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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年 글 백업 캐드레아 답록 소각장 한 편에서 그을린 종잇조각이 불씨가 닿지 않는 곳에서 위태하게 걸려있었다. 화염이 곧 씹어 삼킬 것처럼 보였다. 정갈한 필체, 이제는 지워진 사람의 것이었다. 친애하는 아버지, 예전의 저는 훌륭한 학생이었고 곧잘 배운 것을 응용하는 아이였지요. 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아이는 어릴 적부터 그 찬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
나는 이름과 얼굴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다. 이 작품 저 작품 짧게 단역으로도 나오고, 주인공의 친구 같은 조연으로 나오기도 했다. 길을 걸으면 어디서 봤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사람이 가끔 있다. 하지만 결국 어느 작품에 나온 누구인지를 기억해내지 못해 대부분 그냥 지나쳐 간다. 그런 내게 큰 기회가 주어졌다. 조연만 맡던 배우가 처음 주...
#의학로맨스물 #흉부외과 #펠로우 #동갑내기 #맞혐관 #전애인 #트리거 #후회 #미련 #변화 미친 인간, 미친 인턴, 미친 레지, 미친 펠로우. 학부 시절 때부터 과탑의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이연호와 정채운은 언제 사이가 좋았냐는듯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는 게 일상이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알콩달콩한 연인사이였는데. 절이 싫으면 중이 ...
※배경: 2기 원작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 학년이 오르면서 수업은 대학 강의처럼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고 포인트를 맞추는 형식 /주인공들은 원더학원 졸업을 앞둔 고학년 /대충 3~4년 지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레몬의 칸사이벤을... 못살리겠습니다... 그냥 칸사이벤을 한국어 느낌으로 번역했다고 생각해주세요... *속독을 위한 고의적인 띄어쓰기 무시가 있...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 열조의 지은 모든 우상을 없이 하고 .(왕상.15:12) "오빠, 여기있던 단소 못봤어?" 그거 오늘 가져가야 되는데... "..준비물이야..?" 완전 금시초문인데. 아니, 켄도가 가져오랬어. 모노마를 처리하는데 필요하다고는 하는데... 도통뭔 말인지는... "켄도면... 너희반 반장?" "응, 둔탁한게 필요하다고 해서...
※리메이크 전 참 이상한 일이었다.금이간 거울속에는 어울리지 않는 가족사진처럼 다양하게 생긴 사람들이 서있었다.아니,흔들리고 있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마치 수면에 돌멩이가 떨어져 파장이 일듯,그들이라고 부를수 있는 형체의 외곽이 잔잔하게 일렁이고 있었다.그것은 그 자체로 견디기 힘든 가혹한 아우성이었다.그들이 제이에게 위협을 가하는 존...
“이쪽이 분명 맞을텐데.. 젠장.. 이 길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건데..!!” 시계바늘이 중심을 지나고 있을 한창 밝은 시간. 모르포니카의 연습으로 주말에도 밖을 나선다. 겨울이지만 뜨거운 햇빛이 머리 위로 내려와 따스한 낮,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 탓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다. 마치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보는 강한 조명과 같아 왠지 모를 감정에 ...
도쿄 도의 하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중충했다. 그리고 도쿄 도의 여기저기로 뻗어나가는 수도 고속도로 완간선은 평소와 다름없이 심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었다. 왕복 6차선의 고속도로임에도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주요 길목인 탓에 상습적으로 빚어지는 일이었다. “미리 염두해 두고 왔는데…….” 야마부키 사아야는 검지로 스티어링을 두드리며 나직한 숨결을 흘려보냈...
* 조선 시대 배경이지만 실제 역사와는 다르고 상관없는 허구적인 부분이 많은 점 유의해주세요. 또한 역사고증, 맞춤법 및 오탈자 등의 실수는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 침소로 돌아와 한이불을 덮고 나란히 눕자 요섭이 먼저 말을 꺼냈다. "전하. 팔베개해주시면 안될까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올려다보며 청하는 요섭의 부탁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을까. "...
맑은 날에는 머리가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로, 비가 오는 날은 왜인지 우울해진다. 음, 우울해진다기 보다는 기운이 없다고 하면 편할까. …하아. 아무도 없는 주말의 학교에서, 교실에서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나는 한숨을 뱉었다. - 우산, 가져올걸. 서랍 안에 두고 나온 작사노트를 가지러 가기 위해 학교까지 온 것은 좋...
공백포함 4689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미친 듯이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날 밤, 아리사는 한 손에 백일홍 한 송이를 들고 걸어간다. 터벅터벅, 쓸쓸히 이어지던 발걸음은 이내 한 무덤 앞에 멈춘다. 자신처럼 쓸쓸히 젖어가는 무덤을 보고 있자니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오는 느낌이 든다. 그 곳에 적힌 사람을 잊지 않고자, 그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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