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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장 이후 용복이 소화하기 어려울 만큼 그 날 하루는 길어졌다. 하지만, 모든 기억이 늘어진 테이프처럼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부 생각났다. 용복의 이야기를 들은 후 승민은 PLAN A를 유지하였고, 용복에게 자신들을 소개하였다. 그전까지 불친절하고 평등하지 못 하던 정보의 균형이 동등해지는 순간이었다. 하데스의 퀴네에가 그저 은유가 아닌, 자신이 진정 하...
* AU * '도련님과 가정교사' 2부 입니다 저택은 파티 준비로 분주했다. 저택은 어디든 할 것 없이 먼지 한 톨 없이 청소되었다. 기둥에는 리본과 꽃장식이 둘러졌다. 저택의 메인 입구에는 붉은 융단이 깔렸다. 정원사는 작은 흠 하나 용서하지 못 하겠다는 듯 나무를 다듬었다. 수없이 쌓인 샐러드 접시를 닦는 사용인들은 파티 준비가 싫을 법 했지만 웃음이 ...
[방탄소년단 팬픽] 스타의 코디가 된다는 것 70화 “안 받아.” 슈가는 전화를 끊었다. 벌써 네 통째였다. 카톡 연락도 몇 시간 째 되지 않았다. “누가? 수윤 누나?” 옆에 앉아 있던 정국이 물었다. 스케줄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이미 어둑해져 있었다. 매니저는 먼저 녹음을 끝낸 슈가와 지민, 정국을 먼저 숙소로 데려다주는 길이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아...
여름방학 때가 되면 민규는 늘 할머니 댁에서 지냈다. 건강을 위해서라기엔 지나치게 튼튼한 민규였으니, 아마도 그 때부터 민규의 엄마와 아빠 사이는 틀어지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그 때 눈치챘더라면 뭐가 좀 달라졌으려나. 하지만 이제 와서 이런 생각을 해 봤자 머리만 복잡하니 아파질 뿐이어서 민규는 생각을 관둔다. 엄마와 아빠가 밤마다 악쓰는 소리를 피해 온...
나는 여기서 어떤 역할인 걸까. 분위기 메이커는 반테, 엄마 역할은 다정다감한 민이가, 총무 노릇은 똑똑이 준이, 과묵하게 중심을 잡는 이안. "야 옷에 다 흘리잖아" 역시 사고 치는 담당인가. 이미 엉망이 된 옷을 닦을 생각도 없이 있자 옆에 앉은 민이가 티슈를 뽑아주고, 준이가 앞치마를 받아온다. 그냥 집에 가서 빨면 되는데, 흰 옷이라서 잘 닦일 것 ...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았다. 도시가 아닌 여기, 책 한 번 사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겨우 서점이 하나 있을 정도였던 이 곳에서. 아이는 집 가까이에 있는 들판을 좋아했다. 관리되지 않은 땅이었지만 그 곳에서 풀은 허리께까지 자라고, 주변은 나무로 둘러싸여있기는 했으나 탁 트여 있어 하늘을 보기 좋은 곳이었다. 아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
[방탄소년단 팬픽] 스타의 코디가 된다는 것 69화 “하아…….” “하아…….” 한숨소리가 동시에 퍼졌다. 두 사람을 서로를 돌아보았다. 지민과 제이홉이었다. 멤버들은 대기실에 앉아 메이크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그들이었다. 뷔는 아직 힘들어 했지만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그나마 안정되어 보였다. 가끔 공황장애가...
배움은 끝이 없었다. 아이는 자신이 배울 것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만족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것은 아마 일시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그의 갈급함을 없앨 수 있었던 것은, 아이는 아직 충분히 긴 삶을 살지 않았고, 인간인 이상 한 번에 소화해낼 수 있는 지식의 양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데에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계속해서 지식을 탐했다. 목마른 이가 허겁지겁...
* AU * '도련님과 가정교사'의 2부 입니다. 창문 너머에서 들리는 새소리에 마들렌은 잠에서 깨어났다. 눈에 떴을때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품에 있는 또 다른 온기였다. 웅크린 채로 잠들어있는 에스프레소를 보고 마들렌은 한숨을 내쉬며 그를 꼬옥 끌어안았다. 에스프레소가 마들렌의 가슴팍에 파고들듯 누워있었기 때문에 마들렌의 다리가 에스프레소의 무릎 부근에...
* * "형님, 좋으시죠? 지금 되게 행복해 보이시는거 알고 계세요?" 도성에 올라가면 황제폐하께 올릴 민도독의 상소와 서신, 선물들을 정리해 객사로 가져온 호석이 한껏 들떠있는 석진을 보며 웃었다. 나 너무 티나나요? 그럼 안되는데-하고 장난스럽게 받아치는 석진이었다. 참, 부인-, 혹시 좋은 보석점 하나만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내년에 산달이 있는 아...
이름 없는 잡초도 사랑으로 정성스럽게 돌봐주면 예쁜 꽃을 피워. 사람은 언젠가 자신만의 꽃을 피우게 되있어. 어린 너에게 너도 언젠간 너만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응원해주고 싶다. 사랑스러운 아이야, 언제나 행복하자.
비지엠-라일락 라일락과 소년 🌸 “아, 우다주우우.” “왜.” “토요일에 벚꽃축제 보러가자고!” “넌 시험공부 안 하냐.” 하루정도는 쉬어도 되잖아! 저게 말인지 방구인지. 난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표정으로 해맑게 웃음을 짓는 박지민에게 조용히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려주고는 문제집으로 시선을 옮겼다. 박지민은 왜 봄에, 벚꽃에 미쳐있는지. 그저 한 계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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