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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십분은 삼십분이되고 삼십분은 한시간이 되었다. 테이블에 올려둔 차는 다 식어버렸다. 시계를 봤다. 일곱시가 다 되어갔다. 온다고 하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적은 없었으니까. 알버스는 소파에 편하게 앉아 다 식은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얼그레이도 플라스틱컵에 아이스로 마시게 되었는데 다 식은 홍차를 못 마실건 뭔가. 알버스는 소파에 기대어 천장을 바라보...
거짓말. 이거 거짓말이지? 센터에서 나 속이려고 몰카를 하는 거야? 누구든 붙잡고 물어 봐야 했다. 가이딩실을 벗어나려 문을 여는데 바로 앞에서 가로 막히고 말았다. "누나." "..." "누나, 괜찮아?" 그때 내 시야에 보이는 이동혁. 괜찮냐고 묻는 이동혁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내놓을 수 없었다. 사실 안 괜찮았으니까. 그 대신 다른 걸 물어 보았다....
연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자연스럽게 안쪽 자리엔 미국 센터 사람들이, 입구와 가까운 바깥쪽 자리엔 한국 센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다. 양국 센터장이 나란히 앉았고 나는 센터장의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 테이블 제일 끝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내 맞은편엔 당연하다는 듯 사복 차림의 남자가 앉는다. 자리에 앉자마자 날 쳐다보는 시선이 굉장히 노골적이다. 앉아 있는데도...
블로그랑 같은 내용입니다. “A-2구역 확인 완료. 별다른 이상 없음.” -....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바.” 엄지로 무전기 버튼을 꾹 누른 채 지민이 중얼거렸다.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축축 늘어졌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강렬한 햇빛에 붉게 익어버린 피부도. 땀으로 척척하게 젖은 팔다리도 그랬다. 실로 오래간만에 느껴...
블로그와 같은 내용입니다. “정국아.” “상병 전정국!!!” 우렁차게 관등성명을 대는 입술 위로 토끼 같은 눈망울이 보였다. 새삥 티가 나는 빳빳한 훈련복도, 칼 같은 손날의 각도도, 군기가 바짝 들어간 목소리도. 모두 센터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센티넬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긴장감이 역력한 정국이의 얼굴을 샅샅이 훑다가 입꼬리를 씩 올렸다. 그 와...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블로그와 같은 내용입니다. #1 석진이의 이야기 1. 남자는 그리 살가운 성격이 아니다. 짙은 눈썹 아래에 자리 잡은 부드러운 눈매. 오똑하고 선이 고운 코. 남자치고는 퍽 곱상한 외형을 가졌으나 내면은 그만큼 섬세하지 못했다. 남자의 태생이 그랬다. 좋게 말하자면 수더분했고, 나쁘게 말하자면 무덤덤하고 무뎠다. 열일곱 그쯤 센티넬로 발현되고 나서부터 더 ...
블러핑 스파타 언젠가 이제노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몰살 당할 것 같으면 힐러를 가장 먼저 죽여. 윗분들 말을 빌리자면 힐러는 특히나 귀한 자원이니까. 센터도 우리 쪽 힐러는 죽어도 안 넘겨.'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보스 생각을 하느라 몰랐는데, 센터에 갇힌 지금은 그 말이 참 절망적이기 그지 없다. 어떻게 하든 죽는 삶. 그러나 죽어도 벗어날 수...
하이큐 드림 센티넬AU ㅇㅇㅇ지역 관련 보고서 (전략) 참전 팀 : 보쿠토 코타로 외, xx xxx외.. 1) 국경을 두고 전투 중 매복해 있던 스나이퍼와 폭탄 능력자 등에 의해 사상 및 행방불명 총 1n명, 부상 nn명 발생 사상자 명단 : ...., 히루가미 사치로, ...,(중략) 보쿠토 코타로(S)의 무단 독단이탈. ...후 복귀. 2) 인접한 바다...
[본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어? 비 오네." 오전 이론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던 재찬은 맞은편에서 식사 중이던 교관의 혼잣말에 고개를 들었다. 그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 예보에 없던 비가 힘차게도 쏟아지고 있었다. "재찬쌤, 우산 있어요?" "사무실에 있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아이, 꼭 수업 없는 날에 눈치 없이 비가 내리더...
어린 시절부터 서로 센티널과 가이드로 페어링(=결혼)할 거라고 생각하며 자라온 두사람이 센티널+센티널로 판정받자 다른 사람과의 가이딩 거부하고 버티고 몸고생하고 맘고생하는 이야기 유딩 초딩 중딩 고딩 내내 전국민이 다 아는 유난 커플이었던 동런 (둘 다 전국구로 유명한 센티널, 가이드 집안이라 세기의 커플로 기대받고 있었음) 몸에 열 많아서 가을에도 하복 ...
흔들리는 시야 속에서- 나의 좆 된 감이 느껴진 거야 - 진심으로 울렁거리는 속에 먹은 것도 없는데 게워낼뻔 했다. 순간이동은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 차원에서나 동일하게 내 속을 뒤집어 놓는 1등 공신 이었다. 귀에 웅웅거리는 공명음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휘청이자 수갑 찬 손을 뻗어 잡아준 재민이 덕에 몸이 멋없게 넘어지는걸 막을 수 있었다. 근데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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