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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슬레타의 자유를 위해서, 슬레타가 안전하기만을 바라서 저지른 일이었다. 슬레타를 내치고, 슬레타에게 상처를 주고 나서 지구로 떠나버린 미오리네는 그제야 프로스페라의 20년 묵은 계획에 놀아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구의 흙을 밟고서 불타는 건물을 보았고, 아이들의 공포에 질린 울음소리를 들었다. 콰이어트 제로로 인해 우주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순식간에 죽어나가...
1. 부관 나이팅게일의 완벽한 시작의 하루.현재시각 8시 45분. 오늘 국장님 일정표, 확인 완료. 결재 받아야할 서류들, 완료. 수감자들의 상태 보고서, 완료. 오늘 오후 출장에 관련한 브리핑 자료도....'좋아.'언제나 그랬듯, 성실하고 유능한 부관인 나이팅게일은 국장의 출근 전, 국장에게 전달할 내용들을 착실하게 확인했다. 어제 각 부서에 확인한 대로...
1. 드림주는 히구라시 가의 후손임. 시대가 지나면서 무녀의 힘이 점점 옅어져가는데 간혹 엄청난 영력을 지닌 여자아이가 태어나곤 함. 그게 드림주였음. 그런데 워낙 강력한 영력을 가졌다보니 날때부터 요괴가 보였고 요괴들은 호시탐탐 드림주를 잡아먹으려 했음. 영력이 강하고 몸을 가눌수 없는 약하디 약한 어린아이는 요괴들한테 엄청 먹음직스러워보였을 테니까. 그...
날씨가 참 좋아요. 그렇죠? 이름 계수지 나이/학년 18/2 키/몸무게 163(굽포 170)/45 성별 여성 외관 하이얀 피부 위로 분홍빛이 물들고, 햇살 머금은 머리칼은 바람에 흩뿌려진다. 계수지는 그에 응하듯 미소지었다. 대개 이런 식이다. 늘 웃음짓고, 필요 이상으로 무해한 녀석. 순한 눈매에 팔자눈썹, 두꺼운 쌍꺼풀과 긴 속눈썹⋯ 골격을 뜯어보면 확...
제목-모의고사 전날 만감이 교차하는 모의고사 전날이다. 고3에게는 매우 중요한 모의고사이기에 열을 태워 공부하는 선배들을 보면 존경심과 두려움이 피어난다. 1년이나 남았다는 안도감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으로 변한다. 학교 시험보다는 모의고사가 더 재밌어서 정시를 준비하고 싶어하는 나에겐 모의고사는 현실을 직시하는 거울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환상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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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조언의 역설 한 사람에게 조언이라는 포장지가 붙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가 그 사람보다 무언가 위에 있다고 자각한다는 거다. 내딴엔 조언이라고 말했는데, 그 사람에겐 서열의 재정비가 될 수 있어 더욱 조언이라는 말에 예민해지고 민감해지는 것 같다. 이는 비난으로 번질 수도 있다. 타인에게 조언을 하는 사람에게 내가 조언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경우...
"대표님. 말씀중에 죄송합니다만 회장님 오셨습니다." 진혁의 아버지까지 오셨다는 말에 현정은 제대로 앉아있지 못할만큼 떨기 시작했다. "이진혁. 우리가 널 그렇게 가르쳤더냐?" "회장님. 사모님. 죄송합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도 모르고... 집에서도 얼른 나오고 대표님과도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직서도 제출했습니다." "현정아." "제가 ...
우리의 꽃말은. ____________ BGM 꼭 들어주세요. 다른 노래로 들어주셔도 됩니당ㅎㅎ ____________ . . . . 마음이 간질간질 꽃이 가득 피어날 봄. 그 계절은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였다. 내 또래로 보이는 그 아이는 오랜 병에 지쳐 보이는 듯 힘 없게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말 없이 그저 창문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안쓰러...
14번째 주제 [고등학교] 전력 겸 우융 생일 축전 우융 시점 9모를 완전 말아먹은 후, 받은 생일 축하. * 모름지기 고등학교의 꽃은 수능이지. 물론 예쁜 꽃 말고 썩은 꽃. 그리고 조금 덜 썩은 꽃이 모의고사 아닐까. 그래 그런 거다. "야, 뭐해?" "····." 내 이름 우융. 평범한 19세 남고딩. 평범한 고딩답게 9모 직전에도 게임을 했고, 결과...
감독님과 얘기하러 간 초원이를 기다리며, 병찬이는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서 천천히 공을 튀겼다. 천장이 높은 공간에 공 튀기는 소리가 울렸다. 늦은 오후의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공기중의 먼지가 반짝였다.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서 혼자 공을 튀기는 건 익숙한 일이다. 병찬이는 늘 감독님의 눈을 피해 몰래 체육관에 들어가곤 했으니까. 지난 여름, 지상고와...
결국은 오늘도 아무런 수확도 없이 주간조와 교대를 한 후 서로 돌아가야만 했다. 어둡기만 했던 하늘이 파래지는 걸 바라보고 있을수록 스트레스는 늘어만 갔다. 운전을 하던 우성은 밀려오는 졸음에 하품을 하던 도중, 점점 떠오르는 해가 갑작스럽게 눈을 찌르자 이상한 소리를 내며 한참을 허우적거리다 겨우 선바이저를 내렸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잔상을 없애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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