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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를 공주라 불렀다. 그때도 지금도 나는 전혀 여자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랬다. 그는 자신을 오빠라 부르라 했다. 장난스러운 얼굴로 말하곤 했는데 어렸던 당시에도 둘만의 비밀스러운 놀이라는걸 알았다. 우리형이 없을 때, 그가 나를 공주라 부르면 나는 오빠라 답했다. 그러면 그는 활짝 웃었고 나는 그 천연덕스러운 은밀함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어릴 때의 ...
이제야 정말로 홀로서기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게 실감이 났다. 안녕. 이제는 보내줄게. “지민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태형이 별 뜻 없는 물음에 지민은 움찔 죄지은 사람 처럼 몸을 떨었다. 지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작게 미소 짓고는 고개를 저었다. 별 생각 안 해. 그냥 멍 때린 거야. 지민의 말에 태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민은 다시 꽃을 다듬기 위해...
평화로운 태백하우스 거실. 모두 옹기종기 모여 앉아 k드라마에 한창 빠져있는 중. 몇 백년 산 뱀파이어나 어린 늑대나 드라마에 빠지는 건 똑같은 모양이다. 정국이 좋아하는 코코아와 자신이 마실 커피를 한 잔 타서 거실로 넘어온 가을. 달달한 코코아 향에 석진의 품에 안겨있던 정국의 머리에서 귀가 뿅하고 나왔을 거고, 석진은 그런 정국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
교수님이 수업을 시작하던 차에 진동이 울렸다. 벨소리로 안 해놓길 천만다행이네. 얼른 무음으로 바꾸고 보니, 지민이다. [점심 뭐 먹어?] [무슨 벌써 점심. 수업은 안 들어?] [안 들려. 니 생각하냐고 바빠서.] 요것 봐라? 진짜 컨셉 상남자로 바꿨나. 방금 헤어져놓고 보내오는 문자에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간다. 지민이의 마음이 이만큼 왔다고 생각하니 그...
“왔냐. 야, 너 머리가?? 어이고, 매니저님이신가.” “어, 인사해. 여기 매니저형.” 윤기는 뒤 따라 들어오는 매니저형을 보고 일어나 인사를 했다. 지민인 어딨지. “안녕하세요. 민윤깁니다. 정국이 친구요.” “네, 안녕하세요. 정국이 매니접니다. 정국아, 여기 두고 갈게. 그럼 쉬어. 정국이 지금 많이 피곤해서... 나중에 인사해요.” “형, 들어가세...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W. ffeeingco "아우 집에 가고 싶어 죽겠어." "이번주까지만 참으세요. 검사결과만 나오면 곧 퇴원할 수 있대요." "엄마 몸은 엄마가 제일 잘 알지. 괜찮다니까 그러네." "쓰러질 때까지 병원도 안가셨으면서.. 며칠만 참으세요." 다행히 후유증 없이 약효가 빠르게 들어 입원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건강해지신 어머니는 집에 보내달라 매일 노래를 부르...
"진혀어어어엉-----!" 눈물의 상봉이었다. 현관에서부터 두 팔 벌려 뛰어온 지민은 태형에게 인사 한마디 안한 채 달려들어와 석진을 끌어안았다. '지민아아아아-' 둘이 부둥켜안고 동동거리며 뱅글뱅글 도는 모습을 보고 태형이 기분 나쁜 듯이 웃었다. 층간 소음, 이것들아. 이를 악물고 둘을 쳐다보는 태형의 등을 툭 치며 정국이 웃었다. "지민이 형 첫사랑 ...
담생이가 쓰는 글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가상의 인물을 글에 맞도록 만들어 낸 것이며 표지로 쓰이는 사진은 이미지 참고용입니다. 담생이가 좋아하는 가수는 함께 공감하기용이며 저의 모든 글은 픽션입니다. 마지막으로 무단 배포 및 불펌, 표절 등은 법적 조치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검은 글씨는 현재(직딩)/회색글씨는 과거(대딩)] ...
“나 이제 운전할 수 있는데. 내 차 타고 가면 돼.” “안 돼, 아직은. 그리고 힘들잖아. 어제 너무 힘들지 않았어?” 빵에 잼을 발라 지민이에게 건넸다. 먹으면서도 내내 투덜거림이 멈추질 않는다. “어젠 힘들었지. 죽을 거 같았지. 근데 지금은 괜찮다니까.” “너 어제 거의 기절했던데. 침대에 눕자마자 떡실신이었어.” 커피를 마시며 지민이의 입가에 묻은...
병원에 입원 봄은 죽은듯이 잠만 자고있었다. 밤새 봄이 옆에서 불편한 의자에 앉자서 날을 샌 정국은 아침이 되서야 잠깐 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곤 병원을 나섰다. 병원앞에서 택시를 잡으려 기다리는 정국앞에 검은세단이 선다. 그리고 내려진 차창문 안으로 보이는 윤기가 정국에게 말한다. '집이 어딥니까? 한동안 잠을 계속 자지 못한 정국은 윤기의 호의를 거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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