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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이형은 진형 좋아해요?” “응. 좋아해.” “와~ 즉답.”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소리 내어진 말로 들으니 당황스러운 것 같은 멤버들의 표정은 곧 야유하며 놀리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우우.” “좋아한대요. 좋아한대요.” “응 좋아해. 캬캬캬.” “오. 좀 똑같다. 너.” “완전 웃겨.” “아! 왜! 너희 말대로 저쪽이랑은 다른 사람이 될 꺼야....
팀에서 가장 부지런한 호석이 숙소의 거실에 나타난 시간은 10시로 평소 팀 생활을 생각하면 다소 이른 시각이었다. 각자 느긋하게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보통은 점심때에나 모여 함께 밥을 먹기 때문이었다. “아직 진형은 안 일어났을까요?” 룸메이트인 호석을 따라 나온 지민이 물었다. “그럴 수도 있지. 이상한 기억 때문에 정신없었지만 우리 이틀 전에 콘서트했잖...
“그러니까 평행우주는....어?” 방금까지 시끌벅적했던 공간이 갑자기 침묵으로 가득 찼다. 쉴 새 없이 말하거나 웃거나 구경하던 멤버들 중 입을 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멍하니 허공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끼익’ 문을 여는 소리 하나가 도저히 깨어질 것 같지 않아 보였던 침묵을 흔들어 놨다. 멤버들의 눈이 모두 문으로 향했...
“됐어!” “뭐가?” “내가 성공하면 천사장님이 자리 나한테 주신대.” 엄청난 성공을 한 것 마냥 희열이 가득차서 신난 준의 얼굴을 보며 홉은 한마디 하고 싶어졌다. “그게 그렇게 좋을 일이야?” 혼자서 방방 뛰던 준은 정색한 채 뒤를 돌아 홉을 바라보았다. “천사들은 다들 자신이 선하다고 믿고 있어. 천사장님도 다른 천사들을 너무 믿는다고. 이렇게 멍청히...
54화/ 첫 : 고백 2 By.둥휘 "나 편한 옷 좀 빌려ㅈ.." 나는 신발을 벗으며 하는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아까 다니엘이 알려준 방법대로 혀를 움직이자 다니엘이 마음에 든 듯 나를 들어올려 자신의 허리에 다리를 두르게 한 뒤 소파위에 나를 내려놓고 계속해서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제발 머릿속에서 박지훈이 지워지길 바라면서...
“우와! 하늘 봐!” “어? 신기하네. 예쁘다.” 지민과 정국이 하는 말을 듣고 모두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에는 태양을 중심으로 예쁜 원이 만들어져 있었다. “와. 무지개가 참 예쁘게 나타났네.” 호석이 맞장구를 쳐주었다. “저게 햇무리라는 건가 봐.” “맞아요. Solar halo." 윤기가 하는 말에 무심코 대답해주는 남준 옆에는 휴대폰으로 하늘 사진을...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가장 먼저 메시지를 읽은 지민과 정국은 남준을 바라보다 윤기에게 휴대폰을 넘겼다. 윤기는 호석에게, 호석은 태형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나 궁금했지만 멤버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한 듯 얌전히 기다리던 남준에게 넘겨졌다. - 남준아. 요즘 참 힘들어 보이더라. 사실 네가 왜 힘들어하는지 알 것 같아. 하지만 이걸 말로 표현하는 ...
Day of coming of age W. 226 늘 똑같은 하루하루가 반복된다. 등교, 공부, 하교, 히어로. 뭐 가끔가다가 등교와 히어로가 뒤섞인다거나, 공부가 없다거나 등. 똑같지 않을 때도 있다. 특히나 요즘의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은. "피터, 잠깐 나 좀 봐." 토니가 요즘따라 이상한 피터를 불렀다. 전에 같으면 방방 뛰며 알겠다고 할 피터가 이...
누가봐도 아름답다는 탄성이 나올 만한 곳. 섬세하게 조각한 조각품들이 그저 천장을 떠받치는 기둥인 곳. 밀폐된 공간인 듯 하면서도 고개를 돌리면 바로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 푸른 듯 하면서도 분홍빛을 띄는 하늘과 그런 하늘을 그대로 반사하는 물빛이 유리같이 고요하기만 한 곳. 그런 공간에 어쩐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와 어딜 봐도 선한...
-눈을 떠라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한 소리에 그는 마치 눈 뜨는 법을 몰라서 못 떴던 것 처럼 조심스럽게 눈을 깜빡거렸다. 부서진 건물들. 적막한 하늘과 땅. 예전에 알던 풍경들은 하나도 없었다. 언제나 보던 하늘은 해가 넘어가기 직전, 아름다운 보랏빛 석양을 그대로 뽐내고 있었지만 언제나 감탄하던 그 하늘은 친구들과 함께 보며 이제 막 뜨기 시작하는 별과 ...
그날밤. 밀려드는 허무함과 죄책감에 종운은 자신의 팔목을 그었다. 붉은 피가 하얀 팔을 적시고, 얼굴에는 투명한 눈물이 흐르고있었다. 종운은 핸드폰을 들고 규현이의 전화번호를 꾹 꾹 누르더니 전화걸기를 고민하다가 화면에 뜨는 규현의 전화에 응답했다. "김종운 어디야." "....." "어디냐고!!!" "미안해 규현아." "형!!!!!" "....." 종운은...
방문자는 석진의 형이었다. “말씀 편하게 하세요. 저희 형님보다 다 어려요.” “그 이야기 장례식에서도 들었는데.... 그럼 편하게 할까?” “네. 그런데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어요?” “음..... 석진이의 짐을 가지러 왔어.” “어... 짐이요?” “아 짐.” “석진형의 짐을요.” “짐이.....” 멤버들 모두 생각 회로가 멈춰버린 것 같았다. 버퍼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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