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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엔나는 세기말 문화 중심지의 우아함으로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도나우 강 너머로 펼쳐진 오스트리아의 수도는 지나온 세기의 고풍스런 나른함을 간직하고 있다. 깎아지른 마천루와 그래피티가 장식하는 할렘, 미드타운의 부산함에 익숙한 눈엔 흡사 시간을 거슬러온 듯한 광경이다. 메리골드와 오렌지색 지붕들이 호프부르크 궁전의 에메랄드 돔과 화려하게 뒤...
1 일상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처음 진심이었던 연인과 헤어진 날, 제인은 깨끗한 물컵 하나를 찾지 못해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를 하며 울었다. 그가 좋아하던 커피잔에 눌어붙은 얼룩을 씻는데, 찢어진 고무장갑 사이로 세제가 불쾌하게 스며들었다. 일상이란 그런 것이었다. 떠난 이가 남긴 찌꺼기를 씻어내다 문득 코를 찡그리는 것. 수퍼마켓에서 처음 보는 남...
5 아무래도 악귀가 들린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액운에 이어 액운이 닥칠 수는 없는 법이다. 제인의 지난 인생이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았지만, 요 며칠에 비하면 평탄하기가 아주 BBC 우주 다큐멘터리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초자연적인 힘이 제인을 꼭두각시 삼아 코미디를 즐기고 있는 게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다. 엑소시스트를 찾아봐야 하...
4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이었다. 문제의 신이 아스가르드의 외계인인지, 아니면 스티브 로저스의 하나님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제인은 광장에 나가 동서남북을 향해 땅에 입이라도 맞추고 싶은 지경이었다. 도저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한 주의 마지막 날이, 드디어! 제인이 속으로 눈물을 훔쳤다.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고, 주말이 지나면 보스에게 ...
3 제인 르블랑은 멋쟁이 어른이었다. 오, 아무렴. 제인이 신랄하게 생각했다. 다크서클을 턱밑까지 주렁주렁 달고도 정시출근을 하는 멋쟁이 어른이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그대로 전화를 걸어 아픈 척 병가를 더 낼까 고민했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않았다는 게 요점이었다. 와, 나 너무 멋지다. 제인이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했다. 후임자고 나발이고 바로 사표 ...
2 이스트빌리지 2번가에 아이언맨이 등장했을 무렵, 제인은 두번째 아이스크림을 반 정도 해치우고 있던 중이었다. 피터가 고른 ‘헝카-헐카 버닝 퍼지’는 두통이 올 만큼 달콤했고, 그래서 한 컵 이상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디저트였다. (“저걸 한 스푼만 더 먹었다간 슈가하이가 와서 나중에 후회할 일들을 만들 게 분명해요!” 피터는 슈가하이가 온 제인이 궁금...
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London is satisfied, Paris is resigned, but New York is always hopeful. Always it believes that something good is about to come off, and it must hurry to meet it. 런던은 만족하고, 파리는 자포자기하지만, 뉴욕은 계속 희망한다. 항...
50. 엘리나는 닉 퓨리 국장이 돌아간 뒤에도 한참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서서 굳게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페기가… 살아있어….’ 엘리나의 마음이 일렁거렸다. 엘리나는 페기마저 이 세상을 떠났다고 할까 봐 그를 바로 찾아가지 못하고 외면했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제삼자에게서 페기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고 그 소식은 엘리나의 마...
49. “젠장.” 정작 본인은 폭발의 여파를 막아내지 못했다. 엘리나는 호텔에 돌아와서도 검붉은 피를 두어 번 토해낸 뒤 쓰러지듯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쌕쌕- 숨소리가 점점 고르게 가라앉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패밀리어가 아닌 척하면서 엘리나의 곁에서 안절부절못하고 피를 토해내는 엘리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엘리나는 걱정하는 패밀리어의 마음도 모르고...
48. 토니 스타크의 빛나던 가슴이 뻥 뚫려있었고 그는 하얗게 질려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엘리나는 당황한 나머지 마법이 잠시 풀린 것도 모르고 토니의 상태를 살폈다. “하- 하아-” ‘심장마비야!’ 엘리나의 손끝이 그의 심장 근처에 닿았다. 응급처치로 마법을 사용했고 힘겹게 토니의 눈이 떠졌다. 그러나 초점이 맞지 않는지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위잉...
부락, 자신의 총괄 하에 놓인 곳, 아이든 헌터는 평소처럼 숨가쁘게 일하고 있었다. "..." "어떤 것 같아?" "아직까진 괜찮아요, 아직까진.." "이번엔 관리 제대로 해야 해." 슬슬 싹이 나기 시작하는 보리밭을 보며 아이든 헌터가 농사부 총괄에게 말했다. 이번에도 병나면 우리 두끼만 먹어야 한다. 넵, 총괄이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든이 자리에...
47. 용서받지 못할 저주로 모든 것을 끝내고자 했던 엘리나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엘리나는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을 했다. 자존심을 세워가며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던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니 그저 허무할 뿐이었다. 엘리나는 그렇게 하워드가 자신에게 행했던 만행을 용서했고 더는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 엘리나는 오히려 친구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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