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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이 반지 나 주면 안 돼요?” 소녀가 병원 침대에 앉아있는 아드리앙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또 그 소리를 하는구나. 이 반지가 왜 그렇게 갖고싶니?” 아드리앙이 물었다. 시간의 화살들이 스쳐지나간 자국들이 남아있는 볼품없는 반지임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몇 주 전부터 계속 아드리앙에게 보채고만 있었다. “확인해보고 싶은 ...
7월 10일 하이큐 통합온리전 TSA에서 발간될 신간의 샘플입니다. A5 38p 5000원 이후의 내용은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소노다 우미는 침대에 몸을 던졌다. 오늘도 그렇게 나쁜 하루는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해 왔던 수련에 발바닥도 허리도 손목도 애저녁에 길들여졌기에 이른 새벽의 검도도, 늦은 저녁의 무용도 이제와서는 자극조차 될 수 없었다. 소노다 도장. 이제는 무술도 겸하게 된 도장의 딸로서 이 정도는 당연히 해 내야 하는 그런 것이었으며, 여기에 불만이나 불평은 없었다....
오늘은 꽤나 이상한 날이었다. 아침에는 늦잠을 자 버려서 지각을 하고, 수업 내내 집중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을 받고, 스마트폰의 배터리도 하루가 다 가도록 절반도 쓰지 못했다. 이상해, 평소와 별다를 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다고 마키시마 유스케는 생각했다. 새벽 내내 울리는 라인 알람도 없었고, 점심시간에 날아오는 뜬금없는 수면 선언도 없었고, 시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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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루라는 것도 일종의 신역이라, 그 주인인 사니와가 손대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봄과 여름 사이의 신록만이 계속된다. 일상생활하기에는 좋았지만 애주가에게는 슬픈 일이었다. 밖이라고 할 곳이라 해 봐야 전장뿐인데 계절조차 고정이라니. 꽃도 없고 여름밤 벌레도 없고 단풍도 없고 눈도 없는 낙원. 계절을 전혀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정부의 인가와 보조가 있...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밀실의 문 앞에서 흐린 불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정왕이 손을 내밀었다. 매장소가 망설이다 정왕의 손으로 손을 올리자 단단한 손이 굳게 그를 잡고 밀실 밖으로 인도했다. 밀실과 달리 정왕부의 방안은 따뜻했고 정왕의 손도 뜨거웠다. "이쪽이오, 소선생." 매장소가 무사히 바닥에 발을 딛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손을 놓은 정왕이 안채로 손짓하며 먼저 몸을 돌렸다. ...
이벤트 타임라인이 꼬여 캡틴 아메리카는 없는데 윈터 솔져 이벤트는 끝났다는 설정 캡틴 아메리카는 부재중이었다. 닉 퓨리의 요청으로 하이드라의 침공에 대비해 잠시 적을 두었을 뿐 아직 그가 아카데미 바깥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았기 때문이었다. 윈터 솔져, 버키 반즈는 뒤늦게 아카데미에 합류하고 나서 한참을 헤맨 후에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만든 곡을 ...
완다가 비전에게 처음으로 꽃을 받은 날이었다. 이전부터 이어져 온 그들의 외출은 이미 '데이트'라고 해도 충분했다. 비전이 그녀에게 건넨 꽃다발은 풍성한 안개꽃 속 화사한 연녹색 작은 꽃봉오리가 들어차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는 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거의 날아오듯이 방문을 열어젖힌 그녀를 방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피에트로가 맞이했다. ...
* 커플링은 언더스왑 파피루스 x 언더테일 샌즈 입니다. * 개인적인 캐해석이 담겨 있습니다. 한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만약 죽는다면 아무 고통 없이 평온하게 잠이 들 듯 그렇게 죽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것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얼마나 허망함을 안겨주는가를 동생이 죽는 순간 그는 알게 되었다.아무런 전조도 없었다. 아픈 곳 하나 없는 건강한 아이였...
그에게선 언제나 짙은 향수 냄새가 난다. 하지만 그는 모르겠지, 내가 그 향수냄새 너머 그에게 깃든 다른 냄새들 또한 맡을 수 있다는 것을. “클락.” “아….” “오늘 통 집중을 못 하는군. 나와 대화가 지루한 건가?” 나는 어색한 얼굴로 브루스를 마주했다. 오늘도 그에게선 짙은 향수 냄새가 났다. 그와 잘 어울리는 시원하면서도. 묘한 머스크 향의 향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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