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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산하고 무서운 사장님... 이 아니고 자상하고 젠틀한 어른이었다? 사장님, 저 사장님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참담한 이 세상 참담한 이 세상으로부터 나를 구해줘 /자라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게임 두 선택지 중 더 괜찮을것을 고르는 게임이다 예를 들자면 그냥 1억 받기 VS 50%로 100억 받기 당신이라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그럼 다시 내주겠다 돈은 많지만, 부모를 잘못만남 VS 돈은 없지만, 부모를 잘 만남 당신이라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사실 위 선택지는 이번 글...
“혁재 너! 너무 깊은 곳은 안된다!” “네!!” “아휴! 쟤는 운동도 싫어하면서 여기에 오면 저 산을 왜 이렇게 올라타는건지” 엄마의 투덜거림이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혁재는 빨리, 더 빨리 재 빠른 제 걸음을 재촉했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산을 올라타는 혁재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혁재가 숲에 들어오자 모든 동물들과 풀들이 반겨주듯 길을 열어주는...
“하...”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마다 동해가 이렇게 컸냐며 남자다워졌다며 말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단 한 순간도 혼자 있을 수가 없었다. 동해야~ 이것 좀 들어주겠니~? 어머 동해야! 나 기억해? 동해야~ 어른들끼리 술이 한 잔씩 들어가 살짝 취하고 나서야 벗어나게 되었다. 이래서 안 오고 싶었는데... 밤길산책을 하면서 지끈거리는 머리를 누르며 걷고있다가 ...
동해는 이씨 가문의 막내아들이었다. 커다란 몸집과 밝은 성격 때문에 높은 권력의 가문은 아녔지만 사람들에게 큰 호감을 받는 집안이었다. 사랑받고 자란 막내아들 동해는 낯가림이 심해 사회생활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알 사람들은 다 안다는 밝은 햇살 같은 사람이었다. 밝은 갈색의 머리를 갖고있는 동해는 잘난 외모와 키는 조금 작지만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어 마...
"야!! 이혁재!!! 우리 학교에 전학생 온대!!" 복도 끝에서부터 소리치며 달려오는 제 친구를 본 혁재는 혀를 끌끌 찼다. 저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혁재는 창피한 듯 그를 모른척하고 교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교실 안까지 들어온 그는 혁재의 옆자리에 앉아 흥미진진한 기삿거리를 가져온 것처럼 들떠서 말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렇게 얘기하기 시작하니 이제...
우리 저번에 뽀뽀했잖아. 우리도 '사귄다' 그거 할 수 있어? 친구랑은 다른 거야?
"우리 같이 살까?"사뭇 진지함이 스민 어투에 눈꼬리는 익살스럽게 휘어진다. 명쾌한 답을 내리기 힘든 사유로 갑갑함이 피어난다. 목구멍을 죄어 온다. 저도 모르게 의도보다 거칠게 이동해의 팔을 쳐낸다. 탁. 어깨를 감았던 손이 매몰차게 아래로 떨어진다. 이동해의 눈썹이 영문을 묻듯 들썩인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엔 의도가 없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이혁재는...
"너 진짜 까마귀가 인간으로 둔갑한 건 아니지?" 친구들이 놀리듯 내뱉는 말에도 혁재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문구점에 들어섰다. 보석 달린 신상이 들어오는 날이면 학교가 끝나자마자 달려가 쓸어오는 애. 그게 바로 혁재였다. 혁재는 어렸을 때부터 반짝거리고 예쁜 것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태어날 때부터 말 그대로 환장했다. 돌잡이 때 책상 위 물...
“학교 안 갈거니” “...갈 거야아...” 도대체 학교에서 뭘 하길래 아침에 못 일어나는지 겨우 깨워 아침을 먹으라고 부엌에 앉혀놨건만 잠을 자는 건지, 밥을 먹는 건지 꾸벅꾸벅 조는 혁재를 보며 안 갈거냐 물으니 갈 거라며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반 쯤 감긴 눈을 한 채로 화장실로 들어간 혁재를 본 동해는 차키를 챙기고 혁재가 나올 때까지 소파에 앉아...
태양이 작열하는 날이었다. 너무 뜨거워서 물기 한점 없는 아스팔트 바닥이 바다처럼 일렁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보통의 여름날. 지상도 그러한데 지하는 아주 지옥 같겠지. 이동해는 본가에서 가지고 온 선풍기를 끌어안고 반지하의 공기를 식히는 중이었다. 창문은 활짝 열어둔 채다. 괴담 같은 걸 들려주면 그게 진짠 줄 알고 살아가는 순진한 성품 때문에 문 ...
황제는 모두 저마다의 역린을 한명씩 지녔다. 그 역린들은 성별, 나이, 외모, 출신을 비롯해 어느 것에서도 같은 점을 찾을 수 없었다. 단 하나, 천애고아에, 역린임이 밝혀지기까지 이상할 정도로 고되고 기구한 삶을 산다는 것만을 제외하고. 역린의 존재는 신탁을 통해 알 수 있다. 신탁이 내려오는 시기는 황제마다 다양했지만 아무리 늦더라도 채 즉위 1년을 넘...
‘아, 안녕.’ ‘헉. 어, 으응, 안녕…?’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산짐승인가 싶었다. 아니면 귀신인가도……. 긴장과 공포로 빳빳하게 굳은 혁재의 어깨를 톡, 건드린 것은 다행히 짐승도 귀신도 아니었다. 같이 여행을 온 반 아이 중 하나였다. 아, 그런데 누구더라……. 이상할 정도로 이름이 떠오르지를 않았다. 우리 반이 맞긴 한 것 같은데. 얼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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