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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스로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2022년 무렵이었다. 내가 18학번이니, 입학하고 4년이나 지났을 때 알아차린 것이다. 그 때의 나는 무엇을 해도 기쁨을 느낄 수 없었다. 비싼 오마카세를 먹어도,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며 수다를 떨어도 즐거운 감정은 그때뿐, 집으로 걸어오는 길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비참했다. 그럼에도 나는 짧은 즐...
이룬 게 없다는 생각을 곧잘 한다. 백수가 되어서 갑자기 한 생각은 아니고, 요 몇 년 사이 문득문득 했던 생각이다.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면, 그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나를 알거나 내가 아는 사람일 수밖에 없고, 그런 사람들은 황공하게도 극진히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이라 그렇지 않다고, 네가 지금까지 해온 일을 보라고, 꼭 뭘 이뤄야만 하냐고, 아주 난...
1. '낳음당했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그 말을 봤던 건 09년 무렵의 디씨인사이드 판타지 갤러리였는데, 어떤 유저(이름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언급하지 않겠다)에게서였다. 어머니가 아이를 낳다. 자연스러운 문장이다. 아이가 어머니에게 낳음당하다. 자연스럽지 않다. 기본적으로 당하다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쓰인다. 접미사로 쓰여 다른 말 뒤에 붙을 때에도...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바꾸고싶었다. 힘이 필요했다. 하지만 괴물이 되고 싶진 않았다. 이도저도 못하고 부유하다 결국 나는 망가지고 말았다. 내가 고쳐지는게 빠를까, 고장나는게 빠를까. 잘 모르겠지만 그냥 또 이렇게 멍하니 오늘을 흘려보낸다. 삶과 죽음은 분리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 삶 속엔 늘 죽음이 있고, 죽음 속에는 언제나 삶이 있었다. 삶이 커짐에...
사람한테 잘못하는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 세상끝까지라도 쫓아가서 괴롭히고 싶다. 죄지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죄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힘든 일을 겪어야 되나. 이건 잘못됐다. 많이 잘못됐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마음먹은 시기가 있었다. 세상에 꺾여 그 마음을 버렸고, 그냥 은둔하면서 없는듯이 살다 가야지 했다. 지금은 다른 세상으로 이주하고 싶다. 더러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짊어진 운명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살아가는걸까.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찌되었든 내가 갖고 태어난 기질과 환경은 나를 어떠한 상황으로 끊임없이 몰아넣어 오지 않았던가. 그런 것을 운명이라 한다면, 내 운명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런 생각은 정말 안 하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삶이 괴로운건 ...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며칠간 계속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늘은 더 그랬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도저히 음식이 당기지 않아 하루종일 쫄쫄 굶었다. 겨우 기운차리고 일어나 뭐라도 조금 먹고 라디오를 틀었다. 음악이 흘러나오니 그제서야 울음이 차고 나온다. 왜 사람은 죽는걸까, 이렇게 슬픈데... 죽고싶어하는건 죽는것보다 더 힘들고 슬픈데도, 왜 사람은 자꾸만 죽고싶어지는걸까. ...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지금이 좋아. 괴롭지만, 그래도 지금. 돌아가고 싶은 곳은 없어.
24시간 이후의 향은 처음 맡았을 때 보다 모두 진해지고 무거워졌다.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 같다. 후각훈련은 냄새 맡는 법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다음은 2020년 3월, 코로나가 서서히 맹위를 떨치며 세상을 공포에 몰아넣던 시기에 적은 글이다. 최근까지 오미크론이 퍼지는 기세를 생각하면 그 정도로 겁먹을 건 없지 않았나 싶지만, 그때는 정말 두려웠고 그러면서도 슬기롭게 대처하지도 못했다. ) 3월 말에는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공포에 시달렸다. 아침에 눈을 뜨니 별안간 몸이 무겁고 등이 당...
정화의 디폴트 워홀 (22) D+14. 2023년 3월 7일 _雲なし 1. 구약소 가다 너무 걸어서 카페에서 쉼(냠), 국민건강보험 등록, 은행 찾기, 마트, 밥먹고, 담론, 마트, 그림 그리기~~ 2. 아이고 신난다! ! ! 겡끼니 났따~!~~ 3. 카레냠냠 먹고 나가서 카페에서 타르트랑 파스타, 집와서 미역국과 김치 X2, 빵!, 주먹밥 (오늘 엄청 먹...
안녕하세요. 셀프(Self)입니다. 배회하는 영(0)에 이름으로는 셀프(Self)에 무지성 talk 외전작입니다. * 마지막 편에 대한 숫자는 미정. 이번에 작성하는 이야기는 학이가 표현하는 소재, 어쩌면 그 존재를 마주하게 된 시작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회하는 영(0)에 이름으로. ㄴ (0) 영에서 영으로 끝나는 이야기 ㄴ (11) 우리가 작성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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