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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중인데 옆자리에 깜찍한 멍멍이가 같이 가고 있어요 얼굴보고 인사하고 싶은 걸 보면 제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짖지도 않고 조용히 가는 친구라 신기하다 굿독굿독 언제나처럼 출근에 치여살고 있습니다. 매번 1인분 몫을 하고 싶지만 1인분 몫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요즘은 0.5인분 하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뒤를 봐주는 ...
오늘은 요가를 새벽에만 가고 퇴근 후엔 가지 않았다. 어제 엄마가 낮에 더워서 선풍기를 틀었단 말이 떠올라, 그걸 핑계로 딸기빙수를 사들고 일찍 퇴근했더니 문 열어주던 엄마의 표정은 놀라움과 당황 그 자체였다. 자꾸만 내게 '어떻게?? 어떻게 왔어?? 히,힘들어? 많이 힘들어??' 라며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딸이 너무 힘들어서 집에 와버린 건가 싶어 온갖...
얼룩 덜룩 수채화 같은 사람아 아무리 얼룩덜룩 색이 모였대도 그저 당신의 색이니 곱기만 하구나. 여기 저기 색이 섞여 무슨색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 또한 당신의 색이니 아름답기만 하구나. 볼은 옅은 붉은색이 나고 입술은 옅게 나는 분홍빛이 아름답기만 하다. 머리 색 또한 갈색빛이 나니 안 예쁠 수가 없다. 얼룩덜룩 수채화 같은 사람아 당신의 색만은 언제나...
피부끼리 맞닿았을 때의 느낌을 아는가? 내가 가정한 상황은 다정한 포옹이나 간질거리는 손잡기 따위가 아니다. 해만 보면 욕 나오는 여름날의 만원 버스를 생각해보자는 말이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부터 짜증 지수가 올라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34도. 에어컨 바람이 절실하다. 정류장 한쪽에 만들어놓은 쉼터라는 이름의 실내 정류장은 이미 사람이 가득 차있다....
* 가비 님(@River_O_River)의 대사 커미션입니다.
후후...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여태 글을 보관하던 클라우드가 안전하지 않다고 떠서 오래전부터 묵혀두었던 글들을 백업하는데, 에세이가 나왔다. 처음으로 쓴 에세이. 갓 성인이 된 나에게 치명적인, 삶을 살게 한 원인 중 하나가 적혀있었다. 그때로부터 8년이 지났다. 비교적 담담하게 읽을 수 있었지만, 참담했다. 생각보다 자세히 기록되어있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이 에세이를 읽으...
어릴 적 내 집은 언제나 같은 풍경이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금이 간 벽. 비가 오는 날이면 천장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집안은 물바다가 되기 일쑤였다. 겨울이 되면 추위에 떨어야 했고 여름이 되면 더위로부터 피해야 했다. 바닥에는 개미가 기어 다니고 벽 한구석에는 항상 거미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손바닥만 한 집에 다섯 명...
사랑은 이유 없이 찾아온다. 내가 모르는 사이 스며들고 있었고 네가 발견 못 했던 매력을 난 발견하고 있었다. 계속 쳐다보게 되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걱정하는 동시에 기대하고 있었다. 우린 아무것도 아닌 사이였지만 너와 함께 있으면 하는 상상을 하게 되고 마음은 커지고만 있었다. 하지만 그저 하염없이 멀리서 생각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울할 때 글이 더 잘 적힌다.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단순히 센티하다든지, 감성적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더 깊고, 어두웠다. 확실히 우울이라는 감정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물론 밝을 때도 있었다. 그저, 내면이 어두웠을 뿐이다. 덤덤한 듯 하면서도, 비집고 나오는 감정이 보이기라도 하는 듯, 그래서 내 글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꽤 있었다. 좋아해 줄 ...
커피 전문점 중에서 제일 소개하고프고, 아마 새로사귄 친구가 대구에 내려온다면 꼭 가고싶은 곳은 여기입니다. 시내에서 제일 근-본적으로 커피를 파는 커피전문점인 까사넬로죠. 의외로 커피 원액인 에스프레소 위주라 가격이 싸지만, 동시에 도전정신(?)이 있어야 하는 그런 카페입니다 다만 에스프레소를 되게 잘 받아들이게끔 메뉴를 짜 놓아서 그렇게 크게 마음 먹지...
어제 본인 가족들 재난 대피시키려 연차 쓰고 조퇴한 직원들의 빈 자리를 채우며 남아있던 동료들끼리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나온 질문이었는데, 과연 화재 진압을 위해 도로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상수도를 끌어쓰는 경우 수도세를 내는가, 였다. 그걸 영문과 나온 자기한테 물어보면 어떡하냐는 팀장님이 소방관이셨던 아버님께 물어보라기에 전화했더니, 역시나 아빠는 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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