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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가장 오래된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한다. 그 작은 아이가 ■■■■라고 불릴 때. 그 작은 아이가 ■■■■라고 소개될 때. 수많은 영웅담이 보여지고 사라질 때만큼은 작은 아이는 자신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자신을 맞출 필요도 없으며, 적나라하게 자신을 해부하려는 듯한 날것의 시선 앞에서 움츠러들 필요도 없었기에. 도서관에 틀어박혀 있게 ...
※주의※ * 전독시x내스급 크로스오버입니다* 전독시, 내스급 스포 함유* 원작 설정 날조 다량 함유* 캐붕 주의* 은은한 독자른 (중혁독자, 현제독자, 유현독자, 태원독자, 혼돈독자(?), +a)* 잔인한 장면을 흘러가듯 암시하는 부분이 쪼오끔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주의 달아둡니다...! 그들의 인연은 특이했다. 지하철에서 세계선을 하릴없이 읽기만 하...
티아는 자신을 따르는 수 천 개의 시선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지켜보는 지 알고 있다. 티아는 지금 이 순간 하데스의 눈에서 기록을 읽는다. 사랑도, 추종도 담기지 않은 시선. 그것은 기록을 넘어선 파악이고, 가늠이며, 우리 두 사람의 위치를 바꿀 정보가 아니었을까. 나를 이해하고자 할 것도 아니면서, 나를 대응할 방법을 찾고만 ...
결론부터 말하자면 술이 원수였다. 김도영 진짜 미친놈. 너는 살 가치가 하... 어떻게 얼마 전에 헤어진 그 왈왈이 새끼도 아니고 정재현한테 연락을 할 수 있냐? 어?! 전에는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연락 하나 안 하고 잠만 잘 잤으면서. 드디어 이렇게 사고를 치는구나. 계정을 나중에 안 지우고 미루고 미뤄둔 탓인가. 구질구질하게 정재현이랑 쓰던 인스타그...
별 보고 싶다면서 바보처럼 서 있고 계속 고개 들고 있는데 안 피곤해요? 와서 누워요 또 이렇게 말하려는 거 아니죠 오늘 이전까지 이택언이 나랑 모래사장에 누워서 별 보게 될 지는 몰랐다고 말했었죠 당신이 '그럴지 몰랐다'라고 말하는 것들 중에 내가 맞추지 못하는 건 없다고요. 당신 별 보러 온 거에요 나를 보러 온 게 아니라 눈이 위를 바라봐야죠 여기 별...
안녕 도영이 형. 형이 남긴 글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 형은 헤어진 지 오래돼서 이걸 내가 볼 일이 없을 거라고 했지만 나는 단 한 번이라도 형을 잊은 적이 없었어. 궁상 맞다 미련이다 할 수 있겠지만 형이랑 헤어진 이후로 가끔 형이 보고 싶어져서 너무 힘들어지는 날에 우리가 함께 했던 계정 들어가서 형이랑 나눴던 추억들을 보곤 했어. 있지, 형 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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묽은 날이었다. 무어라 표현할 말을 굳이 찾자면, 굳이 찾아 마땅한 단어를 붙여보자면 그러했다. 묽고도 묽은 날이었다. 묽은 날이 퍼지고 퍼져 나에게 옮겨붙어 왔을 때, 나 역시 연기처럼 물속에 퍼진 먹처럼 풀어지길 바랄 뿐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뿐이며 내가 그를 거부할 방법은 없었으므로. 나는 이 날씨와 순간들을 묽은 날이라 표현하길 간...
"오늘도 저 흰 달은 아주 아름답구나. 근데 오늘따라 달이 차가운 것 같구나." "아우야 저 달이 참 예쁘지?" "네, 형님. 희고 고운게 참 예쁩니다." "앞으로 이맘때쯤 저렇게 고운 달이 우리와 함께일거니, 같이 보러 오자꾸나." "좋습니다. 형님." 그렇게 우리는 매년 이맘때쯤에 달을 보러 나왔다. 매년 보러왔지만 항상 예뻤다. 저 달은 우리와 항상 ...
이 블로그에서 몇 번 한 얘기인데 난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중간중간에 아픈 일들은 잊은채로 살아온적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내 마음은 항상 병들어 있었다. 초등학생때는 사실 그 나이쯤 되면 친구가 없는 것에 대해 괴로워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그다시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문제는 가족이었다. 20대들이 자소서를 쓸때 엄...
어느 날 그대가 내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가요, 라고. 햇빛이 저며 들어오는 저 하늘, 곧 움직여 달라질 구름의 모양들, 익숙해져 사라질 라일락의 향기, 이미 눈앞에서 치워진 것들의 잔상, 끝난 음악의 메아리, 무엇 하나 고르지 못해 망설였습니다. 모든 무용한 존재들이 나에게 수명이 다할 때까지 속삭입니다. 멎을 목소리들이 ...
로맨스도 좋아하고 SF도 좋아하기에 추천받고는 신나하며 펼쳤다. 정세랑 작가의 소설은 두 번째다. <보건교사 안은영>과 비슷하게 이 소설도 발랄하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아 적절한 비교군을 선택하기 힘들지만 비슷한 장르의 다른 책과 견주어보았을 때 글의 무게대신에 통통 튀는 느낌을 선택한 것 같다.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확고한 무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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