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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카톡-' "뭐야? 아침부터" 휘파람 소리 같은 내 핸드폰 알림음 대신 울리는 알람소리에 느즈막하게까지 늦잠자던 나는 핸드폰 소리에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평소 버릇처럼 어제도 1시이 전에 잠들었고, 오늘도 벌써 핸드폰을 보니 9시......???????!!!!!!!!! "헉, 여주다!" 단순히 카톡 알림 때문에 깼다간 시계를 보려고 든 핸드폰 화면...
"'너랑 나 피도 안섞였는데, 무슨 상관이야, 누나와 나, 완결 완결!!!!, 끝끝끝!!!!!!!" 노트북 모니터 위, 온 점 뒤에 반짝이는 커서는 드디어 오늘 작업의 끝을 알려준다. 지금 쓰고 있는 내 글의 주인공, 요즘 한참 주가가 오르는 '김석진' 아이돌 가수님 덕택에, 요즘 나의 일은 두배로 늘었다. 글의 첫 부분으로 돌아가 눈으로 한번 쓱쓱 내려보...
あの,すみません Marlin 作 지금 나는 일본어, 특히 한자라고는 한 글자도 못 읽으면서 전광판을 10분째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이렇게 들여다 보고 있는다고 무슨 해결책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별 방법도 없고 언니와의 연락도 다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타국에서 무려 국제 미아가 될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길치...
트레했습니다.
《 17세기의 마녀사냥, 그리고 이후 일어난 범죄자 A의 대학살은 정당했는가? 》 나는 생각했다. 정당하다니, 도대체? 타인의 입을 통해 듣는 과거의 한자락, 역사에 새겨진 일의 평은 더할 나위 없이 깔끔했다. 이해할 수 없다. A, 장관, 범죄자. <살로메의 은쟁반>. 어떤 모습이 A라는 사람의 본래 모습인가? 의문은 뒤따랐고, 기숙사로 돌아오...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곧 내 시선에 핸드폰이 녹아 내려버릴 것 같다. 액정 너머 누군가와 눈싸움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눈이 따끔할 정도로 바짝 기를 세워 화면을 쳐다보았다. 마치 눈꺼풀을 살짝 내리 감는 것 만으로도 이 전쟁에서 한발짝 후퇴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일까. 건조해진 눈 표면이 까끌해진 것 같다. "아흐, 괜히 나 혼자 유난 떠는건 아니겠지?" 침대에 엎으려...
지루하다. 언제부터였을까. 사춘기시절? 첫사랑과 헤어지고? 새 길을 걷기에는 너무 멀리왔음을 깨달았을때? 그 것도 아니면 마지막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이제는 기억 조차 명암 뿐이 존재하는 하얗고 검은 세상으로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어린시절 빛나던 시간은 뿌연 연무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희미하게 남은 색체의 흔적만이 뭉개진 색연필 마냥 남아있었다. 그...
지팡이를 다시 맞추는 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마법사라면 몸의 반쪽처럼 들고 다니는 만큼 다소 어이없는 이유로 부러지기도 하고 마법이 잘못 나가 폭발하는 사고도 적잖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올리밴더는 올리밴더스에 방문한 두 성인 -한 명의 노인과 한 명의 청년- 마법사를 달리 놀란 기색 없이 맞이했다. “어서 오게, 피어너. 당신이 올 ...
직업이 군인이던 아빠 탓에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잦은 이사에 익숙해져 있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한동안 잠잠했던 방랑 생활도 고 3이 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엄마와 나는 수능이라는 것을 앞에 두고 있는데 또 이사를 하는 것에 탐탁지 않았지만, 무조건 집안은 하나고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아빠의 말에 결국 고등학교 마지막 이사를 하게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
안녕? 나는 지금 비글에 빙의해 있는 정호석이라고해. 빙의라고 하기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고, 실제로 비글인데, 10분만 지나면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근데 나랑 사는 저 동거인은 내가 비글일때도 '미친 비글아' 라고 부르고 사람일때도 '미친 비글아' 라고 불러, 나를 부를수 있는 말이 미친 비글아 밖에 없나봐. 10분이 지났어. 해가 졌으니...
마신다, 안마신다, 마신다, 안마신다. 벌써 10분째 음료수 캔 하나를 앞에두고 서로 기 싸움을 하고 있다. 지금 내 손은 미친 듯이 저 파란색 캔을 향하여 뻗고 싶지만, 이 기 싸움에서 지게 된다면 커피 중독인 박여주에게 핑계거리를 하나 더 늘여주는 셈이다. 결국 '으아악' 하는 괴성을 내 뱉으며 의자를 빙글 돌렸다. 한껏 기울어지는 그 의자에 몸을 눕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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