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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시작부터 늦었다. 오늘 그렇게 늦게 잔 것이 아니었음에도 (오후 12시 40분 즈음) 오전 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으니, 일어나서 머리가 무거웠던 사실은 짱구를 굴리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특히 오늘은 꿈자리가 사나웠다. 뭐 사납지 않은 날이야 손에 꼽힐 정도지만 한번씩 감성에 완전히 정신을 뺏기는 날이 있다. 오늘이 딱 그랬다. ...
2020. 검정 바람막이에 아디다스 검정 트랙 팬츠를 입은 효진이 발소리를 죽인 채 걸어와 승준의 옆에 귀신처럼 나타났다. 게다가 검은색 볼캡을 푹 눌러쓴 탓에 눈은커녕 코도 보일까 말까한 행색으로 야 이승준, 하고 불렀다. 놀라게 할 의도로 점철된 그 행동에 승준은 곧이곧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왁! 깜짝이야... 가슴을 쓰러내리며 남긴 한 마디였다. ...
약한 욕설 “야, 이것 좀 봐.” 철경의 시야에 불쑥 손 하나가 침입했다. 텔레비전 화면을 향하던 초점이 자동으로 그 앞의 태블릿으로 옮겨왔다. 태블릿이 그 한가운데를 가리고 있었으므로 사실상 반강제였지만. 그는 끊겨버린 몰입이 아쉬웠으나 하는 수 없었다. “이게 뭐야?” 화면에 있는 것은 온갖 휘황찬란한 빛깔의 나비들이었다. “보면 몰라? 나비잖아.” 그...
“와카토시 군, 오늘 나랑 같이 있을래?” “무슨 뜻인가, 사쿠사.” “그냥~ 같이 있자고, 오늘 우리 집이 비어서 혼자 있기에는 외로워서 그래.” “그러면 가지, 어디로 가면 되는 건가?” “아, 가기 전에 잠깐 편의점 좀~” “뭐 살 거라도 있는 건가?” “딱히 그런 건 아니고, 혹시 필요할 거 같아서.” 사쿠사의 집은 어떤 곳일까, 둘은 사귀지도 않는...
「그분께서는 자애로우나 인간의 의중으로는 읽어낼 수 없는 분이니, 아이야, 그분의 사랑을 믿고 방종하지 말지어다.」 - 에윈 1장 1절 ― A는 기껍게도 웃었다. 제 발치에 무릎을 꿇고 어미라도 잃은 아이처럼 다리에 뺨을 비비며 안쓰러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고, 그만큼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이토록 어여쁜 아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이건 누명이에요!이의 있습니다, 판관님! 유형 | 특수형인원 | 1인리미트 | 6사이클월드세팅 | 원래도 무서운 현대 한국(링크)프라이즈 | 「꽃다발」플레이시간 | 테스트 플레이를 하지 않은 시나리오입니다. 플탐 제보는 언제나 환영! 당신은 무언가의 경조사로 인해 꽃을 사기 위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꽃집인 '서천꽃집'으로 향했습니다. 평소와는 알바생이 좀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 1주년 무도회 이후 * 중국 서버 2020 발렌타인 * 8/12에 무료 포스트로 전환했습니다. 남자는 제 마음이 죽은 싹인 줄로만 알았다. 무릇 통상적인 성장 알고리즘을 지닌 식물의 발아는 필수 조건이 충분히 뒷받침 되어야만 이루어지는 법이다. 그러나 소년일 적의 남자에겐 그 모든게 결여 요소였다. 제 아비를 똑 찍어낸 듯 닮아 보통 이상으로 영민한 탓...
한낮의 꿈을 꾸자꾸나. 이름 | 나 비나이 | 922세키/몸무게 | 155cm, 46kg종족 | 몽상의 마인진영 | 히어로 외관: #방향은 제삼자 기준입니다. 부드러운 갈색의 층진 머리칼은 절반이 새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앞머리는 얇은 아치형 눈썹을 덮고, 옆머리와 뒷머리는 층층이 어깨까지 내려왔다. 짧게 잘린 머리카락은 방울을 두 개씩 사용해 양옆으로 묶...
잠을 설쳤다.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한 기억들에 마음이 어수선한 탓이다. 확실히, 시간이 약은 약이구나. 슬프고 화나던 감정들은 새살이 돋아 사라진 것처럼, 좋은 기억들만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같이 웃었던 날들, 같이 손을 잡고 걸었던 거리, 같이 풀었던 문제와 같이 연습했던 노래. …역시 베이스는 사요를 떼어놓고 설명할 수가 없었다. 얼굴이 엉망이었다. 리...
그럼 여느 때처럼 호다닥 시작합니다 사랑고백 안 하는 집사아가씨 맥여조... 아무 말도 안 하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결국 아가씨가 묻는 거지 집사는 내가 싫으냐구... 하지만 집사가 말 안 하는 이유 당연히 따로 있지 않겠습니까 아가씨처럼 사랑스러운 사람을 어떻게 싫어할 수 있겠냐고 그냥 또 둘러서 이야기하는데... 아가씨 가만히 듣고 있다가 정말 이해를 못...
10살, 셜록이 나비 표본을 처음 본 나이였다. 마이크로프트가 아직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은 시간 그의 방에 대한 경계가 사라지는 유일한 시기였다. 후에 그가 돌아와 눈치챌 것이 명백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셜록이 마이크로프트의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시기는 이때뿐이었다. 문을 열고 방 안에 들어선 셜록이 가장 먼저 본 것은 형형색색의 나비가 박제되어 있는 액자...
사회초년생들이 흔히 살법한,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정말 지극히도 평범한 원룸촌. 근처가 대학가라 밤늦게까지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떠드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그런 걸 빼면 그럭저럭 살만한 집이었다. 밤늦게까지 학생들이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덕분에 뭐, 의도치 않게 안전함을 보장받기도 했고. "아씨 또 누구야 진짜-" 하품을 쩌억 하며 밖으로 어슬렁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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