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선배 빨리 타세요!" 택시라도 잡는 것처럼 도로 끝에 서 있던 정한의 앞으로 익숙한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열린 차창 너머로 들리는 재촉하는 소리에 정한이 냉큼 올라탔다. 운전석에선 구시렁 거리는 소리가 이어진다. 선배가 분명 킹마트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네비에 킹마트라고 찍었는데 이 동네에 킹마트가 없다는 거예요? 근데 선배는 자꾸 킹마트 앞에서 기다...
Twitch 오후 1:28하니 님이 생방송 중 입니다!장이나 보자여ㅎㅎ 마스크에 가려진 말간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화면 너머로도 조금 부스스해 보이는 갈색 머리는 새로 염색했는데 어떠냐고 그저께 커뮤니티에 올렸던 깜찍한 셀카 그대로였다. 얼마나 깜찍했냐면 갤러리에 같은 사진만 수 장이 저장되어 있었을 정도다. 아프리카 티비에서 비제이 덕질만 n년 해...
“수고하셨습니다.” 허리를 굽혀 감독과 스텝들에게 인사를 마친 정한이 패딩을 집어 들고 캡모자를 눌러 썼다. 형, 진짜 안 데려다줘도 괜찮아? 내가 지금이라도 회사에 연락해볼까? 자신이 더 급하면서도 승관은 끝까지 뒤를 몇 번이나 돌아보다가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는 차를 몰고 먼저 떠났다. 오래된 방송국 별관 스튜디오는 지하철역에서 별로 멀지 않았다. ...
윤정한은 술에 취할 때마다 편의점에서 세 캔에 만 원에 파는 해외 맥주를 딱 이만 원 어치를 사 들고 우리 집 초인종을 눌러댔다. 아니, 그 전에 이미 집 앞에 도착했으면서 문 바로 앞에서 내게 전활 걸어댔다. 평소에도 흥분하면 혀가 꼬이거나 명확지 않은 발음일 때가 종종 있지만, 술이 들어가 더 짧아진 혀로 뱉는 첫 마디는 항상 같았다. "워눙아, 나 심...
전원우의 망한 연애들이 청산되는 순간은 과한 워딩에 비해 대단치 않았고, 오히려 유난히 일상적이었다. 유명한 로맨스 소설처럼 극적이거나 후대로까지 기록될만한 연애를 바란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전원우는 제법 꾸준히 사람을 만났다. 약간의 의무감에 짓눌려 있었고 글짓기의 원동력이 되길 은근히 바랐기에 심보 나쁘게 보일 순 있었어도, 그 행위들이 결코 무의미하...
끝났다. 뭐가? 윤정한의 1년짜리 연애와 3학년 2학기가. 이게 같이 끝날 수 있는 거였나? 이렇게 한 날 한 시에? 정한은 어이가 없었다. 항상 사람들 속에 있는 정한은 이번 학기도 마찬가지로 바쁘게 무리와 무리를 오갔다. 학생회부터 동아리, 교외 대외활동까지 혼자 있을 틈 없이 학기를 보냈다. 그러면서 연애도 했다. 재작년에 복학하고 새로 들어간 동아리...
# 14:00 전원우는 매일 두 시에 온다. 마스크 위 구식 동그라미 안경에 뽀얀 먼지를 얹고 느리게 걷는다. 아무리 봐도 남색 교복에 저 연두색 마스크는 미감이 꽝인데. 진작 연보라색으로 갈아타 주면 안 됐니? 굳이 꾹꾹 눌러 말해봤자 눈앞의 색이 바뀔 가능성은 제로다. “원우야, 오늘 미세먼지 수치 좋대.” “......” “우리 마스크 벗고 오랜만에 ...
죽은 이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산 사람이 있긴 할까. 있다면, 내 생각 좀 해주지. 귀신은 자기 부르는 소리엔 득달같이 달려가는데. 정한의 일상은 재미없다 못해 지루했다. 매일 같은 풍경, 같은 사람들, 떠돌아다니는 것도 지쳤다. 정한의 성격상 자연을 벗 삼아 산이요, 물이요 하는 것도 영 맞지 않았다. 그래, 정한은 사람의 온기가 필요했다. 저기요~ 나 여...
"사랑에 감염되신 것 같네요." 네? 가슴팍에서 청진기를 떼어내자마자 그렇게 말하는 의사 선생님의 얼굴에다 대고 다소 멍청한 표정으로 되물은 윤정한은 하복 셔츠 단추를 채 다 잠그지도 못한 상태였다. 셔츠 칼라를 붙들고 굳어 있는 윤정한에게서 시선을 거두고는 알아보지 못할 꾸불꾸불한 필체로 무언가를 휘갈겨 쓰던 의사가 다시 한번 말했다. 사랑이 옮으신 것 ...
이런 날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정한이 거실 소파에 기대 몸을 늘어뜨렸다. 팔다리가 축 늘어져 반쯤 흘러내리는 모양새가 됐다. 그 옆에 앉아 조용히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던 원우는 멍한 얼굴의 정한을 한 번 봤다가 창 밖으로 눈을 돌렸다. 두꺼운 구름에 햇빛이 가로막혀 반대편 건물이 회색빛이었다. 시간은 막 오후 두 시를 지나고 있었다. 아침에 본 ...
헤어졌다. 9개월하고도 11일, 날짜로 환산하자면 284일. 온갖 구질구질한 수식어를 붙게 만든, 결코 길다고 할 수 없는 연애가 막을 내렸다. 끝, 종결, 결말, 마지막. 디 엔드. 솔직한 심정으론 하늘이 두 쪽나거나 땅이 푹 꺼지는, '이별'하면 통상적으로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질 줄 알았다. 소용돌이는 개뿔. 눈물 한 방울 안 나는 걸 보면 이게 ...
나 혹시 지금 꿈꾸고 있나. 5분 전까지 제 포근한 침대에서 얌전히 자고 있다 웬 소란에 깬 전원우는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다. 그래, 아무래도 꿈이겠지? 확인차 슬쩍 제 볼을 꼬집어 보는데- 어라, 볼이 아프다. …근데 꿈이 아니면 지금 이게 다 설명이 안 되는데. 그는 조용히 고개를 들어 제 앞에 앉은 사람과, 옆에 딸려온 혹을 훑어보고는 말없이 안경...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