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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 그는 아무런 의미 없이 날 쳐다봤다. 공허한 눈동자가 왠지 익숙하다 했더니, 그건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애초부터 그는 나 같은 부류였다. 내일은 없으며, 돈도 없고, 목적도 없이, 그냥 살아있으니 살아가는 부류. 어떤 내일이 될지도 모르는데, 내일은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길 같은 바램 따윈 없어진 지 오래였다. 내일이 조금 더 낫더라도, 정...
/ 나의 마지막 말을 들은 그의 반응은 무덤덤하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그에게서 ‘무덤덤’이란 전혀 무덤덤할 수 없었다. 마치 내가 평범한 삶을 살면 결코 평범할 수 없는 것처럼, 그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런 이야기가 오가지 않던 차는, 어느새 병원 앞에 도착해 있었다. 안전벨트를 풀고 내리려는 행동을 취하려던 그를 막아 세우고, ‘저 혼자 다녀올게요.’ 하고...
/ 전정국, 여주 병원 좀 데려가. 명령조로 말하는 민윤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눈이 부셔 찌푸리고 있던 미간을 더욱 더 찌푸려대는 전정국이었다. 민윤기는 아직도 잠에 취해 그저 눈을 감고 있는 나를 보고 자고 있다 착각하는 듯 했다. 나에게 다가와 팔을 쓸어주며 나를 깨우는 민윤기에, 예의상 방금 일어난 척을 하며 눈을 떴다. 상체를 일으켜 눈을 ...
/ 매우 불편하다는 걸 알아달라는 듯, 그의 미간은 한없이 주름 져 있었다. 휴대폰을 꽉 쥐고 부들부들 거리는 손을 보면, 저 상태로 있으면 휴대폰이 멀쩡하지 못하겠다 싶었다. 그의 손에 붙들린 휴대폰을 도로 가져와, 문자를 확인했다. 무어라 대답을 해야 할지. 과연 대답을 해도 되는 질문일지. 그와 마찬가지로 역시 덜덜 떨리는 내 손은, 쉬이 갈피를 잡지...
/ 그의 집에서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하지만,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따라나선 그에 별 의미 없는 행동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언짢지만 그의 차 조수석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멨다. 창문만 멍하니 바라보면, ‘내일 8시에 데리러 갈게.’하는 그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아무리 부정의 대답을 한다 해도, 정해진 운명은 바뀌...
/ 아늑한 집 안에 혼자 남아 어제 그가 건네준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손의 열기가 차가운 쇳덩이로 전해지고 있었다. 생전 처음 휴대폰을 가져본 나로서는, 그가 없인 흥미를 가질 수 없었다. 밝게 켜진 화면을 끄지도 않은 채 선반 위에 휴대폰을 올려두었다. 침대에 편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계는, 멈출 생각도 하지 않고 계...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 아쉬우면, 우리 집 갈래? 강아지를 케이지 안에 넣으며 일어서는 전정국을, 아쉽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바라봤다. 정확히는, 케이지가 든 커다란 에코 백을.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고갯짓을 하는 전정국에,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가볍게 무시했다. 신발을 신고, 현관문의 손잡이를 잡는데 까지 가만히 서서 전정국을 쳐다보던 민윤기와 나였다. 그러니까, 배웅. ...
/ 밥 먹어.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 화장실에서 나오면, 나만큼이나 멀끔한 차림으로 침대에 걸터앉은 그를 볼 수 있었다. 나를 부엌으로 안내하는 그를 따라 식탁 옆에 놓인 의자를 끌어 앉았다. 밥그릇의 크기보다 조금 적은 쌀밥, 그리고 갖가지 반찬들. 그 사이, 제일 중간에 위치한 갈색 덩어리들. 그를 한번 힐끗 쳐다보곤, 젓가락을 들어 고기를 집었다. 젓가...
/ 기지개를 쭉 펴며 눈을 뜨면, 눈물이 찰 듯 부셔오는 눈에 인상을 마구 찌푸렸다. 애써 눈을 떠 주위를 둘러보면, 침대 위엔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벽시계를 확인하면 이미 7시 하고도 30분이 지나 있었다. 그가 일어날 시간보다 훨씬 지나 있었다. 머리에선 얼른 일어나라고 몇 번이나 명령을 내렸지만, 따뜻한 이불 속의 온기를 조금이나마 더 즐...
/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손길로 부드럽게 머리를 말려주는 그였다. 드라이기의 시끄러운 소리가 말짱하지 못했던 정신을 더 어지럽혀 놓았다. 거울 속에 비친 나체의 모습인 그와 내가 생소했다. 분명 익숙한 그림이었지만, 분위기는 결코 익숙할 수가 없었다. 내 앞에서 옷을 헐벗고 침착했던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으니까. 드라이기의 전원을 끄고 바싹 마른 머리칼을...
/ 그가 밖으로 나간 지도 30분 가량 지났다. 그가 나가기 전 건네준 셔츠는 다행히 흘러내리진 않았다. 푹신푹신한 소파에서 30분 동안 집을 둘러보기만 했지만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다. 그간 난, 얼마나 좁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일까? 우물 안의 개구리. 그게 딱 내 처지였다. 쾅쾅쾅- 다소 거칠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대체 뭘 사왔길래 혼자 문도...
/ 이렇게 잘 여민 옷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가 내 귀를 자극했다. 마치, 너무 당연한 일처럼. 그게 내 미래이고 과거였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미닫이 문이 드르륵 열렸다. 듣기 민망한 소리는 아까보다 더 선명하게 귀에 박히기 시작했다. 문을 닫고 방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내 옷 차림새를 훑고는 나지막이 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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