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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웅크린 틈새로 찬기가 스민다. 가라앉은 공기를 타고 장작이 타는 냄새가 났다. 어두컴컴한 시야 끄트머리로 희끄무레한 것이 언뜻 스쳤다. 무언지 알아볼 겨를 없이 도로 눈을 감았다. 창문이 열려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창이 겨울바람의 거센 호통을 참지 못한 것인지, 일순 바람이 크게 불어닥쳤다. 올리비아!! 비명 같은 갈라진 외침이 허하게 비어 있던 방을 찢...
영국의 하늘은 늘 잿빛이었다. 타고 남은 재 따위가 그을음 탓에 잔뜩 어두워진다. 물을 한가득 머금은 먹구름처럼 짙어지기만 한다. 재가 흩어진다. 흩어지는 재는 타다 못해 기어코 불사를 곳이 모자라 허공을 부유한다. 영국의 겨울 위로 그렇게 흰 눈이 쌓인다. 파타티코의 겨울은 늘 그렇게 시작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벽난로에 가득 채운 나뭇가지 따위가 허무...
성인이 된 둘이 눈 맞으면서 이야기하는 거 그리고 싶었어요 근데 손 가는 대로 그리다보니 점점 산으로 가는 내용................................................................................. 대충 봐주세요ㅎ
우리의 네버모어에는 눈이 올까. 한적한 날이었다. 지루한 연설, 어여쁜 풍경···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연설을 뒤로 하고, 저는 풍경을 좇았다. 그래, 우리의 첫 만남은··· 거기서부터다. 너를 처음 보았을 때의 겸상은, 그리 거창하지도 그리 어설프지도 않았다. 아, 잘생겼다. 라는 말을 조용히 생각했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점차...
"형 오늘 눈 온대." "어? 눈?" 어쩐지 춥더라니. 일어나자마자 차가운 기운이 방 안에 가득해서 그대로 이불 속에 파묻힌 채 유튜브로 게임 영상이나 보던 원우의 여유는 문을 박차고 들어온 찬에 의해 깨졌다.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모두 창원에서 보낸 원우는 눈이라는 존재를 서울에 올라와서야 느껴볼 수 있었다. 하필이면 원우가 처음 봤던 눈이 폭설주의보가 ...
클래식 피아노 음악이 흐르는 호텔, 반듯하게 수트를 걸친 남준은 다리를 꼬고 앉아 너른 소파를 온전히 차지하고 있는 중이었다. "저기 도련님 제발, 발 좀. 그 머리가 망가지니까 자세도 좀..." 이제 갓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현재는 지금 울고 싶은 지경이었다. 평소 재벌 3세인 걸 죽기 보다 싫어하는 남준은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줄이고 싶어했...
<가장 눈부신 잿빛이> W by. 서련 사마현은 지옥을 믿지 않았다. 적확하게는, 있어도 그게 뭐? 하는 편에 가까웠다. 황금을 사랑하며, 눈 하나 깜짝 않고 사람의 거죽을 뜯어내는 그는 제 손에 죽어간 자들이 내뱉는 욕설과 저주를 마치 노랫가락처럼 즐겼다. 지옥에나 떨어지라며 욕을 퍼붓는 놈들도 직접 다녀온 건 아니지 않나? 그에게 지옥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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