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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50 사람들은 화가 나면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그 순간 소리를 내지르는 사람도 있고, 화나게 한 대상을 아예 피하는 사람도 있고, 화에 못 이겨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사람도 있다. 리무스 루핀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가장 안쓰럽고 우울한 타입이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화를 낼 타이밍을 못 잡는 사람이었다. 더 정확히 따지자면 화를 어떻게 낼 줄 모르...
작중의 케이시는 실험실에서 태어난 설표 수인?인수?입니다(설표 모습/인간 모습이 모두 가능하고. 인간 모습일 때도 귀랑 꼬리는 달려있어요.)실험 주관자인 빅토르는 얘가 인간모습 한 거 보자마자 반했고,탈출 시켜서 바깥세상에 나온지 n개월 되었습니다.인간 신체 나이 성인을 2개월 정도 앞두고 있다지만 실제 나이는 약 1년 n개월이며,정신 연령은 그 어떤 기준...
키린신. 그것은 미모자가 버린 자신의 이름이었다. 버린 이유는 거창하지 않았다. 그들이 미모자를 싫어했으니까. 미모자는 그 공포에 가득 찬 눈빛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미모자가 긴 나무복도를 소리없이 걸었다. 근처 나무에서 지저귀는 새가 미워 견딜 수가 없었다. 자신은 지금부터 혼나러 가는데, 뭐가 그리도 즐겁다고 노래를 부르는지. 저것이 동물이 아니고...
"그, 그만..." 무릎을 꿇은 조슈아가 고개를 들었다. 왈칵 터져나온 눈물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눈물 자국이 채 마르지 않은 눈가가 다시 엉망으로 번졌다. "그만해주십시오..." 고개를 들자 주변의 참상이 눈에 담겼다. 꽤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던 왕성은 안개와도 같은 먼지가 자욱했다. 잔뜩 무너진 기둥들과 그 아래에 깔린 수많은 병사들. ...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처치가 곤란한 일회용 플라스틱 같다. 한 번 사용하면 얼룩져서 재활용할 수 없는 게 비슷하지 않은가. 부질없어 보였다. “뭐? 또 거절했어? 걔 잘생겼잖아!” 함께 점심을 먹던 친구가 기겁하면서 샌드위치를 내려놨다. 대체 눈이 얼마나 높은 거야. 그리고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혀를 내둘렀다. 걔 고백 때문에 내 점심시간이 날아갔잖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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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어쭙잖게 알맹이 없는 대화나 주고받던 이창과 서비였지만, 섬으로 통하는 길을 완주하는 동안 두 사람은 단 한 마디도 말을 섞지 않았다. 그만큼 그들도 긴장을 한 것이었다. 저 안에 자신들처럼 갇혀 지내는 누군가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그들의 다리를 움직이는 유일한 동력이었다. 섬에 아무도 없을 가능성이나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가능성, 그리고 이 길이 다...
세상은 하나의 보드판과 같다. 말(기물)은 인간, 동물, 살아숨쉬고 자유의지가 있는 모든 것이다. 당신은 누군가의 말이고, 또 어떤 말의 주인이다. 누구나 다 아는 기본적인 룰에 의하면, 당신이 누구의 말인지 혹은 어떤 역할을 하는 말인지에따라 당신의 미래는 변한다. 그러나 과연 그게 변치않는 진리일까? 상기했듯이 당신이 살아 숨쉬고 있는 이 지구 위에는 ...
신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정말 예전부터 궁금해 왔지만, 해답은 아무도 얻지못한 어려운 질문이지. 내가, 알려줄까? 신은 네가 상상한 것 그대로야. 무슨 말도 않되는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사실이고, 내가본 진실이야. 믿고 싶으면 믿고, 믿기 싫으면 믿지 말아도 돼. 믿기 힘든거 알아. 입에서 전해진 얘기이니까. 알아, 이해해. 과거에도 또한 ...
디시나 마블도 아니고, 각성이니 능력자니.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던 레이가 성큼 다가와 한 손으로 내 어깨를 붙잡았다. 어깨가 으스러질 것 같은 무시무시한 악력에 눈가를 찌푸리자 깔깔깔 새된 웃음을 터트리더니 다른 손이 내 볼을 쓰다듬으며 내려가 턱을 억세게 들어 올렸다. 연한 갈색 눈동자는 날 조각내려는 듯 번득였다. “내가 무섭니? 미친년 같아?” ...
모든 것은 지나간다. 현재도, 미래도, 모든 것은 언젠가 그대에게 있어, 과거로서 받아들여진다. 삑, 들고 있는 헨드폰의 버튼음이 한번 울린다. 그런 기계음이 몇번 울리길 반복하고 이내 멈춘다. 화면에 떠오른 것은 풍경. 누군가가 보기엔 사람 없는 풍경화라 명명할 수 있겠지. 다른 누군가가 보기엔 쓸쓸한 마을의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을 거고. 또다른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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