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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리는 꿈을 꾸며 잠에 빠져들었다. 그 꿈에서 그녀는 처음 이 세계로 오기 전에 보았던 신룡 바리트라를 다시 한 번 정면에서 마주한 채 서 있었다. 바리트라는 급하게 그녀에게 무언가 전해줄 말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 “바리트라, 요요의 내면에 있으면서 무슨 일을 겪었나요?” [강한 사념에 둘러싸여 있었네. 요요의 몸으로 정신이 들어온 후, 그대에게 바로 ...
이바라의 하루의 중심은 보통은 일과 란 나기사였다. 코즈프로의 부소장이니 당연히 일이 들이닥쳤고, 나기사는 어쩐지 모르게 자신이 챙기는 존재였으니까 말이다. 이제는 ES의 숙소에서 지내시는데도 말이다. 평소와 같이 밀려온 일들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슈에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그때는 기획과 파산직전의 회사만 살리면 되었지만 지금은 매니지먼트와 회사...
출근길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지쳐 보이는 세 명이 있다.지하철 플랫폼 의자에 넋이 빠진 얼굴로 반쯤 널브러진 채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다. "아~~ 이지치상은 언제쯤 도착하는 거야" 지난 밤의 소란은 마치 없던 일인 양, 사람들은 바쁘게 플랫폼을 지나쳐 자신이 타야 할 전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타도리와 노바라 후시구로는 지난밤 ...
(이전에 월간은해에 참여했던 글입니다) 해 바라기 w. 달빛바다 어느 여름이었다. 중학생이던 혁재가 우연히 친구 반에 갔다가 동해를 보게된 것은. 누군지도 잘 모르면서 하복이 참 어울린다, 생각하던 것은 호감이 되었고 그 호감은 좋아하는 감정이 되었다. 동해를 보겠다고 그 친구의 반을 들락거렸으니 그 때부터 시작된 것이 분명했다. 말을 걸어볼 생각도 하지 ...
사회적 소수자의 특성과 정체성을 정신질환/장애로 모는 일은 매우 흔한 혐오다. 동성애가 1950-60년대에 정신병으로 간주되었던 바가 존재하며, 트랜스젠더는 2019년에서야 정신질환의 딱지를 벗게 되었다. '정신질환자'라는 주홍글씨는 소수자에게 크나큰 모멸감과 좌절감을 주었으며, 지금도 잘못된 사실을 믿으며 이들을 정신질환자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5 “엄마! 엄마!” 소풍이 끝난 밤에 야간반에 남아있던 아랑은 위무선에게 화다닥 달려가서 안겼다. 눈에서 별이 쏟아질 것처럼 반짝이는 게 자랑할 거리가 한가득한 모양이다. 그만한 도시락을 가져갔으니 아이들한테 인기 폭발이었겠지. 남망기에게 도시락 통을 돌려줘야 하는데 분위기를 봐선 나중에 줘야 할 것 같았다. 잘 가, 미라클맨! 아랑은 팔을 붕붕 흔들었고...
4 위무선은 하루가 지날수록 바빠졌다. 업무 속도가 느린 것도 아니고 특별히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것도 아니건만 일이 이상할 만큼 쏟아졌다. 그리고 직장 동료들과도 사이가 서먹해졌다. 사내 왕따는 아니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느라 차마 말을 못 거는 것이었다. 원인은 뻔했다. 지난번에 식당에서 창피를 당한 과장이 위무선을 작정하고 엿먹이고 있었다. 정작 위무선이...
3 [망기야, 새로 살 집에는 잘 도착했니?] [본가에는 자주 오렴. 숙부님도 널 보고 싶어 하셔.] 남희신이 보낸 다정한 문자에 남망기는 마지막으로 보았던 남계인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는 남망기가 유학을 다녀오면 뭔가 달라질 거라 기대한 모양이지만 정작 당사자의 마음은 변함 없었다. 남망기는 회사를 물려받는 일에 관심 없었다.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
이타적인 삶을 살면 좋은 거 아냐? 이건 그녀가 열네 살에 했던 고민. 늘 누군가를 구해야 하고, 도와야 하는 운명이잖아. 이건 그녀가 열아홉 살에 했던 고민. 그리고― "이제 좀 쉬고 싶어." 이것이 인안나 바바라가 스물하고 두 살에 아이러니하게도 샤론의 문을 처음 열며 했던 말. 네 번째 약속지켜낸 존재들인안나 바바라 인안나 바바라에게 태어날 적부터 주...
*누군가 좋아하는건 잘못이 아니다 그정도가 지나치면 집착이라 느끼고 그사람을 멀리한다 지금 지민도 그런 느낌일것이다 집착을 넘었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귀여운 형 바라기로 보는 느낌? 무슨 말이냐 '형!, 저랑 같이 밥먹어요' 이 해맑은 말티즈땜에 하루하루가 힘든 지민 '혼자 먹고싶으니깐 넌 니 친구들이랑 먹어' 매일 이렇게 거절하지만 정국은 매일같이 지민을...
그는 어렸을 적부터 모든 일에 무뎠다. 그것이 그의 단순한 천성이었는지, 교육의 결과였는지, 혹은 환경의 결과였는지는 이제와서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결과적으로 그는 타인을 사랑하지도, 증오하지도 않는 무심한 인간으로 성장했다. 그는 타인을 사랑하지 못했고, 그의 부모조차 온전히 사랑할 수 없었다. 만일 자신의 부모를 온전히 사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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