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우정이란 관계 아래 허락되는 무언가가 있다. 단지 부모님이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꽤나 오래, 긴 시간을 함께 해 왔다. 그냥 그저 그런 친구. 지킬 선이 필요한 단조롭기 그지없는 아는 사람. 오랜 시간을 만나도 왠지 모르게 친해질 수 없는 사이. 우정이라고도 하기 애매한. 딱 그 정도의 사이다. 나랑 그 형은. 그런 사이가 변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
LA on a Saturday Night 이민호 김승민 모든 것이 낯선 곳에 발을 들이밀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3초간의 전율이 있다.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평생 알지 못 할 그 느낌을 승민은 온몸으로 흡입하듯 큰 숨을 들이마셨다. 단 3초면 사라질 낯선 느낌을 멍청하게 있다가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낯선 언어. 낯선 머리 색. 낯선 걸음걸이와 ...
김승민은 인생을 쉽게 살고 싶었고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었다. 18년 짧은 인생이었지만 인생의 고난? 힘든 일? 전혀 없었다. 넉넉한 가정환경에 다정하신 부모님, 꽤 준수한 호감형의 얼굴까지. 스스로를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여러 외적인 부분도 만족스러웠지만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머리가 좋다는 것이었다. 상당한 기억력과 높은 이해력, 빠른 눈치와 적...
한지성은 여름이 싫다. 더위를 심하게 타는 편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여름은 더위를 심하게 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긴 했다. 아무리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어도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는다. 뜨거운 바람이 웅웅거리며 주위를 웃돌아 지성은 그냥 선풍기를 끄고 아악 소리를 질렀다. 날이 갈수록 선풍기로 버티기 힘들어 에어컨을 틀까 고민하다 고개를 저었다. 중고로...
승민아, 나 더위 먹었나 봐. 막대 끝이 타들어 가는 소리를 듣고 있던 지성이 승민을 돌아봤다. 기다리던 불꽃이 드디어 하늘로 쏘아 올려졌다. 팡, 팡. 바다를 갈 수 없어 둘은 그냥 승민의 집 옥상에서 불꽃을 터뜨렸다. 어차피 이젠 동네에 남아있는 사람도 얼마 없다. 저 앞집에서 고개를 내밀면, 그냥 잔뜩 몸을 움츠리면 되니까. 매캐한 연기가 온 공간을 ...
“잘 지냈어?” “음. 난 네가 보고 싶었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더라, 그것은 아마 승민이 그의 감정을 무시하였을 때부터였을 것이다. 아아, 머리 아프다. 승민은 떠오르지도 않는 영감을 억지로 짜내며 글을 쓰고, 수정하고, 또 그가 쓴 문장들을 모두 삭제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슬럼프를 인정했다. 쏟아지는 마감 독촉, 마음에 들지 않는 소재들, 그리고 며칠째...
" 승민. " - 어, 어? " 우리심심한데뽀뽀나할까? " - 어? 용복은 조심스레 내 눈을 바라봤고, 난 곧 무언가를 해야만 할 거 같았다. 곧 숨 막힐 것 같은 분위기에 눈을 꼭 감았다. 관람차 밖에선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미친새끼. 종이를 103번 접으면 우주가 될까 필릭스 김승민 어처구니없는 질문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장소였다. 고작 관람차에서 첫...
학교 수업이 끝나고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승민의 집에서는 늘 똑같은 소리가 들렸다. 탁탁 단단한 나무 막대가 다른 나무 막대에 부딪히는 경쾌하고 어딘지 모르게 기분 좋은 소리. 항상 일정한 박자로 들려오는 그 소리를 문 너머로 몰래 들으며 승민은 미소 짓고는 했다. 저게 명주 짜는 소리야. 질 좋은 편백으로 만든 단단한 베틀은 그 자체로도 은은하니 기분 ...
이사 후 첫날. 식탁에 앉아 사과잼 바른 토스트 한 입 베어 물 때였다. 주말임에도 출근 한 승완에게서 온 전화였다. 응. 지금 토스트 먹고 있어. 그래. 알았어. 천천히 할게. 미안해하지마. 일 잘 하고. 1분 남짓한 간단한 전화 내용은 그랬다. 같이 집안 정리해야 하는데 출근하는 바람에 같이 못 해서 미안하다는 말. 주현에게는 미안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
귀에 댄 폰에서 엄마가 또 섭섭한 소릴 쏟아냈다. 언제 내려오냐고, 뭐 그리 바쁘냐고, 연락이라도 자주 하라고. 주현은 말대답 그냥 네네 했다. 매번 이래놓고 고향에 가지 않았다. 과제하느라 바빠서, 괜찮은 알바를 그만두기 어려워서, 학원에 다녀야 해서, 취업을 해야 해서.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사랑은 찾아왔다. 주현은 3번 연애를 했고 셋 다 연하였다. ...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