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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고스트코스터 하이스쿨 로맨스> 업로드 이후 두 번째로 인사드리는 단편입니다. *주의사항* 깊고 어두운 바다, 간략화 된 심해 물고기, 강제적인 스킨십
BGM - Rewrite the Stars (The Greatest Showman OST)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저기 저 닫힌 성에는 털이 빨갛고 무서운 야수가 산다는. 지나가던 늑대뿐 아니라 인간마저 모두 잡아먹어 혼자 남게 되었다는 그런 흔해 빠진 이야기가, 성 밖의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바람 스치듯 오르내리며 지나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
철컥. 묵직한 무게감이 손안에 들어찼다. 차가운 금속끼리 마찰하며 일궈내는 소음이 귓가를 간질였다. 흉흉하기 짝이 없는 소품이니 경각심이 들어야 할 텐데 그냥 익숙하게만 느껴지는 상황이 이제는 조금 유쾌했다. 위험천만한 흉기를 거머쥔 손이 춤을 추듯 우아하게 움직여 머리를 노렸다. 신재현의 집념이 구현한 18구경 소총은 크기와 별개로 사람 하나를 골로 보...
썰 풀어주신 거 보고 정리해 본 센가au 린크로. 사실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누가 센티넬이고 누가 가이드든 둘 다 찰떡으로 다 잘 어울려서 진짜 뭐든 다 좋다...이러이러한 게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선동날조망상 글이니 모쪼록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센티널 린트×가이드 크로 전례가 자자한 센센 센가 부모님 핏줄 이어받고 태어난 유능 센티...
[형!] "왕!" "아, 문대 아버님! 오셨어요?" "네, 별 일 없었죠?" "그럼요~ 오늘도 큰달이 뭉게, 깜이하고 잘 어울려 놀았어요! 밥도 잘 먹었고요~" "다행이네요, 다음달은- 7일에 예약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3월 7일 예약해놓겠습니다~ 평소처럼 아침에 데리고 오셔서 저녁에 데리고 가시는거죠?" "네, 부탁드립니다." 평소엔 카페 2층의 ...
<이 세계에 온 것 같다> 1화는 무료이지만 소장을 원하시는 분들 용으로 결제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결제상자 아래에는 다운로드가 가능한 다음 화 스포일러 컷이 있습니다.
대한도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사람 키만한 식물들이 자라있는 으슥한 공간이 나온다. 백애영은 평소 대한도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난 뒤 그 길을 걷곤 했다. 대한도 해변에서 바로 병원 근처에 있는 중앙 엘리베이터로 향할 수도 있었지만, 백애영에겐 그 길이 답답한 숨을 돌리기 좋은 장소였다. 관리가 되다 만 어중간한 풀숲은 어쩐지 비밀의 정원같은 분위기를 풍겼...
언제부터 탄지로를 사랑했는지. 기억이나지 않는다. 다만 처음만난날을 기억한다. 아마 그때 사랑에 빠졌던거라고 나는 항상 확신한다. 왜냐하면 그때도 지금처럼 탄지로의 붉은 눈이 별처럼 빛났기 때문이다. 마치 그 순간만, 같은 장면만, 반복으로 영화를 보는듯이. 나는 탄지로의 눈을 볼때마다 내가 서 있는 시공간이 달라지는걸 느낀다. 항상 처음만난 그때로 나를 ...
무덤이 어떤 곳인가. 부조리에 직면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도, 생전 분에 겨운 행복을 누리다 미련 없이 떠난 자도 백골로 변태하는 공평한 곳. 세상에 태어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잠에 들기 위한 요람. 이런 의미에서 셰이퍼 음악학교는 천재의 요람인 곳이다. 전국 제일, 혹은 세계 제일 가는 음악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은 채 정문을 넘어섰으나 5할은 울...
귀족의 명예 만큼이나 높디 높은 성벽. 그 위를 거닐며 빙글, 하늘하늘한 검정 드레스를 뽐내는 가벼운 발걸음. "역시 나는 이렇게 얇고 가벼운 드레스가 좋아~ 무슨 이상한 장식 넣고 풍성하게 만드는 건 관심 없어~!" 귀족 영애이지만 귀족을 사랑하지 않는 자유로운 여아. 그저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좁고 지루한 성을 떠나지 않는, 새장...
남준이 피렌지의 도움으로 금지된 숲의 입구에 도착했을 거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석진과 윤기는 여전히 냉랭한 공기를 유지 한 채 금지된 숲의 안을 헤집고 있었다. "무슨 호들갑이지, 이런 걸로 죽겠어? 그게?" "...말조심해." "둘만 있는데 뭘 조심해?" 윤기가 심드렁한 목소리를 유지했고, 석진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윤기를 무시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동화 같은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얘기일까. 먹고 살기도 바쁜데……. 미즈하는 요새 세간에 도는 유명한 로맨스 소설에나 나올 법한 말에 혀를 찼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랑놀이가 유행이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사랑이 유행이 아닌 적이 있겠느냐마는 요즘은 정말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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