진 아니어도) 나으리 집에 다시 출퇴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그로 인해 다음 달 우리 집 곳간 걱정 안 해도 돼서 행복하고, 매일 요가...
*본 포스팅은 범죄, 폭력, 폭력단체에 대한 미화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중 묘사되는 사상, 대사 등은 필자의 가치관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일부 내용은 전개를 위한 가상의 설정임을 명시합니다. 열람시 주의 부탁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사망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쿠라기 하나미치 살해 용의자, 미토 요헤이의 심문을 시작합니다. 미토 요헤이. 본...
0. 시작 이 땅에 폭정을 이룩한 긴 겨울이 물러가고 봄의 치세가 돌아왔다. 검붉은 나뭇가지에 보드라운 연두빛 싹이 돋아나고 바삭한 땅 위론 푸릇한 잔디가 돋아나고 있었다.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봄의 아름다움을. 붉은 새먼베리가 막 발굴해낸 루비 원석처럼 한가득 맺히는 그 풍요로운 계절을 어느 누가 마다하겠느냔 말이다. 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 그...
"힘들지." 지금껏 짤막한 지시나 내리던 인간이 별안간 사담의 물꼬를 잡았다.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을 하는 꼴이 되겠구나. 그가 전장에서 먼저 이런 식으로 대화를 거는 경우는 잘... 아니, 거의 없었으니까 말이다. 하긴, 그동안 약점이 찔리는 상대와 연속해서 싸워 온 내가 지치지 않았을 리는 없었다. 내 대답을 확인한 인간은 얼마 걸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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