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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Ryuichi Sakamoto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사무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에 송태원은 서류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그리 넓지 않은 실장실의 입구에는 언제나처럼 세련된 정장을 빼 입은 성현제가 비스듬히 선 채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송태원은 그가 자신을 찾아올 이유가 있는지 최근의 행적을...
“사랑? 웃기지 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그만 좀 해라.” “왜? 재밌는데.” 그래. 재밌겠지. 여차하면 진짜 돈으로 살 수도 있을 테니까. 어딘가 시비조인 뒷말을 팝콘과 함께 삼킨 려욱이 딱딱한 옥수수 알갱이를 규현에게로 퉤 뱉었다. 침으로 범벅이 된 총알 같은 것이 제 살갗에 닿자마자 뒤로 까무러치는 게 웃겨서 려욱은 한참을 웃었다. “너….” “...
한참을 그의 품에서 울다가 이제야 겨우 진정된 에르샤는 루치와 손을 꼭 잡고 잠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같이 해변을 걸었다. 어둑어둑해지며 황혼이 다가오는 시간이기에 바다는 물론 하늘까지 전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에르샤는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면서 루치의 팔에 기댔다. 포근했다. "루치.""그래.""내가 그렇게도 걱정 돼?""걱정 안 되는게 이상한 거다...
오늘은 달빛이 밝았다. 날이 추워 숨을 쉬면 하얀 김이 시야를 덮을 날씨였으나 궁의 열기는 여름 못지 않았다. 천대 받고 있었다고는 하나 삼왕자의 탄생일은 전국민의 잔치였고, 궁의 체면이 걸린 문제였다. 궁 밖의 백성들은 추운 겨울 날 굶주렸던 배를 채우고 등불로 장식된 거리를 구경하고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것이다. 그리고 지금 궁 안의 ...
#7. Merry Christmas <한파 전>, <요괴의 밤> 연오 x 세지 연오돌프 x 세지산타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지루하기만 한 계절이 지나고 어느덧 12월, 산타 마을에 가장 바쁜 시기가 찾아왔군요. 마을 여기저기에서 기쁨에 찬 종소리와 분주한 발소리, 들뜬 노랫소리가 퍼지고 있어요. 언제 만나도 사랑스러운 난쟁이들은 아...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일주일동안이나 일기를 안썼다. 일기를 안써도 괜찮을 정도로 좋아진건지, 일기에 쓸 말이 없을 정도로 생각이라는걸 안하고 산건지, 일기마저도 귀찮아진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 그동안 나는 베트남 여행을 하고왔다. 23일부터 오늘 아침 귀국까지 3박5일이지만 사실 23일 저녁에 비행기타서 24~26놀고 26~27 사이 새벽에 비행기타서...
Epilogue 탁 트인 창, 그 앞 널따란 책상에 엉덩이를 반쯤 대고 성현제는 자신의 앞에 있는 상대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런 성현제를 전혀 신경쓰지도 않은 채 고급진 가죽 소파에 건방진 자세로 앉은 한유현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생일도 다 지났는데 도대체 이건 뭡니까?" 한유현은 손가락으로 소파 바로 앞, 낮은 책상 위에 가득 올려진 상자들을 툭툭 건...
'내게 욕심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라는 단 한 사람이랍니다.' 01. 코가 아리도록 차가운 공기와 거리를 비추는 밝은 불빛들, 연인들의 축제가 된 성탄절에 저도 빠질 것 없이 한 손 거들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눈은 와주지 않았다. 케이크와 간만의 비싼 와인까지 양 손 가득 준비하고 발에 익은 길들을 쭉 따라 걸으며 저녁을 기대한다....
“기유 씨.” “응.” “기유 씨.” “응, 왜 그러지?” “어떻게 이렇게 예쁜 종이 눈꽃송이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거예요?” “그냥, 네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원했으니까.” “에, 그런 단순한 이유로 이렇게까지 해주셨다고요..?!” “단순하다니, 너의 소원은 곧 나의 소원이다. 네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하다.” “하하, 그런 거였구나.....” “그래서...
* 츠구미: 사요씨..! 저하고 히나: 언니! 나하고 츠구미/히나: 사귀어주세요! 사요: .... 네.. ....... 삐ㅡ삐ㅡ삐ㅡ 철컥 사요: ... 추워 평소보다 더 추운 날씨에 좀 더 자고 싶었지만. 약속이 있었기에 힘겹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언제들어온건지는 모르지만 제 손을 붙잡고 안떨어지는 히나를 보자 일어날때 까지 잠깐만 더 자기로 했습니다. ...
<on the second day of christmas my true love gave to me> 카게히라 미카가 눈을 떴을 때 그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그는 극히 짧은 시간 동안 당혹, 연민, 미움, 다시 당혹, 우쭐함 그리고 고통과도 같은 사랑을 순차적으로 느끼곤 희미한 땀 냄새가 밴 이불을 끌어안으며 다시 눈을 감았다. 순간적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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