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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생과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하니 주의해주세요. ※ 구토, 폭력, 기절 등의 소재가 등장합니다. 상태이상 ‘관객이 아니면 죽음을’을 해결하기 위해 열었던 토크 콘서트 <마음이 가는 대로> 가 끝난 다음 곧바로 우리는 다음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미리 작업하고 있던 작업물들이 많았고, 3기 팬미팅이 끝나면 앨범 준비에 들어갈 생각이었던지라 타이틀...
사람을 죽이는 것은 숨을 쉬는 것보다 쉬운 일이라고, 산즈 하루치요는 생각했다. 사람으로 태어나 숨을 쉬는 것은 생각보다 꽤 까다로운 일이다. 그에 비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총을 쏘거나 칼로 베거나 찌르면 그만이니까 더 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산즈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라텍스 장갑을 벗어 정장 바지 주머니 안에 ...
수연은 올해 이 근처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게 될 신입 교사였다. 곧 다가올 개학과 그 이후에 주말에 있을 봄 산행 대비로 인근의 작은 산의 오솔길을 올랐다. 배정 되자마자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지만 신입인 정선생은 한 번 미리 올라가서 길을 익히는 게 좋다는 교장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사회생활이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으윽. 출퇴근때 다리 움...
ㅡ죽는다는 것은, 뭐야? 그것은, 홀로 멈추어 서서 나아가는 이들을 바라만 보게 되는 것이란다. 더 이상 함께할 수 없겠지. 멈추면, 따라갈 수 없는 거야? 응, 없어. 나아가는 자들이, 멈춰선 자들을 보기 위해 뒤돌아 볼 수는 있어도... 더 이상 함께 걷는 일은 없을 거야. 엄마는... 나랑 영원히, 함께할거지? 당연하지. 엄마는, 너랑 영원히 함께 걸...
노래가 글보다 약간 짧기에 마우스 우클릭해서 연속재생 후 읽어주세요! 애매한 위치, 두꺼운 마음, 선명한 신념, 일정한 거리. 이 모든 건 광필로 인해 분명해졌고, 무너졌고, 바로 세워졌으며, 가까워졌다. 최정은 변화를 달가워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이번이 색다른 이변일 뿐이다. 한바탕 운 최정은 그렇게 흰 세상에 몸을 묻었다. 둘러본 하늘은 새하얗기 ...
둘이 정인이 되고 매일은 아니여도 종종 같은 방에 함께 잠들기도 했겠지 대부분 백천의 방에서 잠드는 편이였고 청명의 방은 가끔씩 들리는 편이였으면. 청명이가 가장 먼저 일어나 수련을 한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그게 백천과 정인이 되었다고해서 크게 바뀌진 않았음. 기껏해야 반시진에서 한시진 늦게 나오는 것뿐이였기에 청명이와 같은 장소에서 수련하는 것도 ...
아아 도대체 무엇을 붙잡아야 하나요. 아 아니 이대로 흘러가도 되나요. 아아 황홀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끝이 끝이 보여. 죽었다. 난 그 곳에서 죽었다. 한 때는 친구였던 이의 손에. 어쩜 이런 최후가 다 있을까? 솔직하게 말하면, 그 때 무리한 전투를 이끌어간 시점에서, 멀쩡히 살아나갈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버렸다. 팔 하나, 다리 하나, 남은 눈...
침대 밑에 유니콘이 산다. Ⓒ1889 1) 어김없이 저녁이 찾아오고 어두운 밤의 그림자가 방을 가득 채울 때면 반드시 방의 불을 켜야 한다. 불을 켜는 시간은 매일 5시. 햇빛이 사라지기 전에 불을 켜야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다. 혹시라도 잊어버리는 날엔 꼼짝없이 나는 내 푹신하고 안락한 침대를 포기하고 딱딱한 바닥에서 잘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걱...
*본지 관련 네타 다수. 열람 시 스포 주의. *사노 신이치로 <- 이누이 세이슈 관련 묘사 존재. w.dp 문이 열리고 코코가 들어왔다. 삭막한 빛을 띄던 공간이 삽시간에 밝아졌다. 네가 뭔 어둠의 자식이냐? 가볍게 핀잔을 주며 코코가 아지트의 불을 켰다. 아지트에 앉아 흐린 불빛에 기대어 날아다니는 먼지를 세고 있던 중이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불빛...
오늘이 고등학교 첫 입학날 인데 늦으면 안돼니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그래서 여유롭게 새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로 출발한다. 교문 앞에 들어서자 마자 잘생긴 남자쌤이 반갑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교실 가는 길에 많은 쌤들이 나를 환영해 하시는 것 같았다. 여태 다니던 학교에서는 절대로 이렇지 않은데 이 학교는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다. 교실로 들...
* 알파오메가버스 * 정략결혼 / 임출육 소재 있음. 불편하시다면 뒤로 꾹. 가끔씩, 새벽에 일어나 마치 갓 태어난 아이 처럼 눈물이 펑펑 터질 때가 있다. 배가 부풀어갈 수록, 몸에 피가 잘 안통해서 팔과 다리가 저릿저릿하고, 슬슬 배당김의 주기도 짧아져서 깊은 잠을 자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그러다 불현듯, 훅 하고 찾아오는 서러움을 참...
어제 연장 근무를 하고 바로 운동을 다녀와 저녁을 건너 뛴 까닭인지 아침부터 요란하게 배가 울렸다. 미니스톱에서 빵을 사 먹을까? 분식집에서 김밥을 사 먹을까? 가는길에 있는 미니 붕어빵 트럭에서 붕어빵을 살까? 여러 선택지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오랜만에 씨유 편의점에 들어갔다. 편의점 김밥을 손에 들고 계산을 요청 드리자 이 김밥을 사면 커피 한 잔이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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