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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엎느라 고생고생했던 첫 원고.. 서툰부분이 많아 부끄럽지만 그만큼 아끼니까요!! 열심히 그림연습해서 리메이크할 작정으로 올려놓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 '신의 나비'와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모래 바람이 일었다. 바람결에 따라 늘어진 팔소매의 붉은 천이 날개처럼 팔랑거렸다. 상대에게 눈을 떼지 않은 채 지면에 꽂인 두 검을 하나씩 잡아 자세를 고쳐 잡았다. 부드러운 살과 뜨거운 피로 이루어진 그 몸과, 그 몸을 두르고 있는 붉은 불길은 약할지 몰라도 영혼만큼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 태산과도 같으니. 오랜만...
※ 모험가 사망 있습니다 까마득한 높이의 투기장은 그나스 족이 그들의 신을 위해 만든 제단이었다. 피가 튀기고 한 쪽이 쓰러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 전투를 사랑하는 신. 야만신 라바나는 그런 존재였다. 그의 또다른 상징이랄 수 있는 파란 날개를 가진 나비들이 투기장 주위를 날아다녔다. 나폴나폴 날아다니는 자신의 분신들을 무료한 눈으로 돌아보던 그는 다 망가진...
내가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신나게 하는 방학숙제는 곤충 채집 이였다 곤충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체 이던가 그날도 동네 옥이 언니랑 나비를 채집해서 돌아 오는 길이였다 큰 기와집 아저씨가 우리를 불렀다 나비를 산다고 팔으라고 했다 보통 작은나비는 오십원 태극무늬 호랑나비는 이백원 까지 쳐주었다 밥도 굶어가며 나비를 쫒아 다녔다
* 사랑 손님과 어머니 패러디 입니다. *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ㅋㅋㅋㅋ 나는 금년 열여덟 살 난 청년입니다. 이름은 나성이구요. 우리집 식구가 정말 많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그나마 가족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형님입니다. 우리 형님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둘도 없이 잘생긴 우리 형님은, 금년 나이 스물네 살인데 염라왕이라고 불립니다. 얼마 전에는 1...
급하게 다가온 것 치고는 가벼운 입맞춤이었다. 눈을 감을 틈도 없이 끝나버렸다. 아츠무는 손을 꽉 잡고, 코가 겨우 닿지 않는 거리에 멈춰서 키타를 응시했다. 힘이 잔득 들어간 그의 짙은 눈썹이 이 순간 그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키타의 상황도 다를게 없었다. 명확한 동의 없이 한 스킨십을 혼내야하는지, 이미 서로의 호감이 확인 된 ...
"넌 평균 수명 넘으면 자살할 거야?" TV에서는 더이상 살아가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다. 마침내 평균수명이 100년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노인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 흰나비는 덤덤하게 물었다. 스트라이프는 두꺼운 단열 장갑을 낀 채 김치찌개를 식탁에 내려놓았다. 바로 대답이 들려오지는 않았다. 흰나비는 숟가락으로 찌개를 뜨...
사랑하는 나의 봄. 생일이란 것에 단 한번도 관심을 둔 적이 없었다. …아주아주 어릴 적에는, 관심을 줬었던 것도 같은데. 아무튼간에, 7살 이후의 나에게 생일이란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 최전선에서 그런 날은 없으니만 못했으니까. 누구의 생이 다하는 날이 일상인 곳이다. 차마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삶, 어제 함께 웃던 이가 단 순간에 생을 잃는 곳...
https://twitter.com/DGDG_kanglim/status/1265076197441933312?s=19 실물책 배송완료가 그쯤일 것 같아서요 >_<
"야, 강두기. 나 좀 봐." 한마디 했을 뿐인데,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선수끼리는 대충 이름을 부르는 분위기만 봐도 어떤 느낌인지 안다. 아무리 개인플레이를 해도 서로 얼굴 맞대지 않고는 일 못 하니까. 그러니까, 지금 임동규가 강두기를 부르는 게 심상치 않다는 걸 모두가 눈치 채고 있다는 이야기다. "뭘 봐, 새끼들아. 연습이나 해." 임동규는 괜히 ...
동규에게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았다. 형질이 달라졌다고 해서 그의 일상이 뒤집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단지 달라진 게 있다면 "동규 형, 애인 생겼어요?" "선배, 누구 사귀어요?" 라는 말을 부쩍 많이 듣게 된 것이다. "임동규, 애인 생겼냐?" 장진우가 한 마디 더 거들었을 때 동규의 인내심은 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아, 형까지 그래. 없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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