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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히 봤다. 지상 최고의 아이돌 서지안이 입 모양으로 내게 쌍시옷이 들어간 욕을 하는걸!
기세만 좋았다. 형원의 집까지 찾아오긴 했지만 막상 얼굴을 보니 숨이 턱 막혔다. 마주한 형원의 얼굴이 너무나 낯설어서 기현은 살짝 쫄아있었다. 아직 숨이 고르지 못해 어깨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이었다. "....." "....." 형원은 기현을 보고서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평소였다면 볼을 동그랗게 올려붙이고는 환히 웃어주었을 거였다. 기현은 조금 주춤거...
우연히 기현이의 사진 프레임 안에 들어온 너드채 순간포착 채형원 × 유기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혁신적이고 신박한. 특유의 분위기를 내뿜어 많은 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던 사진들의 출처는 사진작가 유기현의 작품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그의 카메라에 담긴 찰나의 순간들은 알지언정 프레임 밖 카메라를 쥐고 셔터를 누르는 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
* 배구도 상세한 룰 모름 * 실제로 저런 팀 없음 - 유기현 리시브. 잘 살렸어요. - 채형원의 속공,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 한국항공 타임아웃. 자기 건 자기가 해결하라고! 예! 특히 니네 어버버 거리지 말고! 예! 빨리빨리 처리해! 예! 가자가자, 한국! 어이! 화면에 잡히는 모습이 땀에 절어 있다. 기현은 소파에 눕듯이 앉아 리모콘을 만지작거렸다....
기현은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형원과 처음 만났던 때를. 형원은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답지 않았다. 보통의 아이들은 키가 클 걸 고려해서 품이 큰 교복을 입고 코흘리개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형원은 아니었다. 어딘가 달랐다. 말갛고 작은 얼굴에는 눈코입이 정갈하니 예쁘게 놓여있고 코흘리개 같은 멍청함도 없었다. 기현은 저도 모르게 형원의 얼굴을 ...
"채형원?" 기현의 얼굴이 마구 구겨졌다. 지은은 마주 앉은 기현의 얼굴을 보며 '사람 얼굴이 저렇게 구겨지기도 하는구나' 딴생각을 했다. 정말이지 싫다라는 감정을 온 얼굴로 드러내며 마치 못 들을 걸 들었다는 투로 "꼭 그래야겠어?" 따져묻는 얼굴에 사연이 그득했다. 하지만 지은은 완강했다. 꼭 해내야했다. 그는 기현을 보며 "선배랑 친구랬잖아." 상체를...
*실제의 인물 및 지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기현이 제대 후 민간인이 됐을 때 학교에는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진짜로 ‘아는’ 사람들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유기현은 인싸다- 맨날 얼굴보던 인간들이 없었다는 뜻이다. 이민혁도 이주헌도 임창균도 전부 다 군부대 안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다보니 무리들 중에 두 번째 순서로 민간인이 되었지만 아직...
5년차 웹툰 어시스턴트의 일하는 일기 🖌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물 설정 일부를 차용한 글임을 밝힙니다. 01 재능 같은 거 없어도 좋았다. 뭐, 언젠 뭔들 있었나. 애초에 가지고 태어난 게 없어서. 세 평 남짓한 집에서 그 흔한 장난감 하나 없이 자란 유기현은 결핍에 면역이 강했다. 아니 사실, 그딴 거 모른 척 하는데 도가 텄다. 엎어져서 울고 있으면 쌀이 나와 돈이 나와? 숨...
기현의 인생 목표는 적당한 회사에 들어가 4인 가족이 적당히 먹고 살 만큼의 돈을 벌며, 비슷한 조건의 여성을 만나 남들처럼 단란한 가정을 꾸려 평화롭게 사는 것이었다. 이 중 적당한 회사에 들어가, 완료. 4인 가족이 적당히 먹고 살 만큼의 돈을 벌며, 완료. 비슷한 조건의 여성, ... 비슷한 조건,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제가 어쩌다 ...
그물 “7억” “오천 더 하시죠?” 민혁이 목을 이리저리 돌리며 머리칼을 쓸어 넘겼다. 조도가 낮은 조명 아래 잘생긴 티존이 드러났다가 앞머리에 다시 가려졌다. 존대를 쓰긴 했지만 짜증난 티가 역력한 말투다. 앞에 마주 앉은 덩치는 손가락 끝까지 문신이었다. 하- 대놓고 한숨을 쉬었는데도 덩치는 못 들은척 딴청을 피운다. 대여섯명이 숨을 쉬고 있는데도 불편...
그 집은 겨울이 되면 사람이 나오던 곳이었다. 이상하리만치 춥고 시려서 그 겨울을 버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집값이 오지게 쌌다. 그러한 이유로 유기현은 그 악명 높은 집에 들어가 살기 시작했다. 서울은 집값이 비싸다 못해 극악무도하다, 대학 근처 원룸이라 해서 다를 것 없지. 이곳저곳 부동산을 돌아다니던 유기현은 집값이 무지하게 비싸지만 학교와...
https://twitter.com/pppororong/status/1574050490476023809?t=Mzy1Wd_eGL93dwx8wRnSUw&s=19 > 해당 트윗에서 이어집니다: ) 상선대감의 굽어진 등을 따라 걸으며 형원은 처음 기현을 만나기 위해 궁에 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봄의 한 가운데, 지금처럼 상선을 따라 옹주 아기씨에게 가...
원의 퇴근 길은 언제나처럼 정체된 차들로 꽉 막혀있었고 당장에 집에 가면 뭐 먹지, 내일은 뭘 해야하지 차가 움직이길 기다리며 하는 생각들도 여느때와 같았다. 익숙하게 꺼낸 담배를 물었다가 멈칫하고 내려놓는 것 마저도 모든 건 순식간이었다. 정차해있던 차가 흔들리는 것도, 굉음을 내며 갈라지는 도로도 핸드폰에서 울려대는 재난경보음에 가까스로 정신 차리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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