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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유진은 방에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전등을 키지 않은 아침의 천장은 멀고 하얗게만 느껴졌다. 종종 손을 펴서 공중에 두기도 했다. 바깥에선 말소리가 들려왔다. 창을 열지는 않았다. 또한 익숙한 목소리였다. 거실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그것은 그날의 기분에 비해 썩 좋았다. 유진이 흐트러진 머리칼을 갈무리했다. 한유진은 자신의 모습이 퍽 웃기게 ...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동물들이 존재하고, 식물들도 존재한다. 그 중 꽃과 나무, 풀에게 주어지는 의미, 꽃말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지금 너의 꽃말을 말해준다면 난 '숨겨진 행복'이라고 답해주고 싶다. "뭐야.." 이런 책을 읽으면서 투덜대는 예나. 따분한 책의 내용이었는지 아무도 모르게 책을 접고는 의자에서 일어선 예나였다. Rrrrr- "여보...
스낼로지 - In The Beginning 그래프며 숫자와 기호로 빼곡한 칠판을 뒤로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려는데 일순간 교실에 기묘한 공기가 흘렀다. 11시 40분, 4교시 끝나기 10분 전. 아이들의 표정이 초조했다. 어떤 녀석은 한쪽 다리가 이미 책상 밖으로 나와있었다. 재희는 저들의 시커먼 속내를 아주 잘 알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업을 진행했다. ...
누군가 그랬다. 한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리려거든 그 사람의 일부가 되었다가 완전히 사라지라고.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내 삶의 일부가 되어 무너질 것만 같았던 나를 일으켜주곤 나를 떠난 사람이.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다. 다정하고 또 다정해서 무섭기까지 한 사람이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내게 베푼 적이 없던 친절을 그 사람은 베풀었다. 그래서 그 사람...
“구재희.” 익숙한 목소리였다. 밤마다 꿈에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던 그 목소리. 그토록 바라던 그의 목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는데도 재희는 마냥 반길 수가 없었다. 정선을 떠나온 뒤로 무얼 제대로 먹은 적도 없는데 꼭 급체라도 한 듯 명치 부근이 저릿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방금 전에 주치의가 웬만해선 흥분하지 말랬는데, 인범의 앞에만 서면 그것 하나 지키는 ...
타이트하게 짠 글은 아닙니다. 업뎃 없는 블로그 구독해주시는 분들에게 약간은 죄송한 마음을 담아 간만에 써봤습니다 장르 상관없이 글 쓴지는 근 1년 반만인데...제대로 된 글 같지도 않네요;;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20,700엔. 월세를 내고 남은 통장 잔고 금액이었다. 그나마 했던 저축은 집안 사정으로 지난 번에 다 깼고. 소액 지폐와 동전 ...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계속해서 느리게 갈 것 같던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보쿠토와 아카아시가 헤어진 지 일 년이 되었습니다.’ 보쿠토는 오이카와의 말을 듣고 나서 열심히 배구 선수 생활을 해온 결과, 보쿠토는 올해의 스파이커MVP가 되었다. “어이, 보쿠토. 이제 슬슬 찾아가 봐야 되지 않겠어?” “어,어...그래야겠지. 하지만, 오이카와. 내가 아카아시를 찾아가면 아카아시는...
예상한 건 아니었다. 그저 미유키와 제 관계에 끝이 존재함을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와의 연애 속에 행복함을 느낄 때 막연히 느꼈었다. 아, 이 사람이랑은 결국 헤어지겠구나. 성별 때문에 엮이는 부가적인 문제가 아닌 단순히 사와무라 에이준과 미유키 카즈야를 놓고 봤을 때 나온 결론이었다. 언제 끝날지는 몰랐다. 당장 내일이 아닐 거란 확신은 있었다. 지금...
실감 W.OceanX 뽀득뽀득, 가득 쌓인 눈을 밟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시간. 그 시간 속, 함께인 우리를 사랑했다. 그렇기에 놓을 수 없는 우리의 시간을 억지로 붙잡으며 그저 의미없는 사랑을 속삭였다. 내가 사랑한 것은 이미 지나기고 사라져버린 후 임에도. 더이상 눈 속에 빛이 남아있지 않은 널 보며 우리의 사이가 겉잡을 수 없이 어긋나버렸다는 것을 깨달...
Paul - Sleeping Beauty 재희는 샤프 끄적이는 소리와 간간히 책장 넘기는 소리뿐인 자습실을 한 번 훑었다. 이 정도면 됐겠지. 조용히 자습실에서 나와 교무실로 향하는데 복도 저 끝에서 이분이 나타났다. 멀리서도 알아보고선 멈칫하긴 했지만 ─길쭉한 분홍빛 인영이 학교에 흔치 않으니까─ 이내 아무렇지 않게 걸었다. 아니 걸으려고 노력했는데 자꾸...
그녀가 시큰둥하다. 말수도 줄어들고 연락의 빈도도 낮아졌다. 그런들 그는 조금도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도했다. 그는 잠잠한 휴대폰을 덮고 의자에 누워 잠시 눈을 감았다. 이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더는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단계로 가지 않아도 된다. 고백과 동시에 고민한 이별의 순간을 이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런 생각이 들...
‘늘 그랬던 것처럼.’ 혹은 ‘자연스럽게.’ 아니면 ‘항상’ 이 단어들이 제게 주는 뿌듯함과 사랑받고 있다는 우월감을 감추기는 어려웠다.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수차례 사랑을 받아왔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니까. 그리고 연애를 하면 그런 것들 것 감출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네가 나를 사랑하고 있는 시간이 켜켜이 쌓여갈수록 그에 대한 행복도 쌓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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