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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누구든지 자신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있다. 그런 순간마다 나는 내 목덜미 뒤 은밀하게 숨겨진 스위치를 떠올리고, 전원을 꺼버린다. 전원이 꺼진 나는 이제 45kg짜리 불용물이다. 소각장의 불꽃으로 던져지든, 투명한 유리관에 처박혀 어딘가에 전시되든 이제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아니면 지구 멸망의 순간도 좋겠다. 당장 1초 뒤에 이 세계가 파멸된다면 누구에게...
이래서 사람이 한 번 쉬면 안 돼. 계속 쉬고 싶잖아. 끝내주는 휴학을 즐기고 복학한 해이의 첫 심정은 다시 휴학, 아니 자퇴라도...였다. 누가 막학기는 강의가 적다고 했는지, 적어도 해이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피성 대학원의 결과로 대학원 강의가 벌써 그녀의 시간표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잘 보일 사람도 없다고 대충 후드 걸치고 온 해이는 강의실...
* 날조 전개 주의 그는 좀처럼 돌려 말하지 않는다. 그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 그러지 않는 성격 탓이다. 이 이야기는 그런 그의 이야기이니 그를 존중하여 이야기 역시 시작부터 핵심을 노출하는 것이 옳겠다. 사실 하나. 한 달 전 사고를 당한 그의 친구는 현재 한 달째 잠들어 있는 상태이다. 사실 둘. 또한 그는 한 달째 친구의 입원실을 찾는 것을 제 일과...
─49 그래, 이건 꿈이다. 나의 오랜 꿈. 바라왔고 몇 번이나 그려왔던 꿈이다. 병찬은 눈을 뜬 채 비로소 떠올렸다. 상호의 울음소리. 주변이 왕왕 울렸다. 아아, 이제 정말 깨야 할 때구나. 행복했어 상호야.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기린의 꿈 자주 가던 카페가 갑작스레 오픈을 안 한다고 했다. 회사 주변 카페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가장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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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둠 속 시야가 트였다. 천천히 형체가 드러나고 여느 때와 같이 병찬의 앙상한 등. 많이 말랐구나, 아니 말라가고 있구나. 상호가 감상하고 있자 침대가 작게 출렁였다. 병찬이 뒤 돌았다. 옅은 빛으로도 이목구비가 뚜렷이 보였다. 입술이 달싹였다.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눈치. 상호는 기다렸다. 상호야, 키스해줄래? 아니, 그냥…. 병찬이 빠르게 말을...
꿈꿨는데 내가 어디 단체생활을 하고 있었음 거기 여자애들이 좀 많긴 했는데 걍 여초 과같은 느낌 남자애들도 몇 명 있었음 근데 내가 거기 있던 남자애 하나랑 싸웠고 그 남자애 편 들어주면서 나한데 막 뭐라한 여자애한테 좀 꽁기... 한 감정이 남아있었음 그러다 뭐 단체생활이라서 나한테 그 싫어하는 여자애랑 어디 지원가서 일 해라~ 하면서 좀 힘든 일을 시켰...
상호야…, 나 좀. 제정신이 아니었다. 문을 벌컥 열고 남자의 어깨부터 붙잡았다. 괜찮아요? 병찬 씨 어떡해. 병원, 병원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나 병찬, 아닌데. 아. 희미하게 웃는 남자는 병찬이었지만 병찬이 아니었다. 너무, 너무 비슷해서 착각해버리고 말았다. 미안해요. 사과하는 상호에게 실실 웃으며 남자가 기대왔다. 괜찮아, 근데 나 좀 힘...
배우 박병찬이 탄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매니저 A씨가 숨지고 배우 박병찬 씨는 현재 의식 불명 상태……. 배우 박병찬이 교통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6일 소속사 벨플라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배우 박병찬이 교통사고를 당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박병찬이. 박병찬 씨가. 박병찬. 교통사고. 중상. 의식 불명. 빗길에 미...
본 글은 현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체 공지글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학교 마치고 오느라 고생했네.” “아니에요. 근데 무슨 일로···?” 오랜만에 모교에 온 것에 설렌 두훈이 교무실을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자리에 앉았다. 자신의 6학년 담임 선생님이 우림의 첫 학교생활을 봐줄 분이라 안심이 된 건지, 두훈이 더 방긋 웃고 있을 때였다. ...
꿈은 새벽녘을 넘지 못하고 w/hakano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펜스가 없는 난간 너머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는다. 어슴푸레한 땅거미가 드리운 도쿄의 밤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고 다만 시간을 흘려보낼 뿐이다. 제원이 겨우 입을 연다. 케이스케, 무섭지 않아? 바지 케이스케도 입을 연다. 전혀. 시퍼런 자음과 모음이 엉긴 채로 아래를 향해 쏟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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