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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윤기는 하얀 문 앞에서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정지된 상태로 멈춰 있었다. 쨍한 마젠타 컬러의 Mark Rothco & Jiwoo 라고 적혀 있던 작업실 문은 어느새 그런 사람은 존재 조차 하지 않았다는 듯이 하얗게 덧칠해져 있었다. 처음엔 잘못 찾아 온 건가 싶었던 윤기가 여기저기 기웃대다 결국은 자신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신했다. ...
챕터 22 12월 22일 - 산타 모자 지난 밤 마침내 서로에게서 떨어지고, 드레이코는 스크래블 연승 기록을 세웠으며, 해리는 자꾸 지어지는 미소에 광대가 아플 지경이었다. 천천히 진도를 나가기로 했기에, 드레이코는 일찍 집으로 돌아갔고, 해리는 휴고의 니트를 거의 완성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해리는 뒷마당에서 칼리오페가 아침을 먹으러 나타나길 기...
장내는 그 어떤 어둠보다도 고요하고, 또 어둡다.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음이 틀림없는 관객들은 숨 쉬는 것 조차 잊은 것 처럼. 그 어둠과 적막을 뚫고 찰나의 시간이 흐르면, 익숙한 듯 무대 위의 조명이 하나 둘씩 켜지기 시작한다. 왼 쪽에서부터 오른 쪽으로 그리고 중앙에 이르기까지. 객석 어디선가 작은 탄식이 흘러나온 것 같다. 그것을 시작으로 무대의 ...
재민은 무료했다. 재민의 주변에는 늘 사람이 많았지만, 그게 재민을 말라가게 했다. 오히려 재민은 혼자 있을 때 충만한 사람이었다. 한국에서 그를 둘러싼 사람들은 그를 혼자두지 않았고, 그래서 재민은 플로리다로 떠났다. 열아홉에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를 탄 지 4년 째였다. 그러니까 스물셋이라는 말이다. 처음에는 유학 개념으로 왔으나 현재 재민의 생활은 공부...
졸업 이후는 연습과 훈련의 반복이었기에 자연스럽게 학창 시절을 그리워하는일이 늘었다. 연습을 빙자한 점심시간 공차기. 방과 후에는 가끔 도망쳐 윤정한, 홍지수와 분식집으로 놀러 나가는 일탈 축에도 끼지 못하는 작은 일들. 한가한 날에는 하굣길이 겹치는 원우와 운 좋게 집 가는 길을 함께하기도 했었다. 물론 그리움도 여유가 있어야 생기는 감정이었다. 보통은 ...
※ 도톨님의 게스트북에 실린 글로 포스타입에도 올립니다! Side - B "혜준씨 우리 이제 결혼할까요?" 혜준의 아파트 근처 단골 카페였다. 몇 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커피 맛이 좋아 단골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였다. 유진은 이곳이 꼭 혜준같다고 생각했다. 같이 오지 않더라도 혜준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혜준이 생각나 집 근처...
※도톨님의 게스트북에 실린 글로 포스타입에도 올립니다! Side-A "유진 씨 우리 결혼할까요?" 유진의 서울 집 근처, 혜준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아하는 카페에서였다. 혜준은 서울은 도시가 삭막한 냄새가 난다며 싫다고 했다. 그런 혜준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서울의 공간은 유진의 집 그리고 이 카페였다. 혜준이 즐겨찾는 달달하다 못해...
- 고작 팔뚝만한 토끼 인형, 분홍색의 귀를 축 늘어뜨린, 앙증맞게 생기지도 않은 인형 따위에 이상하게 심란한 마음이 드는 정한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 인형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옆자리에 앉혀두고, 한참을 보다가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해서야 입을 열었다. “여기가 우리집. 내리지 말고 바로 가.” “네, 차는 회사에 가져다 두겠습니다. 내일...
作. 몽데 해저드 (Inside The Hazard) 소설 속 정재현은 사실 그 피지컬로 서브 남주까지는 어찌저찌 가긴 했는데 남주까지는 조금 무리인 캐릭터였다. 그는 사랑 보단 우정인 편이었기 때문에 유진을 사랑하긴 했지만 팀의 문제가 더 우선이었다. 도영이 샤이보이여서 어필을 잘 못했다면 재현은 그럴 필요를 잘 못 느껴서 안 했다. 그래서 인지 유진에 ...
“야, 나가.” 동아리 방에 리젠된 팹이, 칼리의 팔뚝을 붙잡은 채 소파로 걸어가면서 말했다. “싫어.” 바에 앉아 축구 통계 책자를 뒤적거리고 있던 채드는 심드렁한 반응이었다. 더욱이 스캇은 대답하기는커녕 뒤돌아보지도 않았고, 그저 닦던 글라스나 계속 닦아댔다. “아, 나가. 우리 섹스할 거야.” “뭐래. 그딴 협박 해도 안 나가, 임마.” 팹은 칼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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