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아버지, 때로는 이 붓을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내팽개쳐 짓밟고 싶고, 더는 쓸모없도록 꺾어버리고 싶습니다. 붓은 왜 이런 모양으로 생겼단 말입니까. 먹 묻은 초가리는 쉬이 휘어지는 반면에 필관은 더없이 곧고 딱딱하지 않습니까. 붓끝이 향한 데는 말짱하나 붓을 쥔 우리네는 찔리고 다치지 않소. 목숨처럼 붓을 쥐고 죽자사자 써보아야 내 쓴 서초는 전하께서 승하...
오늘의 저녁메뉴는 버터갈릭새우구이였는데요. 갈릭버터새우구이인가? 아무튼. 매끼니 와이트에게 신세지는 게 미안해서 이번엔 제가 직접 요리했습니다. 마침 지난 주, 제 연재소설 바로 옆페이지, <금주의 레시피> 코너에 갈릭버터새우구이 요리법이 소개됐던 게 기억났거든요. 재료도 방법도 간단해서 저 같은 초보자도 도전해볼 맘이 들더군요. 낮에는 글을 쓰...
예술가는 늘상 무언가에 취해 있기 마련이오. 이상에, 관념에, 아름다움에. 그 중 가장 효과 좋은 것은 술이외다. 실상 술 취하면 나머지에 몽땅 취한 것과 다를 바가 없소. 보시게, 모든 것이 흐리고 멀며 아름답지 않은지. 나는 술 대신 약을 택하였소. 첫눈엔 판이하게 달라보이어도 본성은 똑같소이다. 씹으면 입에는 쓰나 배로 내려가면 속에서는 다오. 이윽고...
어떤 비극은 우리를 절망하게 만든다. 의신의 일기장을 훔쳐본 적 있다. 의신이 쓰는 연습장은, 종이 윗부분을 뚫어 검은끈으로 묶은 것, 그 한 종류뿐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다 똑같이 생겼으니 구별을 못하고, 의사는 의원과 달리 진료기록을 이리 적는가, 의아해하며 읽었다. 벌써 사흘째…… 이제는 안다. 표지가 나처럼 뻣뻣하면 일기, 표지가…… 의신의 뺨처럼...
트리거, 소설 속 인물의 기본소양. 작가는 인물의 머릿속에 기폭장치를 하나씩은 심어두기 마련이다. 전개가 막힐 때 툭 누르기만 하면 벽을 뻥 뚫어줄 강력하고 효과적인 버튼. 문학 속 인물 가운데 누구라도 될 수 있다면 누가 되고 싶냐고 묻자, 한 작가가 문학 속 인물이라뇨, 그런 것이…… 되고 싶겠습니까?* 하고 답한 것도 그 때문일지 모른다. 귀에 도청장...
작가는, 아무리 늦어도 일고여덟 살이면 사라질 상상 속 친구를 일의 자릿수와 십의 자릿수가 바뀐 나이까지도 끼고 사는 직업이다. 여든 살까지도 남들 눈엔 안 보이는 상상 속 친구를 데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작가에게 현실의 친구가 없단 뜻은 아니지만. (하지만 일단 난 없다.) 혼자 글을 쓰다 외로워지면 괜히 식탁에 그릇 하나, 수저 한 쌍씩을 더 놓...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모든 소설은 가정형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만약 누군가, 만약 이런 상황에서, 만약 어떤 일을, 만약 그랬더라면, 만약 만약 만약……. 일어날 리 없으므로 진지하게 고민할수록 허망해지는 상상. 그로써 소설은 현실로부터 독립한다. 소설의 가치는 그 무가치함에 있다. 와이트와 나의 관계는 꼭 지어낸 얘기 같았다. 오래도록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을 고독하게 써온 고...
작가가 창조한 소설 속 인물은 곧 그 작가의 자녀라는 비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작품의 구상은 포태와 다름없고 창작의 고통은 해산의 그것과 비등하다는 엄살이 좀 같잖기도 했고, GRRM의 대표작만큼은 아니겠지만 내 소설도 매 화마다 적어도 둘셋씩, 어지간히 사람 죽어나가는 내용이니까. 누군가의 인생을 쓰는 것만으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죽기 위해 태...
와이트. 지금 뭐가 보이나? 난 내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내 시야도 넓어질 줄 알았어. 내가 판 책을 차곡차곡 쌓고 그 위에 올라가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거야. 맑은 날 올라선 전망대처럼 거침없이 멀리까지 훤하게. 지금은? 여기서 굴러떨어질까, 발이 삐끗할까 내 발밑만 죽어라 쳐다보고 있네. 작년 추수감사절을 와이트와 함께 보냈다. 매해 어둑어둑한 재즈바...
뉴욕의 야경은 유성우를 닮았다. 태양과 바톤터치를 하듯 노을 중에 차례로 켜지는 가로등. 꺼질 새 없는 건물 속 불빛. 눈부시게 쏟아지는 밤의 빛들. 작업실은 창문을 활짝 열면 트리뷴 사 제일 위의 두 층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노란 불빛을 보며 상상했다. 그 안에서 분주히 움직일 와이트의 펜, 그가 그는 선들, 휘갈겨써도 단정한 글씨. 원고나 기사...
맨션 옥상에 벼락이 떨어졌다. 오후 4시의 하늘은 맑았고 단지 흰 구름 몇 개가 떠 있었는데, 번뜩이는 섬광과 귀를 찢어놓는 천둥소리를 이 주변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들었다. 최근에도 기상이변을 일으킨 곳이다. 그러니 원래라면 조금은 주의해야 했다. 이 집의 방문자가 환희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환희에도 때때로 침묵이 내린다. 그것에는 여러 종류가 ...
그때 잔뜩 울어둘 걸, 의미 없는 후회에도 차마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나는 우는 것이 싫었고, 그것은 지금도 그렇다. 첫째로는 퉁퉁 부어 나 울었어요, 자연스러운 광고를 하는 눈두덩이가 싫었고 둘째로는 누군가가 울음소리에 바삐 달려오는 작은 상상이 되는 것이 싫었다. 슬픔에 오로지 슬퍼할 수만 있지 않은 것이 미웠기 때문에 울어두지 못, 않았다. 추모가...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