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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무척 짧아졌다. 8시 즈음에도 느슨한 빛이 남아있던 나날은 한순간 자취를 감춰버리고, 온통 어둠이 내려앉았다. 8시를 훌쩍 넘겼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지수는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살짝 열린 창 틈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았다. 냉동실 문을 열면 스르르 퍼지는 차가움보다 더욱 냉랭했다. 몸이 부르르 떨리며 한겨울의 추...
* 자캐 남사니와 호세키가 등장합니다. * 자체 해석 및 설정이 등장합니다. 비가 내린다. 조금씩 옅게 내리고 있다. 하늘을 덮은 잿빛 구름은 속에 은은히 빛을 감춘 채 저 쪽으로 흘러내려간다. 마당의 풀도 돌길도 차갑게 젖는다. 바삭하게 말라있던 포플러 잎도 짙게 젖는다. 낡은 툇마루도 서늘하다. 쌀쌀한 느낌까지 들어서, 하이비스커스 향기가 나는 머그에 ...
제 69회 규훈전력 참여글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로 참여합니다! w. 앙꼬 꼬박 일주일을 앓았다. 병명으로는 감기 몸살 따위에 지나지 않았겠으나, 알고 있었다. 감히 병으로 정의내릴 만한 아픔이 아니라는 걸. 숨을 내뱉는지 열기를 내뱉는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아프다. 아파서 복잡하던 뇌까지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잡생각이 사라질 정도의 고통...
어린 시절 나와 함께 항상 붙어 다니던 친구가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같이 올라갔고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대학에까지 다니게 되었다. 참으로 지겹게도 붙어 다녔던 것 같다. 몸이 그리 좋지 않았던 그를 위해서 나는 기꺼이 학교 안에서 엄마의 역할을 도맡아 했고 우리를 평범하게 보지 않았던 친구들은 항상 나에게 물었었다. ‘야 그래서 너네 둘은 무...
학교au 소꿉친구au...캐붕주의 려신 안 나옴 주의 안희원×임재현 임재현은 여신승을 좋아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부턴 말 한마디 걸지 않던 임재현이 3학년이 되자 아는 척을 해왔다. 어릴 때부터 아는 사이였던 기억과 함께 늘 그에게 지고 살았던 나는 2년의 공백이 없던 것처럼 구는 임재현을 따라 소꿉친구였던 그때의 나를 연기하기 시작했다. 그가 나에게 ...
사랑이 죽어가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인력으로 막을 수 있는 것도, 멈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뻥 뚫린 구멍을 메우고자 노력한다면 늦추는 것 정도는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노력이 무색하도록, 손을 쓸 새조차 없이 무너지고야 마는 것이다. 은우는 왼손을 들어 올려 손목에 찬 시계를 확인했다. 빈이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었다. 유리창 밖...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 스포일러 다량 함유 1. 깁슨의 선함: 참 믿음직스러우면서 천성이 선한 사람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첫 등장 씬에서 토미와 비교해서 체격이 듬직해서 그런 것도 있고, 잔교에서 보여준 기민함이나 생존력이 믿음직스럽다는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 보통 그렇게 생존력이 강한 인물은 이기적으로 그려지는 관례가 있는데, 깁슨의 경우 그런 관례를 깨고 선함과 ...
오늘도 집 밖으로 내딛는 발걸음은 무겁다. 비가 올 것처럼 하늘이 회잿빛으로 뒤덮였다. 사실 기분이 우울해서인지 모르겠다. 무덥게 내리쬐는 햇빛보다는 그나마 낫다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꿔보려고 했다. [오늘 오후 즈음 비가 올 예정입니다. 우산을 꼭...] 우산을 가져가라던 티비 속 아나운서의 당부가 생각났다. 그 사람은 내게만 말한 것이 아니...
* 쿠라사와←하루노 / 하루노 중심 * 사와무라 3학년, 쿠라모치 졸업 이후 고시엔에서 우승을 손에 쥔, 그 떨림이 채 가시지도 않은 어느 오후였다. 굉장히 근사한 꿈이라도 꾼 기분이었고 그 여운이 하도 대단해서 계속 몽롱하기만 했다. 이제 또 다른, 집중해야만 하는 목표가 있음을 알면서도 자꾸만 정신이 흐트러졌다. 그만큼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그건 다른 ...
w.해 낡은 선풍기가 털털대는 소리가 거슬렸다. 설상가상으로 매미가 목이 찢어져라 울어댔다. 잠도 없냐. 작게 욕을 읊조린 윤기는 몸을 일으킬 힘도 없어 그냥 욕을 한 번 더 했다. 바닥을 더듬어 핸드폰을 들었다. 오전 두 시 사십육 분. 자기는 글렀다. 지금 자면 일어날 수는 있을지 미지수였다. 딱 십 년 전 윤기네 집은 지금 자취방에 방 두 개가 더 있...
[녹적] 상사창애(相思創愛) 오랜만에 찾은 그 물체는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져 상태였다. 아카시 세이쥬로는 한 때 일류의 소리를 가지고, 신이 내린 피아노라 칭송받았던 낡은 최고급 악기의 건반을 제 검지로 잠시 눌러 보았다.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 누른 뒤 즉시 손을 떼고 손가락 끝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었다. 소리가 제대로 조율되어 있지 않았다. 뚜껑을...
안녕, 오늘도 찾아왔어. 난 당신을 위한 이야기꾼. 이 이야기를 믿고, 안 믿고는 온전히 당신에게 달려있어. 한 커플의 이야기야. 둘은 만난 지 좀 오래 된 연인이었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래오래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여느 다른 커플들처럼 권태기가 와버린 거야. 권태기 따위 그냥 훅 지나쳐버릴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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