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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난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입니다. *고등학생-성인까지 이어집니다. 한순간이었다. 손을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눈앞에서 스르륵 하고 열리던 교실 문,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던 너. 내 시선보다 조금 웃돌아 있던 너의 시선이 날 내려다보던 그 순간을 여전히 잊을 수 없다. 네 이름은 달국이었다. 학기 중 갑작스레 전학을 왔던 너는 마침 비어있던 내 옆자리에...
* 약간의 스포를 포함합니다. *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썼지만 안 읽으셔도 무방한 그야말로 TMI 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석진이가 왜 서열 꼴찌였는지 직관적으로 보이시죠..) 1. 대한민국 5대궁 체제 경복궁을 포함해 다섯 궁 전부 수도 서울에 위치합니다. 궁의 주인인 큰어른과 부인, 자식들이 함께 살아요. 궁궐의 주인이 되려면 대군의 지위를 얻을...
아침에 일어나서 잠에 들기 전까지 생각을 멈추었다고 느끼는 순간은 거의 없는데 생각을 안 하고 있는 순간이라고 느끼는 그 때에도 나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잠들지 않는 이상 아주 조금이라도 일 초를 얼마의 숫자로 나눈 그 순간만큼이나 작은 움직임들이 조금씩 있어서 절대로 가만히 있는 일은 없는 것인데 하루에 멍때리는 시간, 그...
일기를 키보드로 적고 있는게 낯설다. 그럼에도 내가 여기에 일기를 적고 있는 이유는 쓰고 지우고 반복을 여러번 할 수 있으면서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직접 고른 일기장을 펼쳐 펜으로 적는 일기가 더 좋지만 펜으로 적는 일기는 수정하기도 어렵고, 글씨체에 신경쓰느라 내용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일기장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적는 경우도 많았기에 오늘부...
의식의 흐름대로 쓴 조각글.. 오타 있을 수 있습니다 u.u * "하아..." 공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보통 미리 표를 예매하여 자신의 표를 받으러 해당 항공사에 문의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럴만한 여유도 보이지 않았다. 손목에 차여져있는 시계를 확인하곤 주위를 두리번 둘러보다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즉 여유도 있고 이곳이 익숙해 보이는...
툭, 묵직한 체스말이 당당히 보드 위에 서. 조용한 이 공간에는 그 소리만이 공허하게 울려 퍼지지. 서로를 응시하는 두 쌍의 눈동자, 엇갈리는 손가락들. 머리가 팽팽히 돌아가는 소리마저 들릴 듯한 아찔한 고요 속, 두 아름다운 신이 마주 앉아 있어. 하얗고 검은 칸들이 교차한 보드. 총 64칸의 작은 전장. 한쪽엔 이미 잡힌 말들이 어지러이 쌓여 있어. 찌...
등장인물 소개↓
와다노하라의 도움으로 아옴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이 되고 나서야 마을 사람들에게 범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다. 검은 정장에 검은 장갑을 하고 있고 키가 큰 범고래는 우선 조심하라고 말을 해 두었다. 그가 앞으로 종종 찾아온다고 말했던 것은 진심인 것 같았기에 아옴은 집으로 돌아가다 다시 몸을 떨었다...
조절을 했다고는 하나 아옴은 금방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된 아옴의 주변에는 피가 흩뿌려져 있다. 마치 죽은 듯이 보였지만, 숨은 겨우 붙어 있는 상태였다. "아~ 역시 벌써 끝인가?" 이다테가 나릿하게 말했다. 그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쓰러진 아옴을 조롱하듯 공중에 깔렸다. 이다테는 아직 남은 담배를 흘긋 보고는 ...
맞은편에 보이던 사람과 조금 가까워지자 형태가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 범고래처럼 보였고, 키가 컸다. 어쩐지 기가 세 보이는 사람이라 아옴은 저도 모르게 약간 움츠러들었다. 조금 떨어져서 지나치기로 하고, 아옴은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옴을 향해서 다가왔다.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하는 것일까 ...
붉은바다 소동이 끝났다. 바다는 다시 푸른빛으로 돌아왔고, 마을은 평화와 활기를 되찾았다. 사람들은 다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아옴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아옴은 푸른바다와 정말 잘 어울렸다. 물빛 머리카락과 더듬이, 푸른계열의 옷, 청색 집게발. 아옴은 바다생활을 좋아하는 징거미새우다. "응, 내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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