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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부상, 사망 소재를 포함한 약간의 텍스트 고어와 가스라이팅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께서는 열람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분량이 다소 있는 글입니다. 읽으실 때 감안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PnElw4TloE ※ 눈 앞이 흐렸다. 꼭 물안개가 잔뜩 낀 호숫가에 서 있는 것처럼...
#1 "예쁘게 굴어. 잘 웃고. 그래야 너도 여기서 계속 엄마랑 살 수 있어." 대궐같이 커다란 집 앞에서 엄마는 재환에게 한번 더 못 박듯 말했었다. 예쁘게 굴어. 태어나 한번도 누군가에게 예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던 재환은 그 말 뜻을 정확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한가지는 알 수 있었다. 최대한 조용히 있을 것. 누구의 눈에도 띄지 말...
7.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 안으로 들어서는 꽁폽의 뒷모습을 보는 아팃의 표정이 어두웠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어도 제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꽁폽의 태도에서 저가 뭔가 그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만 그게 뭔지 아팃으로서는 감이 오지 않을 뿐이었다. “쯧.” 꽁폽이 자리한 테이블에 술이 잔뜩 늘어놓아져 있었다. 꽁폽의 어깨를 두드리는 ...
6. “아이,” 놀란 눈으로 저를 쳐다보던 아팃이 전광석화처럼 손을 뻗어 꽁폽의 입을 틀어막았다. 닉네임이 불리는 건 제 친구들 앞에서만이라면 크게 상관없었지만 여긴 후배들이 너무 많다. 아이운이라는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후배들이. “꽁폽, 잠깐 저쪽에서 따로 얘기 좀 할까?” 살벌한 눈빛의 아팃이 입술만 끌어올린 채 웃으며 말했다. 꽁폽은 여전히...
받아야 해, 그리고 써. 떨리고 있었지만 의지만큼은 분명한 목소리였다. 사과의 의미일까. 하트가 손 안에 쥐어준 라멘타 라르바의 감촉이 달각거리며 불안하게 굴러 다녔다. 조금 웃었다. 보통의 꿈이라면 깨어나는 그 순간 전부 잊어버렸을 텐데 그 마저도 아니라고 했다. 괴로워요. 그렇죠. 내가 원해서 꾸었던 악몽도 아닌데 잊어버릴 수도 없다는게 얼마나 힘들겠어...
5. “저 오늘은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같이 퇴근 못 할 것 같아요.” 꽁폽이 아팃의 식탁 위에 아침거리를 풀어놓으며 말했다. 막 씻고 나와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던 아팃이 그런 꽁폽을 돌아보았다. “약속?” “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래.” 꽁폽의 어깨 너머로 힐끗 보니 오늘은 중국식 빵과 두유다. 저 때문에 같이 지각했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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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나왔습니다.” “이제 마지막이네요.” “그러게요.”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말 하면 되는 거죠?” 종현은 잔을 보다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음.. 솔직히 미친놈이라는 소리 들을 것 같은데.. 제가 헤어지자 그래놓고 그 친구가 그리워요. 얼굴 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안고 싶고. 어딜 가든 걔가 생각이 나고, 뭘 먹어도 걔랑 먹었던 거...
4. - Rrrrr Rrrrr Rrrrr Rrrrr “우으응- 대체 누구야 이 시간에....” 이른 아침부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아팃은 베개 속에 더욱 깊이 머리를 파묻으며 중얼거렸다. 이 정도 무시하면 전화가 끊길 만도 한데 대체 어느 잡놈이 이 새벽에 장난질인지, 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려 덮어봤지만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는 전화벨 소리를 막기에는 역부...
고작 죽었습니다. 간절해서 포기하는 세계입니다.¹ [제품설명]성명: 최주연서재명성별: 수컷♂제조일자: 2002. 12. 23길이: 1.78m 중량: 약 6, 300g 혈액형: RH+ A등급: 3등급코드명: B3-26 [이외 참고]취급 시 주의사항: 약한 근육과 자학 행위(상처를 만들지 않는 선)로 예기치 않은 품질 하락의 여지가 있으니 이에 주의를 요망함....
[옹운/별운] 옹성우 x 하성운 Dear, my dear : 친애하는 그대에게w. 셰니 00. "그럼,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고. 김대리는 내일 오전 중으로 FGT 자료 마무리해서 넘겨주세요." 넵, 팀장님. 폭풍 같은 업무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마라톤 회의, 하루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야근이 반복되던 어느 날. 여느때와 다름 없던 그날은 그런 흔...
입술에 내려앉은 황민현이 둑을 터트리며 콸콸 쏟아져 내렸다. 입 안을 휘젓는 타인의 생소한 감각을 머리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안 이미 팔과 다리가 맞물려 나는 꽉 눌려져 있었다.“ ...... 읏. ”무지막지하게 들이붓는 열기에 고개가 한정없이 도망가다 결국 아래로 미끄러지자 황민현이 내 어깨를 완전히 제압해 일으켰다. 양 팔로 꽉 잡아 가둔 어깨를 없애버...
3. 문을 닫은 꽁폽의 얼굴이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눈에서부터 묻어나오는 피로는 숨길 수 없었지만 그 표정만은 밝았다. 저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나왔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자 문 바로 옆에 붙은 거울에 바보처럼 웃고 있는 제 모습이 비쳤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었다. 저 거울 뒤 벽 너머에 아이운이 있다. “바로 옆집이라니..” 꽁폽의 환영회 겸 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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