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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네가 살아가는 이 시간이 한 권의 책이라면, 코비는 그날을 언제든 되돌아가 들춰볼 수 있도록 책갈피를 꽂아 넣고 싶은 순간이라고 말할 것이다. 흩날리는 논문들과 함께 뚝 떨어진 그때 그 모습을 코비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봄날의 꽃가루처럼 희게 나풀거리던 논문들과 함께, 기우뚱 떨어진 그녀를 받아든 건 차라리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싸구려 모텔방에서는 언제나 정액과 담배 냄새가 났다. 퀴퀴하고, 눅눅하고, 본능적인, 그런 원초적인 것의 냄새가. 수백, 수천 명이 머물고 갔을 곳이니 당연했다. 수많은 사람의 체취, 다양한 취향의 담배 냄새가 곳곳에 배어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곳을 찾아봐도 그랬다.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원가는 별 차이 안날 침구류. 커튼. 패브릭 소파. 곳곳...
친애하는 나의 친구 시니에게. 나의 안부가 궁금하던 차였다니 다행입니다. 혹여 너무 이르게 보냈던 것일까 쉬는 당신을 방해했던 것은 아닐지 걱정했었어요. 일본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모든 나라에는 밤마다 곤충 소리가 울려 퍼지나 보군요. 생명의 울림은 세상을 이롭게 하니 좋은 방향일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이 잠을 설치지 않았다니...
1. 보쿠토가 화 풀어주는 방법 보쿠토 혼나거나 위기의 순간이 오면 와이프가 자기 몸에 약한 거 알아서 미인계쓰면 좋겠다. “코타로 왕가슴 존나 섹시해. 미쳐버려. 요망한 놈.” 와이프가 보쿠토 가슴에 진심이거든. 사실 그냥 보쿠토 얼굴이랑 몸에 과하게 진심임.. 앵간하면 코타로 귀여워, 섹시해, 미친놈 이러고 넘어가주는데 가끔 열받으면 저렇게 화를 냄. ...
“ 졸려..... 그런데 자고싶지 않아... ” [이상을 망각한 아이] / 이름: 아리타 카나 有田 馨那 ありた かな 성별: Female 나이: 17세. 키/몸무게: 164.21/53 학번: 10518 ㄴ담임: 연하랑(외국어 담당). 외관: 효과○/× 안 보이는 머리끈은 분홍색입니다. 소매와 긴 바지 속 가려진 다리에는 갖가지 밴드가 붙어있고 그 아래에는 ...
송화의 목에 나부끼는 세일러복 카라와, 치마 밑에서 흔들리는 진남색의 교복 치마. 이런 옷들을 입고 신나게 걸어가는 송화는 마치, 옛날 영화에서 튀어나온 여학생 같았다. 그런 송화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전봇대 뒤에 조용히 숨어 있었다.
※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오늘은 D가 안 계시네?” 관리실 안이 서늘한 편은 아니어서 항상 각잡고 입고 다니던 정장의 겉 옷을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도착했는데, 항상 관리실 내부에 있었던 D가 보이지 않았다. 커피 향도 남아있는데, 관리실이 사람 하나 사라졌다고 휑해보이는 느낌이다. 조금 이질적이기도 했다. 문은 열려 있는데, 어디로 간 걸까. 천천히 격리실 내부를 둘러보며 그의...
V. 1.1 ※이름(본명)(앤캐) [ 지휘팀 ] - 지휘팀 팀장 - 레딘 * 신장: 158cm * 생일 : 2월 10일 * 좋아하는 것: 벛꽃 * 믿는 것: 푸른별 * 성격: 조용하고 말이 거의 없음, 기계같음 * 특이사항: 최고참 직원 메디 (엠마) * 신장: 182cm * 생일: 5월 13일 * 좋아하는 것: 따뜻한 음식 * 두려워 하는 것: 직원 시체...
본 글에 나오는 사건 사고 인물 지명 단체 등은 실제와 관련없는 픽션입니다.
#바닷가_마을로_향하는_기차역_티켓 [하나 같이 다 나를 찬양하세요~] "나를 찬양해야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잘생겼으니까?" 이름 백화월 나이 22 성별 XY 키 / 몸무게 185/ 표준 -2 종족 천사 외관 [머리] 옆머리는 가슴까지 오며 뒷머리는 숏컷이다. 백발에 하늘색 빛이 나는 머리색을 가지고 있으며 무척이나 부드럽다. [귀] 귀에는 각각 ...
미리보기방지 미리보기방지 미리보기방지 미리보기방지 미리보기방지 미리보기방지 미리보기방지 미리보기방지 미리보기방지 염민혁, 체육관 한편 소화전 열어보면 그간 적은 편지지 마치 눈물처럼 바닥에 쏟아진다. 왜⋯? 대신 죽어주게? 내가 뭐라고 꼭 목숨이라도 바치는 것처럼. 우리 처음 본지 고작 삼 년 안 됐다. ⋯⋯ 그 또한 지금처럼 폭설이 내리는 한겨울. 그래,...
여름이라기엔 너무 늦었고, 가을이라 하기엔 어딘가 애매했다. 계절의 사이가 넓어 하세가와는 아주 오래 그 구간을 지났다. 그의 가을은 이상하게도 잘 오지 않았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감에도 여름이 쉬이 끝나지 않았다. 하세가와의 이번 여름이 그랬다. 어쩌면 여름에 미련이 많아서 그런 걸지도 몰랐다. 그 미련이 뭔지 고민해보기도 전에 애매한 시간이 됐다.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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