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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차피 벗을 건데 이건 좀 과하지 않을까?” “얘는, 치에양한테 들었어. 좋은 남자친구 같다고. 첫 남자친구인데 좀 잘 보이면 어떠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화려하지 않아? 비쌀 것 같고...비녀는 또 어디서 난 거야?!” “조용히 하렴, 얘. 엄마가 그동안 얼마나 참았는지 아니? 예쁜 딸 낳아놨더니 시치고산 이후론 예쁜 옷을 입히고 싶어도...
“나기사, 어때?” “음...꽤 괜찮아진 것 같아.” 아침이 되자 나기사는 파스를 갈고 조금씩 움직여 보았다. 붓기도 많이 안 빠지고 발이 닿을 때마다 욱신거리긴 했지만 다소 거슬리는 정도였고, 이 정도면 바다에 들어가도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제 저녁에 저녁을 먹고 세미를 보내자마자 에어파스를 뿌리고 쿨파스를 붙이고 아이싱을 한 보람이 ...
“오이카와, 괜찮아?” “네...욱신거리긴 하지만 참을 만 해요.” “부은 것 좀 봐...” 넘어지면서 발목을 접질렀던 나기사는 벤치에 앉아 아이싱을 받고 있었다. 푸르딩딩하게 부어오른 발목은 보는 사람이 더 아프게 만들었지만 나기사 본인은 별 생각이 없었다. 욱신거리긴 하지만 못 걸을 정도도 아니었기 때문에. 뼈가 상한 것 같지도 않았다. 부은 발목은 일...
"저기...하지메, 나중에 목욕 다 하고 애들한테 연습하지 말고 방에 모여있으라 해줄래? 할 얘기가 있거든." "어? 어어..." 이와이즈미 하지메는 그녀를 평생 봐온 관록으로 그 할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할 정도로 가벼운 것이 아니라고 직감했다. 사실 나기사에게 장소는 별로 상관없지만 방에 모아서 얘기하는 쪽이 나중에 "너 전학간다며?"하고 따로 물어오는...
난생 처음 와보는 사이타마의 거리에서 미아가 된 두 사람은 신젠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찾을 방법을 모색하다 히요리가 우선 신젠 쪽으로 전화를 걸기로 했다. 몇 번의 발신음 끝에 달칵, 하고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고 여보세요, 를 말하려던 히요리는 [너 또 길 잃었냐?] 바로 팩트로 얻어맞아 우는 소리를 냈다. “으앙! 길 잃은 거 아닐 수도 있잖아!” ...
합숙이 7일 째가 된 날, 점심 무렵이 다 되어가자 매니저들은 체육관에서 빠져 바비큐 파티 준비를 했다. 그릴과 고기, 야채, 그리고 고기와 고기와 고기. 물론 주먹밥이나 계란말이 등, 간단한 식사종류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릴 설치와 고기 준비가 끝나자 매니저들은 다시 체육관으로 들어왔다. 그녀들이 무얼 했는지 궁금해 하는 부원들에게 웃어주거나 하여 넘...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6번째 날, 여느 날처럼 시합을 하고 패널티를 받고 목욕탕에 들어갈 시간이었다. 다른 2학년보다 목욕을 일찍 끝낸 후타쿠치 켄지는 탁구장으로 향했고, 한창 탁구를 치고 있던 장난기 많은 3학년의 장난을 한 몸에 받았다. “우쭈쭈, 우리 니로쨩~.” “니로쨩이라고 부르지 마십쇼.” “니로쨩, 삐졌어요~?” “아 좀...!” “오, 얼굴 빨개졌다!” “그만해,...
“저기...” “응?! 무슨 일이야, 츠키시마군?” 츠키시마가 히요리에게 말을 걸어 온 것은 합숙이 4일째가 된 날 저녁이었다. “물어볼 게 있습니다만...” “뭐든 물어 봐!” “우시지...” “히요리!” “...히요리씨는 왜 배구부 매니저를 하신 겁니까? 히요리씨는 귀찮은 걸 싫어하시는 것처럼 보이는데.” “내가 이렇게 알기 쉬운 사람이었던가...” 히...
“야...애들이 자꾸 내 새끼 보는 걸 막아...” “빼박 그거네.” “니네 애들의 삽질. 네가 켄마한테 반한 줄 아나보지.” “...내가 그렇게 심했니, 친구들?” “어.” “응.” 목욕을 끝내고 자판기에서 히요리와 나기사에게 상담을 하던 쿄코는 얼굴을 손으로 덮고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걸 보면서 나기사는 딸기우유 팩에 빨대를 꽂다가 이온음료가 자판기에...
합숙 3일 째, 여덟 학교가 모인 제 1체육관은 여느 때와 같이 연습시합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이틀과 다른 점은 아오바죠사이와 시라토리자와가 붙을 때 나기사와 세미가 같이 나왔다는 점이었다. 지난 이틀 간, 나기사가 의도적으로 시라토리자와와 붙는 것을 피하고 다녔기 때문에 시라토리자와의 부원들은 드디어 세미의 짝사랑이 끝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합숙 두 번째 날, 각 학교의 배구부원들은 저들마다 대전표에 맞춰 코트에 서 연습 시합을 시작했다. 여전히 카라스노의 공격들은 잘 맞지 않고 삐걱 거렸으며 후쿠로다니와 시라토리자와의 연승 행진은 계속되었다. 여름인지라 자꾸만 더워지는 공기와 건장한 학생들의 열기로 체육관은 숨이 막힐 정도로 뜨거워졌다. “여러분, 학부모 분들께서 수박을 보내주셨어요-!” 패...
저녁 설거지를 다른 부원들에게 맡기고 나온 매니저들은 저마다 몇 명씩 무리를 지어 신젠 고교 내부를 돌아다녔다. 물론 그것은 나기사, 히요리, 쿄코도 마찬가지였다. 세 사람은 제 3체육관을 향해 천천히 걸었고, 가던 중 나기사가 뜬금없이 소리를 낸 것에 히요리가 놀라면서 욕을 뱉었다. “아.” “아 씨바!!” “욕 안 한다는 새끼 어디 갔냐...”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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