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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봐." "응...?" "어디 무슨 짓거리 하는 지 해보라고." "으응..." 와씨, 정대만 눈깔 좀 봐. 돌았어. 좀 쫄아서 최대한 조신한 동작으로 오므라이스에 고양이를 그렸다. "마, 맛있게 드세요, 주인님, 냥." 케찹 고양이 완성. "하...... 주인님? 냥?" 아 맞다, 윙크. "윙크...?" 마지막으로 윙크까지하자 정대만 얼굴이 붉어졌다. 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녀가 홀로 무엇을 하며 긴 시간을 버텨왔는지 궁금했다. 일전까지도 혹시 오래 갇혀 살아 어디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었으니까. 사람들의 무관심 혹은 멸시 속에서 명분만 있는 작위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린 공녀가 혼자 이 험한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을까. 공녀는 어렸을 때부터 이리 단단하고 강했을까. 사무치는 외...
오늘은 특별편으로 연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나의 사계절엔 네가 있었다> 연재를 기다리셨을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 봄 답지 않게 너무 더운 날씨에, 시원~ 하시라고 준비해 보았는데, 그냥... 이것저것 제 입맛대로 때려박다 보니 이상한 글이 되어 버렸어요... (게다가 내일 한파주의보 ... ^_ㅠ) 현진이는 본 편의 현진이와 같은 성격이라고...
제목 그대로 한명한명 소중하게 모여주신 나의 구독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제제브입니다. 저도 어느덧 포타 온지 일년이 다되어가네요. 제 소소한 낙이 되어버린 국민은 이제 혐생 살고 온 뒤 일기처럼 매일 한 두시간씩 쓰는 일상이되어버렸네요. 행복해요. 진짜진짜 국민은 찐이잖아여? 그래서 쓰는 재미가 더 있는거거든요?ㅋㅋㅋ (사실 짐른도 자주 썼지만...?) 제...
*4* 다자이는 가토가 딱하다고는 생각했다. 진심이 담긴 동정까지는 아니었지만. 처음에는 특무과에 의뢰가 들어왔을 뿐이었다. 삼사대립이 끝난 직후, 한창 뒤처리에 어수선할 무렵이었다. 다자이는 휘파람을 불며 어느 외진 골목을 혼자 걷고 있었다. 골목은 밝은 한낮에도 행인이 뜸한 곳이었는데, 갑자기 웬 검은 차량이 다자이를 막아서더니 둥근 안경의 남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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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가스는 침대에 앉아 책장을 넘긴다. 침식을 잊을 만큼 몰두했던 책인데 지금은 아무 의미 없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책뿐만이 아니다. 하루 중 가장 중요했던 식사시간도, 냉장고에 가득한 특정 브랜드의 캔커피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어떤 음악도 모두 그 이름을 잃어버렸다. 베가스는 그만 책을 덮고 일어나 창가 앞에 선다. 붉게 시드는 태양 아래, ...
양호열이 동아리에 들어갔다. 혹시나 해서 미리 말하지만 농구부는 아니다. 그는 방송부에 들어갔다. 무려 방송부장에게 스카웃을 당해서. 이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은 강백호는 서운함을 숨기지 못했다. 자신이 농구부에 들어오라고 그렇게 꼬드길 때는 동아리 같은 거 관심도 없다고 하더니, 이건 배신이라며 길길이 날뛰었다. 호열은 예의 그 어정쩡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
1***년 3월 어느 날, 붓을 잡아 잉크에 갖다 댔다. 하얀 붓이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하얀 백지에 검은 색으로 물들여진 붓으로 물들였다. 無用(무용): 쓸모가 없다. 혹은 볼 일이 없다. 난 어렸을 적부터 무용한 것들을 싫어했다. 무용한 나 자신 또한 싫어해 왔다. 그런 나를 유용한 이로 봐주는 이를 만났다. 내가 17살 즈음에, 수현이라는 녀석을 만났...
https://youtu.be/E4bMmWKBo8I 먹구름 말고 먹구름 뒤에 있는 걸 자세히 보기
양양에게 더쥔이라는 존재가 각인된 때가 언제였냐 물으면 단 하나의 사건을 망설입 없이 답할 수 있다. 응. 그럴게. 옆에 있을게. 너 두고 어디 안 갈게. 걱정하지마. 아파 울던 저를 달래던 노래하는 듯한 음성. 제 여린 머리칼을 넘겨주던 부드러운 손길. 걱정이 가득 담긴 따뜻한 눈동자. 입 안에 달큰하게 퍼지던 자두향 사탕. 열에 들떠 쌕쌕 거리는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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