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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홍차에는, 때때로 독이 들어 있었다. 내 사용인은 대부분 평민이였다. 태어날 때 부터 함께한 유모, 세 살 즈음 배정된 전속 집사, 매일 맛 좋은 식사를 내준 주방장, 내 방과 옷을 깨끗히 유지하는 하녀들.... 그래. 내 기억 속 그 시절은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난 자유롭게 뛰어놀았고, 세상을 탐구했으며, 사람을 배웠다. 그리고, 나의 홍차에는...
너도 나 하나만을 사랑하기를. 너도 나 하나만을 원하기를. 내가 너 하나만을 사랑했듯이. 내가 너 하나만을 원했듯이. 너도, 그러길 바랐다. "흐읍" 자신의 방에 들어온 월을 양팔에 가둔 정국은 입술부터 부딪혔다. 마치 샘물을 갈구하는 짐승처럼. 점점 숨이 차오르는지 가뿐 숨을 몰아서 쉬는 월을 개의치 않으며 빨아들였다. 정국이 건네는 호흡에 월은 정신을 ...
*사망 소재 있음 ○○이 죽은지 2년이 되어갔다. 니가 죽었는데도 잘 살고 있는 내가 원망스러웠고 아직 널 너무 사랑하는데 날 일찍 떠나간 니가 원망스러웠다. 니가 죽은날을 단 한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그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오랜만에 데이트를 위해 카페에서 널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비가 세게 내렸고 카페로 걸어가겠다고 생각한 내가 원망스러울 ...
글을 쓰며 대학 생활을 조금씩 정리할수록 또 다시 이런저런 감정이 자라난다.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낸 것에 스스로를 토닥이기도 한다. 대학 생활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워한다. 그런데 지금 머릿속을 가장 강하게 지배하는 감정은 '아쉬움'이다. 귀가 얇은 편인 나는 주변 사람의 말만 듣고 쉽게 포기한 ...
무려 2년 만에 이제노와 재회했다. 녀석은 마치 내가 저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특정 구간을 기억 속에서 잘라낸 것처럼 굴었다. 나와 마주칠 때면 주인을 발견한 강아지처럼 달가워하며 어쩔 줄 몰랐다. 반면 나는 어떤가. 추한 감정이나 과거사를 못 놔주고 미련하게 곱씹는다. 상처를 잘 안 받는 대신, 한 번 입은 내상에는 누구보다도 회복이 더디니까. 보통은 흉터...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창 45:5)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그분의 잔해가 너를 해방시킬테니 "힘드니까 그런 게 당연하잖아. 너는 그저 내 행동을 모방했을 뿐이고. 알겠어? 널 상처 입힐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말이야!" 힘든가요? "그러니까 이유는...
유리가 히토미와 한 판 거하게 싸우고 헤어졌다고 했다. 발 빠르고 추진력 좋고 꼼꼼한 히토미는 벌써 같이 살 던 집에서 짐을 한 가득 챙겨다가 나왔다고 했다. 집엔 지금 지 혼자 밖에 없다고 히토미 이거 미친년 아니냐며 노발대발 화를 내던 유리의 목소리가 찢어지도록 휴대폰 마이크를 덜그럭 건드린다. 혼다 히토미는 어찌나 꼼꼼한지 다른 연락은 하나도 안 받...
-"그래서 시세의 폭등이 사회에...-" 수련의 공간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고자 상담-상담보다는 다른 의도의.- 신청을 한 로건은 오늘 영 상태가 좋지 못했다. 평소에는 잘 듣던 전공수업도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답지 않게 맨 뒤에 앉아서는 펜만 돌리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었다. 옆에서 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도 평소와 다른 로건의 모습에 살짝 당황한듯 ...
아침을 알리는 알람소리가 울렸다. 숙취로 인해 머리는 깨질듯 아팠고 몸은 좀 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무거운 몸을 이끌어 침대에서 일어나 발을 질질 끌어 화장실로갔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흐릿하게 보이는 칫솔을 잡아 치약을 묻히고 고개를 들어 거울을 봤다. " ..... " 거울 속에 비춰진 모습은 내가 아니였다. 당황한 나머지 손에 들고있던 칫솔을 바닥으로...
네가 있는 곳. 내일 편지의 주소로 찾아갈게. ... 간결하다. 약속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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