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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 디다리온을 양산할 수 있다면 대항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메구 야, 양산?- 디도 상태라면 거의 인간이니까 그럴 수는 없잖아요.- 근데 만약에 디도가 여자랑 결혼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도 변신할 수 있지 않을까?메구 겨, 결혼!? 아이!?- 인간 상태의 디도의 신체 데이터를 보면 지구인 여성과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
예쁜 것들이 부서져 간다.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는 신탁을 받았다. 처음에는 신관과 멱살잡이를 하며(근육이 빠방한 손으로 내 손목을 붙잡는 힘이란!) 그게 진짜인지 물었다. 그러나 신께서 보다못하셨는지 햇빛으로 '너는 아싸다. 축하한다.'라고 땅에 메시지를 보내셨다. 그렇다. 나는 날 때부터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었던 것이다! 모든 퍼즐이 맞춰지고 ...
거미는 창문에 매달리고 있었다. 나는 물끄러미 거미를 바라봤다. 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는 버스 창문 바깥에, 거미가 바람을 맞으며, 그 묵직하고 휘몰아치는 공기를 버티고 있었다. 나는 사람들의 악의에 도무지 견디지 못하고 있었다. 중학교, 아직 사회화가 덜 된 아이들은 지독히도 날 괴롭혔고, 수업시간에 몰래 지우개 가루를 머리에 던지고는 했다. 갓 1학년에...
*이 글은 실제 인물/단체/지역과 아무 관련이 없는 창작물이며, 모든 내용은 허구이자 픽션입니다. 또한 체벌 요소가 강한 글이니 불편하신 분들은 꼭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별 'a'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a이며, 사람들 사이에 사는, 눈이 달리고 코, 입, 그리고 팔과 다리가 달린 별이라는 종족이다. 그가 처음 나타났을 때, 학자들은 어떻게 할지 고심했다. 기존의 인간들과는 전혀 다른, 우주에서 뚝 떨어진 형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a는 어쨌거나 대화는 정상적으로 나눌 수 있었고...
붉게 타는 해가 서산 뒤로 모습을 숨겼다. 인왕산이 그와 같이 붉게 물들었다. 많은 이들이 퇴궐을 한지라 궐내엔 고요한 정적만이 맴돌았다. 잠시 고갤 들어 그 고요한 풍광을 느끼던 호영이 낮은 숨을 내쉬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혼란함의 끝에 또 이렇게 하루가 끝났구나. 그리 생각하며 천천히 궐문으로 향했다. “대감.” 등 뒤에 계상의 목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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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 세상이 가라앉고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일 때, 나는 마법을 건다. 당신이 견뎌낼 수 있도록, 밤에 꾸는 꿈이 아름답게 말이다. 나는 꿈의 관리자다. 누군가는 나를 꿈의 요정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리고 나는 그 별명이 더 마음에 들지만) 어쨌거나 정식 명칭은 꿈의 관리자다. 나는 기쁜 꿈을 당신이 꾸게 만들어서, 이 모...
병찬은 중학생이 됐을 때, 학교 댄스부에 들어갔다. 이유는 친구들이 같이 들어가자고 해서. 활발한 성격이고 운동도 잘하니까 잘 추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춤을 잘 췄다. 보는 것보다 추는 게 훨씬 재밌었다. 매일 춤을 추다 보니까 미래도 자연스럽게 그렸다. 그 전까지는 꿈이랄 것도 없고 노는 게 제일 재밌었는데, 이젠 무대에 서는 게 더 재밌었다....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세상의 알 수 없는 흐름에 뒤집혀서, 물 속에 등을 댄 채로 그저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러나 물 속에 잠겨서, 나는 별이 끝없이 펼쳐진 밤하늘을 볼 수 있다. 숨은 점차 막혀오지만, 그래도 나는 끝으로 날 향해 반짝이는 거대한 물결 같은 하늘을 볼 수 있다. 내가 물에 막혀 죽는다고 하더라도. 익사하기 전에 물들은 잔혹하...
때는 2111년 4월 2일 오전 12시 13분, 시엘은 단촐한 가구들이 마련되어 있는 컨테이너하우스의 소파에 몸을 묻은 채 귀에 꽂은 이어마이크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이윽고 한 번의 노이즈가 크게 들리더니, 치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여러 잡음들이 섞여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아.” 두어 번의 헛기침을 한 시엘은 소파의 손잡이 부분을 꾹 눌러 잡았다....
나는 하늘에 가운뎃 손가락 날리기를 즐겨한다. 그건 바로 내 안의 화를 풀기 위해서다. 나는 영웅이다. 마왕을 무찌르고 각종 홍보 행사에 동원됐다. '차세대 마왕을 무찌르자, 윤리 도덕 교육'의 발대식이나, '우리 아이 영웅으로 기르기 영웅 교육' 행사, '자신감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영웅 민현의 연설' 등에 무보수로 동원됐다. 그래, 무보수로...
오늘 같은 일요일 아침. 나는 눈을 뜨면서 생각했다. 소설 속 세계로 떨어진지 하루, 햇빛은 쨍쨍하고 나는 그대로고, 어떤 소설인지는 여전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그래, 나 정지우, 다독가로 고등학교에서 총 6번 상을 받았고, 대학교에서 독서토론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나름 책 읽는다는 사람인데.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하고 깨어나보니 사람들이 모두 글자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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