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현성] 그런 생각을 할 뿐이다. 그저 한 순간의 낯선 기분의 하루였을지도 모른다는.
뭐랄까, 낯선 기분이었다. 평소와 같은 오늘이 무언가 낯선. 그런 기분이었다. “왜 멍 때리고 앉았냐, 오늘따라.” 퍽 소리와 함께 꽤나 얼얼한 뒤통수가 욱하고, 화를 돋웠다. “건들지 마라.” “뭐냐, 존나 예민하네.” 예민한 날은 내가 피하는 게 상책이죠, 하며 떠나는 우현을 딱히 붙잡고 싶지 않아 여전히 얼얼한 뒤통수를 문지르며 바라봤다. 시야에서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