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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들은 내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 사이에 덩그러니 섞여든 내가 살아있지 않은 무생물인 것 처럼 그 누구도 내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 사실은 죽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나는 정말로 살아있지 않았기 때문 이었을지도 모른다. 죽어 문드러져 버린 고양이의 시체따위만이 내게 소리내어 ...
이것은 타츠마 과거 날조다. 이거 반 쯤인가 거의 다인가 썼을 때 타츠마 설정이 풀려서 "예???" 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 땐 나름의 최선이었습니다. --------------------------------------------------------------------- 바다는 하늘의 색을 닮고 소년의 눈은 바다의 색을 닮아있었다. 그렇기에 어릴 ...
장마라도 시작되었는지 이번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 내리는 창문 밖 어스름하게 내려앉은 어둠이 보인다. 정오임에도 불구하고 빗방울을 가득 품은 구름으로 가득찬 하늘에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어두운 계열의 구름은 마치 하얀 도화지 위에 붓으로 정처없이 휘갈긴 듯 짙게 깔려있다. 마치 내 마음을 대신해주기라도 하는 듯 울적한 하늘은 비를 멈출 ...
제임스는 먼저 고백한 적이 없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임스든 상대든 고백은 없었다. 이쯤 되면 사귀는 사이겠거니 여겼다. 그래서 이별의 말도 없이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관계도 있기 마련이지만 레너드의 시선으로는 이해 못할 종류의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넌 제대로 된 연애는 한 번도 못해본 거다 어쩌구 말한 거겠지. 어떻게 보면 아...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베일은 떨어지고 그녀는 그림자를 벗어나 자유를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죽음은 여전히 숨막히는 세상에 홀로 남겨져있었다. 텅 빈 무대에서 허망하게 주저앉은 그는 더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그의 '삶'은 그녀와 함께였고 그녀 없이는 의미가 없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답이 필요했다. 그리고 재판이 시작되었다. 가장 중요한 증인이 빠져...
호타카 연봉은 안개를 두르고, 긴 잠에 빠진 듯이 호수에 길게 누웠다. 호타카 연봉은 봄을 기다리다가 지쳐 하얗게 세어버린 채로 겨울바람을 호젓이 맞이했다. 여린 나뭇가지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 하얀 대지에 내팽겨졌다. 거대한 호반 안에 나무가 솟아있다. 호반 안에 발을 들인 나무는- 새싹도, 꽃도 낙엽도 돋아나지 않는 고목이 된 지 오래다. ...
이 글은 에티카의 너는 내 운명을 읽고 염좌님께서 3차 창작 해주신 글 입니다! 이렇게 글로 3차 창작 선물을 받아 본 것은 제 인생 처음 있는 일 입니다! ㅠ0ㅠ 첫 회지여서 애정이 가득한 만큼 어설프고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 이렇게나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만 읽고 붕방붕방하기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글 이기 때문에 제 포스타입에 공개합니...
4편이 되어서야 말합니다. 이 소설에 이능력같은건 없습니다.. 한참을 걸어 따라간 곳엔 항구가 있었다. 바닷바람이 톡톡,하고 뺨을 두드리는. 다자이가 멈춰서더니 아쿠타가와의 손을 이끌었다. 그러고는 양반 다리를 하고 주저 앉았다. 시각이 시각인지라 항구엔 쥐새끼하나 보이지않았다. 모든 도시의 조명이 꺼져 어두움만이 남은 곳. 어딘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
봄이다. 봄봄. 봄!오늘은 오랜만에. 휴일. 알바도 어제를 마지막으로 끝나고. 방학도 끝나...내일이면 개강. 기분이 점점 고조된다. 내일은 학교를 갈 수 있으니까...그리고 오늘은 내 마지막 맘편한 늦잠이니까...기분이 좋다. 나른하게 늦잠을 자고. 꼼지락 늦은 아침을 빵조각으로 달래며. 어제 도착한. 옷을 꺼내 입어본다. 옷을 입고 거울앞에 서니..떡진...
두근대는 마음으로 짝사랑하던 선배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을 때, 예상되는 상황은 여러가지였다. 첫째, 뺨을 맞거나. 둘째, 장난으로 치부하며 깔깔 대거나. 그러나 예상과는 한참 다른 말이 귓가로 스며들었다."토비오, 너는 언제나 나를."그때의 오이카와 선배는 어떤 얼굴을 하고 계셨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답지 않게 제 검은 머리를 흰 손으로 살풋 쓸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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