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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풀잎들이 여기에 생명체가 있다고 알려주듯이 정신없이 흔들렸다. 화살이나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일제히 그곳으로 시선을 향했다. 한동안 바스락거리더니 하얀 토끼 한마리가 튀어나와 빠르게 돌아다녔다. 주변에 서있던 다수의 사람들이 기대 가득한 눈으로 태형을 바라보았다. 태형의 화살촉이 정신없이 흔들린다. 밤색 눈동자가 화살촉을 따라 흔들린다. 눈꺼풀...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김태형은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알파 연예인이었다. 그것도 우성 알파. 세상은 아직 오메가와 알파에게 차별을 두었고, 물론 알파가 더 위쪽 세상을 점령한 쪽으로 차별을 두었다. 알파와 오메가가 태어날 확률은 극히 적은 2%였고 , 그 2%중 우성 알파나 오메가가 태어날 확률은 엄청나게 적었다. 사회에서 오메가는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 공식적인 법안 발표...
물줄기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순간을 상기시키면서도 가장 최근의 뒤숭숭한 마음까지 상기시켰다. 석진은 태형이 남긴 상처에 고인 물을 바라보았다. 피가 새어나오던 그 날 이후로 새살이 붉게 돋아난, 태형의 손가락 두개로 이루어진 이 낙인은 제 자신을 매번 추락시켰다. 이젠 아프지도 않은, 다 아문 상처였지만 머릿 속에 남은 태형의 말이 상처를 욱씬거리게 만들었...
들어가기에 앞서... 1. 리얼물이 배경인 글이지만 현실성은 약 10%도 포함되지 않은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저 최애를 괴롭히는 악취미(?)가 있는 제 취향이 온전히 담겨있는 글입니다. 2. 글을 읽는 도중 기울기와 글씨체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과거 시점임을 알려드립니다. 미움 받을 용기 07 w. 달진 이미 스케줄로 인해 많이 늦어진 시...
그대, 돌아오다. 3. 파란 대낮. 도성 중심가에 자리한 한양 기방은 잠들어 있었다. 화려한 기와 채에 홍등이 켜지기 전까지, 그곳은 평범한 기와 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기와 채 안에선, 잠 없는 기생들이 예를 닦는 소리가 분주했다. 창을 하는 이도 있고, 가야금과 거문고를 뜯는 이도 있었으며, 시를 쓰는 이도 있고, 춤을 추는 이도 있었다. 그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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