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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공연이 있는 날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게다가, 트레이너 캠프와 더불어 세이지 관장의 체육관전 스케쥴들이 가득하니 금요일 밤 공연 티켓들의 대부분은 낮 공연으로 조정되었다. 물론, 모든 공연에 세이지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지만, 저녁부터 풀타임으로 시작되는 세이지 관장의 희귀한 체육관전에 그 누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시타라는 소품들을 체크하다가, 남모...
낮의 눈꽃호수는, 찬 바람이 불어도 오후의 햇살에 표면이 살짝 녹아 반짝거린다. 게다가, 트레이너 캠프의 사람들이 어찌나 열심히 치웠는지 두꺼운 얼음 아래의 호수에도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고 겉은 반질반질 윤기가 난다. 시타라는 따라서, 눈꽃호수의 언 표면에서 주르르르- 미끄러지는 놀이를 하며 까르르 거리는 누르와, 처음 시린 얼음을 밟는 일라, 그리고 익...
[ 과연 음주는 해로울까? ] 당신의 바람에 보답해드리겠습니다. [ 이름 ] Violeta• 비올레타 보라색의 영어 표기인 violet(바이올렛) 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비올레타, 하면 바이올렛. 보라색을 떠올리면 좋겠네요. [ 나이 ] 27 [ 성별 ] Cis M • XY [ 칵테일 ] Violet Fizz : 바이올렛 피즈 기본적인 레시피는 평범한 '진...
차가운 눈이 체육관을 덮었다. 마루가 뻗어낸 흰 안개가 시타라와 마루의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시타라는, 냉정한 눈으로 상대를 좇는다. 분명 처음 들어왔을 때 알로라 식스테일을 보고 좋아 죽겠다면서 녹아내린 표정을 짓던 사람을 생각하던 호프 트레이너는, 눈 앞의 사람을 보고 의아한 감정이 들었으리라. 호프트레이너는 알로라 식스테일과 색다른 아마루스가 마주친...
백스테이지과 무대의 경계선. 그 통로에서 웅웅거리는 소리를 한 쪽 귀에 담았다. 말끔히 입은 정장이 불편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이었고, 한 쪽 귀에 낀 인이어는 익숙하기 그지 없었다. 흘러나오는 내용은 달랐지만, 익숙하게 시타라는 인이어를 작동시켰다. 흘러나오는 음성에, 버튼을 누르며 답신한다. 네, 스탠바이 확인. 출연진 대기실 쪽으로 전달하겠습니다. 평...
혜성 예술 극장의 백스테이지에 서있자면, 시린 공기가 훅 숨결을 파고든다. 익숙하게 머릴 다시 올려묶고 코트를 벗는다. 스웨터의 소매를 조금 걷어올리고 우선 내일 공연의 정보부터 파악하고 필요한 소품들과 필요없는 소품들의 분류부터 시작한다. 솔직히, 극장 뒷편의 소품정리는 3년하고도 그 이상을 해온 시간이 있어 익숙하다면 익숙할 터였다. 그래도 긴장을 놓지...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시타라는, 숨을 들이켰다. 여러 대화를 통해 얻었던 것은 무엇인가. 분명한 것은 쌓이고 쌓이며 흔들리던 것이 기어코 무언가를 만나 묻어두었던 것 위로 쏟아져내렸으리라. 찬란하다는 빛은 무엇인가. 그 기준은 무엇으로 삼아야하는가. 현재의 오롯함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위한 찬탄은 아껴야하는 것인가? 무엇이 그 기준을 흐리는가. 속으로 묵히고 삭혔던 것들은 고집...
극장에서 하는 일도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서킷에서 하는 일과 별반 다를 것 없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정비 도구를 가져다 놓고 선수에게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가져다 놓는다던가, 머신 체크를 한다던가. 여러 장비들을 쓰는 곳들의 공통점이랄까. 게다가 그런 곳에서도 방송용 장비들을 흔히 쓰니까, 자주 봐왔던 일에서 그리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
요리를 잘하느냐 못하느냐 두 가지로 나눈다면 분명 잘하는 편에 속할 것이다.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었다. 할머니는 칼 쥐는 것도 힘들어 하는 노인이었고 그를 제외한 가족은 없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 부엌까지 드나들기 시작한 거니까. 그래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에 와서는 그 경험들이 꽤 유용하게 쓰이고 있었다. 조금 다른 의미로 말이다. 일하게 된...
"같은 얼음 타입이라 조금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아이는 눈앞에 있는 호프 트레이너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얼음 타입끼리의 배틀은 서로가 서로의 약점이 되기 때문에 버거웠다. 싸라기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더욱 상대하기 힘들어진다. 아이스바디를 가지고 있는 미아는 싸라기 눈을 맞고 자신의 체력을 회복한다. 눈숨기를 가지고 있는 알로라 식스테일은 흩날리는 눈...
"이번 일은 다 같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거든. 도와줄 거지?" 쥬유는 9마리나 되는 모든 포켓몬을 볼에서 꺼내 상냥하게 미소를 지었다. 아이의 앞에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쓰레기통이 있었다. 이곳은 눈꽃호수! 아이가 혜성시티에서 가장 기대하던 장소였다. 비록 아르바이트 때문에 들린 것이었지만 그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주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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