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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낭랑 가고 싶었던 고등학교에 합격을 했다. 첫 등교 일이자 입학식이었다. 입학식이 진행되는 중에, 교내 관악부가 축하의 뜻으로 연주를 한다고 했다. 앉아서 플루트를 불고 있었던 누군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교내 관악부에 가입을 했다. 내가 악기를 배웠다거나, 또는 좋아하거나 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그냥, 거기에 보고 싶은 선배가 있었다. 플루...
w. 낭랑 오늘은 팀장님과 대리님이 결혼하시기 전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뭐, 결혼하고 나서도 아직 연애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이 이야기는 대리님이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대리님이, 아니 준면씨가 처음 입사했을 때는 정말 엘리트라고 회사에 소문이 어마어마하게 났습니다.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게다가 엄청나게 똑똑했으니까요....
w. 낭랑 준면은 지금 몹시 신이 난 상태였다. 처음으로, 게다가 혼자서 여행다운 여행을 떠난다. 그것도 무려 해외로. 사진도 많이 찍고 맛있는 것도 먹을 거야! 앞으로 할 일을 머릿속에 차차 그려보던 준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아아, 알바를 열심히 한 보람이 있었어. 준면은 그저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엔가, 준면은 에펠탑의 야경이 그려...
머리를 감고 나온 세훈이 침대위에 놓여있던 토끼인형과 눈이 마주쳤다. 뭐, 뭘 봐. 며칠 전부터 인형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째 날마다 늘어가는 것 같다. [세준] 안녕, 토끼 왕자님! w. 낭랑 준면이형이랑 같이 쓰는 침대에 토끼인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커다란 토끼인형, 작은 토끼인형, 색도 다양한 토끼들이 침대위에 나란히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
w. 낭랑 어느 날 부터인가 심장이 제멋대로 날뛰었다. 잘 있다가도 갑자기 미친 듯 뛰는 것이다. 덕분에 호흡하기도 힘들었고, 그렇게 심장이 한 번 뛰고 나면 몸에 모든 힘이 빠져버리는 느낌이었다. 기분 탓이 아니었다. 이것을 한 번 의식하고 나자 일상생활이 불편해졌다. 언제 다시 심장이 또 뛰지 않을까, 이러다가 쓰러지는 건 아닐까. 병원에 가봐야 하는 ...
*임신수 설정 결혼 한지 5년차 부부인 오팀장님과 김대리님은 회사에서 꽤 유명한 사내커플이었습니다. 사실 연애 초에 자신들은 열심히 아니라고 했지만, 무뚝뚝하고 열심히 일만 하던 팀장님이 대리님만 지나가시면 입이 귀에 걸려서는 그렇게 다정하게 말 거셔서 다 탄로 났었습니다. 그렇게 두 분이 결혼하시고 네 달 뒤에, 갑자기 김대리님께서 출산휴가를 내셨습니다....
w. 낭랑 오늘은 연인들의 날이라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지만 세훈은 오늘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 하필 오늘 같은 날에 준면과 싸웠기 때문이다.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세훈과 준면이 함께 맞는 첫 밸런타인데이이자 백일이었다. 그래서 세훈은 준면을 위해서 이벤트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세훈은 준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저씨! 우리 오늘 만나요! 하고 ...
첫 번째 글, 이이도 생년월일. 두 번째 글, 채기준 생년월일. 세 번째 글, 이이도 생일. 네 번째 글, 마지막의 날짜.
흐렸던 세상이 뚜렷해졌고 햇빛이 조금 더 눈부셨다. 눈을 옮길 때마다 시야가 흔들리는 덕분에 몇 번이나 고꾸라졌었다. 온세상이 어지러웠던 탓일까 항상 올라가던 계단에서 넘어져 발목이 부러질 뻔 했다. 호들갑이 심한 어머니 덕분에 며칠 만에 나간 학교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너를 보았을 때. 난 아마 갑자기 밝아진 시야가 적응이 되지 않아 머리가 지끈거려 ...
배세영 글 글자 수 : 공백 미포함 986자 장르 : ? 국사 시간이었다. 머리가 반 쯤 홀랑 까진 윤리 선생의 축축 처지는 목소리에 반 아이들 몇몇은 자빠져 자고 있었다. 심지어 내 짝꿍은 코까지 골며 자고 있었다. 쏟아지는 졸림에, 선생의 눈치를 보며 나 또한 스스르 눈을 감았다. 이번 국사 시험은 말아먹겠군, 하며 잠을 청하려던 찰나, 창문으로 들어오...
유우토를 오랜만에 만났다. 그것도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정말로 우연히. 딱히 연습 시합 때 붙는 학교의 클린업 타선이나 선수 명단을 확인하지는 않으니까 사전에 알 방법이 없었다. 유우토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눈인사를 건네고는 내게서 멀어져 갔다. 그러고는 두 다리를 단단하게 그라운드에 박고 곧게 서는 것이다. 마치 그 새하얀 베이스만이 자신의 자리라는 ...
‘모두가 세븐 씨의 곁을 떠난다고 해도, 저는 안 떠날 거예요. 약속할게요.’ 당신이 언젠가 내게 해줬던 말 기억하고 있어요? 알아요. 이러한 종류의 약속은 어차피 껍데기만 있는 말 뿐 만인 약속이라는 걸. 하지만 나는 그런 껍데기 같은 말 한마디에 당신에게 구원 받았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말 한마디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감각을 맛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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