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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어제 같이 있던 여자 누구에요? 제가 생각하는 거 아니죠, 그런거죠 형? 형 말 좀 해봐요. 아니라는 말 한 마디만 하면 되는데,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형 제발... 제발 말 좀 해주세요. 아니면 아니다, 맞으면 맞다 얘기 해 주세요. 네? 얼마나 더 저를 비참하게 만드실거에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거 저도 알아요. 처음에는 제 친구, 그 다음은 ...
나 잘 하고 있는 거 맞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나. 그냥 그 사람이 눈에 밟혔어. 임신하고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몰라. 음... 확실히 임산부라서 그랬어. 우린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가지지 못했잖아. 근데 그 사람은 약쟁이에 알코올 중독이라더라. 그런데도 저렇게 잘 있어. 어제 병원 가봤는데 뭐라는지 알아? 상태가 너무 좋대. 출산 예정일까지 받고 왔어. ...
side 타카미네 미도리 “오랜만에 교복 입으니까 기분이 어때?” “…아무 생각도 안 드는데.” 매니저의 질문에 미적지근한 대답을 했다. 딱 맞는 교복 핏 소매를 살폈다. 유메노사키 학원의 교복이 아니라 다른 교복은 조금 어색하긴 했다. 작중 역할은 대학생이지만 과거 회상 신으로 고교 시절이 나온다. 이렇게 커버렸으니 고등학생처럼 보일진 모르겠지만…. 그...
잊고 지내던 2016년의 글을 찾아서 올려봅니다. 당시 닉네임은 '챠모'였네요. 열아홉의 겨울은 무던히도 매정했다. 사랑하는 이들은 한순간 불바다에 묻혔고 남은 것은 타인에 의한 붉은 기록이라, 역적이란 오명을 쓰고 위패조차 남지 않았다. 모반이라는 이름 아래 하늘조차 막을 수 없었던 잔혹한 피바람이 불었으며 새하얀 눈꽃마저 피어나지 못하게 된 그 너머로 ...
"찍어" 40분 동안 아무런 미동이 없는 그는 점점 나를 짜증 나게 했다. 그에게 쓰는 1분 1초가 아까울뿐더러 오후에 딸이랑 영화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이 나에겐 매우 불쾌할 뿐이다.“얼른 찍으라고.. 나 바쁘니까..”그제서야 초점 없는 그 두 눈이 40분 만에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7년 전이나 지금이나 재수 없게 잘생겼다 심지어 몸도 ...
어느 날 문득 그 산에, 성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은 특별할 것 하나 없는 보통의 평범한 산골 마을이다. 영주성은 먼 곳에 있어 마을은 오래 산 어르신과 작은 신전의 신관님이 마을의 대소사를 대신 처리하였다. 하지만 크게 불편하거나 불만을 가지는 사람은 없었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친구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대부분 ...
특정 장소가 아닌, 거리 자체를 폭넓게 다룬 수칙입니다. 기존 수칙서와 달리 언행이 가벼운 면이 있사오니 열람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To. 박견 사원(조사1파트), 강서윤
*뱀파이어, 유혈 소재 주의 *'Bloodmoon Waltz' 의 일부 이야기 *뱀파이어 신부 심 x 뱀파이어 헌터 뀬 자신을 이런 존재로 태어나게 한 건 다 그 분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와 안식을 주는 것이야말로 그 분의 말씀을 착실하게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자신을 두려워하고 탄압하려 하는 건지 재영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스티브, 토니, 아기 제임스가 구성원인 슈팸이야기
찌지직, 찌직. 밖에서 무슨 새인지도 모를 산짐승이 울고, 헐렁하게 덧붙인 창호지를 뚫고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무거운 눈을 끔뻑 끔뻑 떴다. 간밤에 신나게 날아다니는 모기 한 마리 덕에 요를 뒤집어썼다가, 또 더워서 내리면 이잉- 괴롭힘을 당했다가 하는 통에 푸지게 잤음에도 영 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팔꿈치가 간지러워 벅벅 긁으면 빨...
해리 포터는 과거에 자신을 끝없이 원망했다.해리는 숨이 막힐정도로 울부짖던 얼마전과 달리,이미 나올 눈물은 말라버린대로 말라버려 멍한채로 그저 허공을 계속해서 바라볼 뿐 이었다. "해리.." 그렇게 두눈이 벌거진채로 침대옆에 쓰러지듯 앉아있는 해리의 방에 헤리미온느가 들어왔다.해리는 인기척이 느껴지자,아무 감정도 없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해리.....
by. BLANC 새 학기를 알리는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 그 사이에서 아직 풀리지 않는 차가운 공기에도 설렘을 안고 대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아무 감흥 없다는 듯이 무선 이어폰의 볼륨을 더 크게 올리고 혼자 걸어가는 한 사람. 강의실 건물 앞에 도착했을 때쯤 누군가 그의 어깨를 툭툭 치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본 곳엔 어느 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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